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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투자처로 떠오르는 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 KOTRA 2020/10/21

- 최근 게임, 소프트웨어, 전기차 분야에 외국인 투자 빅딜 성사-
- 과거 제조업의 명맥을 IT 산업이 이어가고 있어 새로운 투자처로 부상 –
- IT 분야 기업설립 최소 자본금 하향 조정 등 정부도 적극 유치 노력 - 

2020년 다수의 IT 투자 빅딜 성사
크로아티에서 2020년 코로나로 침체된 경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투자유치가 다수 성사되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현지 게임업체인 NANOBIT 가 스웨덴 업체인 Stillfront 에 매각된 건이다.  매각 조건은 첫 해 주식의 78%에 해당하는 1억 달러를 받고 나머지는 향후 지급하는 조건인데 총 금액이 1억 4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다른 투자유치로는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인 Infobip 사가 2억 달러의 Series A 투자유치를 성공한 것이다. Inforbip의 이번 투자유치는 유럽내 가장 큰 Series A 투자금액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공식적으로 크로아티아의 첫 유니콘 기업이 되었다.

이 밖에도 전기차 전장 부분 전문 기업인 Infinum 은 포르쉐로부터 투자를 받아 공동으로 기술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투자내용에는 자그레브 도심에 새로운 사무실을 마련하여 100명의 전문가를 채용한다는 계획이 포함되어 있다. 우리나라 현대기아자동차의 투자를 받았던 Rimac 전기차 회사도 고급 스포츠카 부가티를 인수하고 그 조건으로 보유 지분을 폭스바겐에 매각하는 것에 대해 협상중에 있다.

전통 제조업의 부진 속에 IT 산업이 새로운 투자처로 부상
크로아티아는 과거 제조업이 경제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였지만 조선업 등이 경쟁력을 잃으면서 관광을 포함한 서비스 산업이 국가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이는 최근 발표된 크로아티아 투자유치액 통계에서도 볼 수 있는데 70% 가까운 투자액이 금융, 부동산, 유통 등 서비스업에 집중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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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중앙은행 통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유치액은 최근 2년간 연 10억 달러 수준이었으며 93년도부터 2020년 1분기까지의 누적 투자유치액은 322억 달러이다. 이 중 IT 분야로는 통신이 가장 많은 20억 달러의 누적 투자를 받았지만 게임, 소프트웨어 같은 4차 산업혁명분야에 대한 투자유치액은 매우 적은 수준이었다. 올해는 투자액 처리방식에 따라 통계 반영 여부는 불투명 하지만 NANOBIT, Inforbip 등의 기업 매각 및 투자유치 성공으로 IT 분야가 최대 투자유치처로 올라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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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도 적극적으로 IT 산업 육성 노력 
하반기 메가(MEGA) 투자유치를 성공시킨 기업들은 모두 10년 정도된 비교적 젊은 기업들이다. NABOBIT는 12년이 되었고 Inforbip는 14년, Rimac 은 11년 차 기업이다. 정부관계기관(FINA)의 자료에 따르면 2019년 IT분야 크로아티아 기업수는 4,245개사로 전년대비 232개사가 늘었으며, 매출액도 2019년 대비 19%로 증가하였다. 또한 자그레브에 집중된 IT 기업 및 스타트업이 해안도시이면서 관광지인 스플릿(Split) 이나 리예카(Rijeka)에 생기면서 향후 스트타업 클러스터로까지 발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현지 정부부처 투자유치 담당자의 말에 따르면 크로아티아는 상대적으로 유럽내에서 저렴한 고급 IT 인력이 풍부할 뿐 아니라 기업운영비도 적게 드는 것이 장점이라며 정부도 스타트업이나 IT 외국기업이 현지 진출이 용이하도록 환경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크로아티아 정부는 최근 기업 설립 조건 완화 및 설립 절차 간소화 등의 조치를 취했는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IT 분야 기업 설립 최소 자본금을 크로아티아 쿠나 HRK 5,000(USD 660 달러) 으로 하향 조정
- 의무 현지인 채용 인원 10명에서 5명으로 축소
- 기업 설립 소요 일수 22.5일에서 19.5일로 단축
- 설립 절차시 필요했던 설립자 서명 제외

이런 노력 덕에 세계은행이 발표하는 2020년 크로아티아 사업환경지수는 2019년 58위에서 7단계 상승한 51위에 랭크 됐다. 평가에서는 정부의 노력과 더불어 과실송금 100% 보장 등의 국경간 자유로운 금융 및 재화의 이동, 계약 이행 충실도, 대출의 용이성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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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점
크로아티아의 주요 투자국은 EU 내 인근국인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독일, 이태리 등이며 EU 국가가 전체의  95%를 차지하고 있다. EU 국가 이외로는 러시아, 중국, 미국, 한국이 있으나 전체 합친 비율이 2.2%로 매우 적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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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자동차 및 전자 조립공장이 체코, 헝가리, 폴란드 등에 많이 진출해 있는 반면 아직까지 크로아티아에는 우리나라 제조 공장이 없다. 다만 동유럽국가들의 경제개발 및 구매력 상승으로 크로아티아 시장에도 관심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크로아티아는 전자정부, 헬스케어, 모바일 교육, 게임, 뱅킹 및 금융, 전자 상거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생 IT 기업들이 성장하고 있다.  정부는 2018년 유럽투자기금과 함께 벤처캐피탈이니셔티브(CVCi)를 설립하여 가능성 있는 IT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Quaestus 또는 Prosperus Invest 와 같은 로컬 투자기업들도 스타트업 육성에 활발하다.  

과거 크로아티아 IT 기업의 인지도는 매우 낮았지만 현재는 NANOBIT 및 Inforbip 와 같이 유럽 및 세계에 널리 알려진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향후에는 경제적 및 지리적 이점으로 더 많은 성공사례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앞선 경험과 노하우 그리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 IT 기업들에게는 크로아티아 투자를 검토해 볼 만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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