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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국내 농업 분야 투자 확대

사우디아라비아 Entrepreneur 등 2020/06/18

☐ 사우디 농업개발기금(ADF, Agricultural Development Fund), 국내 농업 분야에 대규모 투자
사우디 농업개발기금이 식량 공급망 안정과 필요 식량 확보, 국산 농산물 생산 증가를 위해 총 24억 5,000만 리얄(한화 약 7,937억 원) 규모의 지원정책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전체 지원액 중 약 3억 리얄(한화 약 971억 원)은 사우디 국내 농가 지원에 배정되었다. 한편 쌀, 설탕, 옥수수, 대두 등 필수 식량 수입 자금 조달을 위해 할당된 20억 리얄(한화 약 6,479억 원) 중 3억 4,800만 리얄(한화 약 1,127억 원)은 4건의 식량 수입 계약 체결에 투입되었다. 앞서 지난 5월 무니르 빈 파하드 알사흘리(Munir bin Fahad Al-Sahli) 사우디 농업개발기금 사무총장은 채소의 온실재배, 가금류 사육, 대추야자 공장 등 국내에서 진행 중인 농업 분야 프로젝트 10건을 지원하기 위해 9,100만 리얄(한화 약 294억 원)의 자금을 대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 사우디 정부는 국내 식량 생산 증대를 통해 식량 안보 확보 추구
사우디는 국내 식량 수요량의 75%를 수입에 의존하며, 식량 안보 강화는‘사우디 비전 2030’의 목표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러나 식량 안보를 위해 식량 자급률을 높이려는 정부 정책은 국내 수자원 고갈이라는 또 다른 문제를 야기했다. 농업 분야의 물 사용량이 사우디 전체 사용량의 85%에 달하며, 이러한 문제로 사우디 정부는 지난 2008년 사막에서 밀과 보리를 재배하는 농경법을 포기한 바 있다. 수자원을 보호하면서도 안정적인 식량 공급을 담보하기 위해 사우디 정부는 농가 시설 개선 자금을 지원하여 농민들이 전통적인 농법보다 물 사용량을 90%가량 절약할 수 있는 수경재배와 같은 첨단 농법을 받아들이도록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사우디 정부는 수경재배를 확대하여 올해까지 토마토와 오이 수확량을 50%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사우디 정부는 안정적인 식량 수입처를 확보하기 위해 올해 사우디 농업개발기금에 10억 리얄(한화 약 3,239억 원)을 해외 투자 자금으로 배정했다. 이 자금을 이용해 농업개발기금은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흑해 연안 지역의 경작지에 투자하고 이 지역에서 수확된 알팔파, 밀, 보리, 설탕, 쌀, 옥수수 등의 작물 절반을 사우디로 수입하여 안정적인 식량 수입로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식량 안보와 국내 농업 발전에 대한 사우디 정부의 의지는 농업 분야에 대한 지원과 투자를 전담하는 사우디 농업개발기금의 예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사우디 농업개발기금의 2020년도 예산은 2019년보다 약 60% 증가한 55억 리얄(한화 약 1조 7,817억 원)까지 늘어났으며, 저유가에 따른 자금 부족으로 사우디 정부가 지난 5월 강력한 긴축정책을 추진하고 정부 지출을 감축한 이후에도 농업개발기금의 예산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



< 감수 : 김수완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Entrepreneur, Building New Ecosystems: The Food Tech Revolution Is Here, 2020. 06. 07.
Saudi Gazette, ADF finances 33 projects to mitigate coronavirus impact, 2020. 06. 04.
Arab News, Saudi agriculture fund OKs over $87.8 million loans, 2020. 05. 19.
Bloomberg, Saudi Arabia Boosts Food Spending at Home and Abroad to Secure Supply, 2020. 0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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