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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최대 항공사 라탐, 5월까지 95% 운항 축소

칠레 Buenos Aires Times 등 2020/04/22

☐ 라탐, 항공선 5% 운항 5월까지 연장 결정
지난 4월 초 중남미 최대 항공사 라탐(LATAM)이 항공편을 대폭 축소해 오직 5%만을 운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브라질 국내선 39개와 칠레 국내선 13개 그리고 국제선 4개는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 세계적 코로나19 확산으로 각 국가 정부들이 여행 금지, 국경 폐쇄 등의 조치를 시행하면서 국내외 항공선 수요가 급감함에 따른 것으로, 최근 라탐은 95% 항공선 축소를 5월까지 연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베르토 알보(Roberto Alvo) 라탐항공그룹 최고경영자는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산업계 추이를 살펴본 결과,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한 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히며, 이에 따라 5월까지 항공선 축소 운영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라탐에 따르면, 5월 국가 간 최소한의 이동성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칠레와 브라질 국내선 축소가 계속 단행될 예정이며, 향후 운영 허가와 수요 충족에 따라 항공선 재개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현재 라탐은 다섯 개의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으나,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페루 등 일부 국가들이 영공을 봉쇄함에 따라 국제선 운항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올해 라탐의 국내외 항공선 확대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었는데, 산티아고 알바레스(Santiago Álvarez) 라탐 콜롬비아 최고경영자는 항공 수요가 향후 3~4달 간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2020년 12월 정도가 되면 항공선 수요가 코로나19 이전의 60~70% 수준으로 증가하고, 2021년에는 항공 수요가 완전히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 라탐, 임금 삭감·배당금 지급 중단 등 재정난 완화 위해 노력 中
한편, 라탐은 코로나19로 국내외 항공선 95%를 감축함에 따라 심각한 재정 부담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으로,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라탐은 일자리를 보장하는 대신 약 4만 명 이상의 직원들의 급여를 50% 삭감했으며, 디지털 관련 사업을 제외한 모든 중·단기적 투자 프로젝트들을 중단했다. 라탐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약 3~4달 정도 단기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로,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라탐이 향후 코로나19 회복 과정에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라탐 역시 자사의 능력만으로 현 상황을 해결할 수 없다고 전하며, 유동성 증대를 위해 정부에 우호적인 상환 조건을 기반으로 대출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항공업계 전문가 및 라탐의 자체적인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로부터 회복되는 데 약 18~24개월이 소요될 것이며, 해당 기간 동안 저가로 평균보다 적은 수의 승객들이 항공선을 이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위기가 완화되면 국내 시장이 해외 시장보다 먼저 회복될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라탐이 해외 시장에 주력하고 있어 코로나19로 가장 심각한 타격을 받는 중남미 항공사들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우려 역시 제기되었다. 

한편, 라탐은 최근 2019년 기업 수익과 연관된 배당금 지급을 중단하고 지급 기한 연장을 요청했는데,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재정 위기를 견딜 수 있는 자금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당 계획은 주주들의 투표로 결정될 예정이나, 무난히 승인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감수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Buenos Aires Times, LATAM to maintain 95% reduction of its operations until May, 2020.04.21.
Reuters, LATAM Airlines will need government loans to recover after COVID-19, 2020.04.16.
Market Screener, Gol Linhas Aereas Inteligentes S A : Chile's LATAM Airlines plans to suspend 2019 dividend due to coronavirus crisis, 2020.04.15.
Financial Post, LATAM Airlines will need government loans to recover after COVID-19, 2020.04.15.
Simple Flying, LATAM Believes Demand Will Rise To 60-70% By 2021, 2020.04.06.
Reuters, LATAM Airlines to cut all but 5% of flights in April, 202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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