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ㆍ중동
이집트, 친환경 산업 분야에 대한 적극 투자
이집트 ESI Africa 등 2020/07/24
☐ 이집트 정부는 친환경 산업 분야의 프로젝트 개발을 위해 대규모 예산 편성
7월 5일 할라 엘사이드(Hala El-Said) 이집트 재무부 장관은 회계연도 2020/21년 예산안에 691개의 환경 관련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예산 367억 이집트 파운드(한화 약 5조 2,163억 원)를 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해당연도 예산안에 배정된 공공 부문 투자 예산의 14%에 달하는 금액이며, 남부 지역의 신도시 개발과 주택 건설, 쓰레기 처리시설 확충 등에 중점적으로 투자될 예정이다. 또한 엘사이드 장관은 앞으로 3년 내로 환경 및 녹색경제 발전계획에서 입안된 모든 프로젝트를 완수할 것이며, 그린본드를 발행하여 환경과 기후변화 관련 프로젝트 수행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이집트 비전 2030’(Egypt Vision 2030)에 따라 재생에너지, 수자원, 쓰레기 처리 등 친환경 산업 분야 적극 투자 예정
2015년 이집트 정부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고 경제, 문화, 교육, 보건,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추진될 개혁안을 담은 ‘이집트 비전 2030’을 공개했다. ‘이집트 비전 2030’을 통해 환경 분야에서는 대중교통 시설 확충, 담수화 시설 건설, 쓰레기 처리장 현대화와 처리능력 향상, 대기환경 개선을, 발전 분야에서는 전체 발전량에서 수력, 풍력, 태양열 발전 등 친환경 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을 2035년까지 42%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하였다.
‘비전 2030’에 따라 다양한 친환경 산업 분야에서 여러 프로젝트가 현재 진행 중이다. 신행정수도(NAC, New Administrative Capital)와 다른 도시를 연결하는 67km 길이의 전철 건설과 카이로 지하철 노선 확대 등 친환경적인 대중교통 확충 프로젝트가 예정되어 있으며, 정부는 친환경 대중교통 확대를 통해 자동차 매연으로 인한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동시에 휘발유에 제공되는 23억 파운드(한화 약 1,721억 3,200만 원) 규모의 정부 보조금도 절약되기를 기대한다. 또한 수에즈만(Gulf of Suez)에는 발전량 25MW급의 풍력발전소가, 자파라나(Zaafarana)에는 발전량 50MW의 태양열 발전소가 건설 중이다. 한편 앞으로 5년간 28억 달러(한화 약 3조 3,488억 원)를 투입하여 지중해와 홍해 연안 지역에 47개의 해수 담수화 플랜트를 건설하여 수자원 부족 문제에 대응할 계획이다.
한편 효과적인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이집트 정부가 환경산업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해외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와 국내기업과의 합작을 통한 참여를 독려하면서 이집트 친환경 산업 분야는 해외 기업의 새로운 진출 시장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실제로 전기자동차를 국내 생산한다는 목표 아래 이집트 국영 자동차기업 엘나스르 자동차(El-Nasr Automotive Manufacturing Company)는 중국의 둥펑자동차(Dongfeng Motor)와 합작하여 2021년부터 매년 2만 5,000대의 전기자동차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 감수 : 이진상 한국뉴욕주립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ESI Africa, How Egypt banks on renewables to meet likely energy demand surge, 2020. 07. 16.
Construction Review Online, Egypt to construct 47 desalination plants in the next 5 years, 2020. 07. 13.
Al-Monitor, Chinese automaker to produce electric cars in Egypt, 2020. 07. 07.
Ahram Online, EGP 36.7 bn in Egypt green projects to be implemented in FY2020/2021, 2020. 07. 05.
Afrik21, EGYPT: $27.6 billion major investment plan for 691 green projects, 2020. 06.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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