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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코로나19로 주문 취소 쇄도, 의류산업에 큰 타격

방글라데시 Bangkok Post 등 2020/04/02

□ 최근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방글라데시에 의류 주문 취소 쇄도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유럽 및 미국의 의류업계들이 방글라데시에서 약 10억 달러(한화 약 1조 2,650억 원) 규모의 의류 주문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미국 소매상들을 비롯해 유럽 전역에 매장을 두고 있는 프라이마크(Primark) 및 피콕스(Peacocks) 등 유럽 업체들이 방글라데시 의료공장들에 기존 주문에 대한 보류 및 취소를 통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쉬프 이브라힘(Asif Ibrahim) 방글라데시 섬유제조수출협회 이사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347곳의 방글라데시 의류 공장이 주문 취소에 시달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방글라데시 섬유제조수출협회 측은 코로나19로 주문이 연기 내지는 취소되며 현재까지 15억 달러(한화 약 1조 8,300억 원)의 손실이 초래되었으며, 의류 제조업체의 손실은 하루 1억 달러(한화 약 1,22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 유럽 및 미국 업체들은 불가항력 조항 들어 주문 취소... 방글라데시 의류업체들은 가급적 주문 취소하지 말 것을 요청 
현재 유럽 및 미국의 의류업체들은 ‘불가항력(Force Majeure)’ 조항을 들어 주문을 취소하고 있다. 일례로 의류 주문을 취소한 영국 프라이마크 측은 이번 주문 취소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상공회의소는 올해 6월까지는 사실상 추가적인 주문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런 상황 속에서 방글라데시의 의류업체들이 도산하는 것은 사실상 시간문제라고 우려했다. 이에 루바나 후치(Rubana Huq) 방글라데시 수출협회 회장은 유럽과 미국 소매상들에게 긴급한 경우 납품 대금 지급 연기도 받아들일 수 있다며, 생산을 지속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간청했다.

□ 이번 대규모 의류 주문 취소로 방글라데시 경제에 타격 불가피
이러한 주문 취소로 인해 중국 다음 가는 세계 최대의 의류 수출국인 방글라데시 경제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방글라데시의 의류 공장 고용 인원은 400만 명에 달하며, 의류 산업은 방글라데시 국내총생산(GDP)의 약 13%를 차지하고 있다.

JP모건 체이스(JPMorgan Chase)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방글라데시의 의류 산업이 타격을 받으며 방글라데시의 5년 연속 7% 이상 성장률 달성 및 2024년까지 수출을 현재의 두 배 규모인 720억 달러(한화 약 87조 8,400억 원)로 증가시키겠다는 목표에도 차질이 생기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3월 19일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Moody's)는 방글라데시의 신용등급을 정크본드(투자부적격채권)인 Ba3로 유지할 것이라 발표했으나, 충격은 일시적이며 올해 말 수요가 다시 회복될 것이라 전망했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Bangkok Post, Retailers Cancel Orders From Asian Factories, Threatening Millions of Jobs, 2020.03.27.
Sportswear International, "The world needs to use or lose Bangladesh apparel industry", 2020.03.25
just-style, BGMEA chief warns of unrest if Bangladesh orders cancelled, 2020.03.24.
Irish Examiner, European and US retailers scrap €1.4bn of Bangladesh orders, 202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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