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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자동차시장 브랜드 점유율 1위는 기아차

에콰도르 KOTRA 2023/02/06

가격경쟁력 중요

소형 SUV 인기

EU 및 중국, FTA 체결로 관세 혜택 증가

에콰도르 자동차 시장에 중국·한국·유럽·멕시코·브라질·일본산 제품들이 주요 플레이어로 경쟁하고 있다. 최근 에콰도르가 여러 국가와 FTA를 공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자동차 시장 여건이 급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에콰도르 자동차 시장점유율 추이 및 관련 트렌드와 주요 이슈에 대해 알아본다. 



에콰도르 자동차 판매량 회복



코로나19 팬데믹의 충격으로 에콰도르 자동차 판매량은 2020년 전년 대비 약 60% 수준까지 감소했으나 최근에는 예전 수준을 회복했다. 2022년 에콰도르 시장에서 판매된 자동차 수는 총 13만4309대로 2021년 대비 약 16%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도 판매량을 넘어서는 수치이다. 



<에콰도르 연도별 자동차 판매수>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0c540002.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096pixel, 세로 510pixel

[자료: Primicias, CINAE] 



SUV 인기



에콰도르 자동차기업협회(AEADE)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월부터 11월까지 에콰도르 자동차 판매량 12만8523대 중 SUV는 5만8751대, 승용차(세단, 해치백, 쿠페, 왜건 등 포함)는 3만1703대, 픽업 트럭은 2만2943대이며, SUV 판매가 전체의 45.7%로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승용차 판매는 2.3% 감소한 반면 SUV 판매는 27.9% 증가했다. 



SUV가 인기인 이유는 에콰도르 도로의 노면 상태가 고르지 못하고 패인 곳이 많아 소비자들이 차고가 높은 자동차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또, 에콰도르는 태평양 연안의 해안지역, 안데스 산맥의 고산지역, 아마존의 정글지역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장거리 여행에 편하고 힘이 좋은 SUV 형태의 자동차가 인기가 많다.



<고르지 못한 노면의 키토시(수도) 도로 모습>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0c540003.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046pixel, 세로 681pixel

[자료: El Universo]



기아자동차, 브랜드 점유율 1위



에콰도르 자동차 시장에서 한국 제품은 고장이 적어 신뢰할 수 있으면서도 성능은 좋고 가격도 괜찮은 '실속있는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2022년 1월부터 11월까지 집계된 AEADE의 자동차 판매대수 자료에 따르면, 기아자동차는 브랜드 점유율 19.7%(한국 직수입, 현지 조립생산 등 포함)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Chevrolet(17.5%)와 Toyota(9.6%)가 이었고 현대는 6.6%로 4위를 기록했다. 



기아차가 인기인 이유로는 세련된 디자인도 한 몫하지만 Picnato, Rio, Soluto 등 유지비가 낮은 소형 모델을 현지인들이 많이 찿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브랜드별 에콰도르 자동차 시장점유율>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0c540004.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65pixel, 세로 274pixel

[자료: AEADE]



중국차 점유율 상승과 FTA 체결



현재 에콰도르에는 40여 개가 넘는 중국차 브랜드가 진출해 있다. 각각의 브랜드는 점유율이 높지 않으나 브랜드를 합해 원산지 점유율로 따지면 중국산이 에콰도르 시장점유율 1위이다. 에콰도르 자동차산업회의소(CINAE)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원산지별 에콰도르 자동차시장 점유율은 중국이 35%로 1위를 기록했으며, 에콰도르(조립차)가 14.6%로 2위, 브라질이 9.3%로 3위를 기록했다. 한국 브랜드는 기아·현대차를 합치면 25%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지만 한국 직수입 물량보다는 에콰도르 현지 조립생산이나 유럽, 멕시코 공장에서 들어오는 물량이 더 많다.



<2022년 에콰도르 자동차 판매 원산지별 점유율>

[자료: CINAE]



한편, 에콰도르는 중국과 FTA 협상을 시작한 지 6개월여 만에 합의에 도달했고 2023년 3월까지는 최종 서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에콰도르에 수입되는 중국차 관세는 현재의 35~40%에서 매년 1.75~2.6%씩 점진적으로 인하돼 15년에서 20년 내에 완전 무관세가 될 전망이다. 관세 인하가 적용되는 차량은 승용차(세단), SUV, 디젤 픽업 트럭이다. 참고로 에콰도르가 EU와 체결한 FTA에서는 관세를 5년에서 10년에 걸쳐 0%까지 인하하기로 하였으나 중국과는 인하 속도를 좀 더 늦춰 잡는데에 합의하였다. 



<중국차 대상 관세 인하 예정안>
[자료: Primicias]



중국산 자동차는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현재에도 에콰도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향후 FTA 체결로 인한 관세 혜택까지 더해지면 중국차의 에콰도르 시장 점유율은 더욱 상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차 관세 인하 지속



에콰도르는 2016년 11월 유럽연합(EU)과 FTA를 체결해 2017년부터 유럽산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 인하가 시작됐다. 2024년에는 유럽산 1500cc 이하부터 관세 0%에 진입하게 된다. 유럽산 일반 트럭, 소형트럭, 소형 버스 등은 2027년 부터 관세 0% 혜택을 받게 된다.



<연도별 유럽차 수입관세 인하 내용>

(단위: %)

[자료: Primicias]



AEADE 자료에 따르면, 에콰도르가 EU와 FTA를 체결하기 전에는 유럽에서 수입되는 차들의 평균 판매가는 약 5만7000달러였으나 2022년에는 3만4000달러로 약 40% 인하됐고 유럽차들의 점유율 또한 과거 1% 내외였으나 현재는 7%까지 증가했다. 한편, 2022년 1월부터 11월까지 유럽에서 에콰도르로 수입된 자동차들의 브랜드를 분석해보면 1위 및 2위가 각각 현대, 기아차이다. 



<2022년 1~11월 판매된 유럽산 수입자동차 브랜드 분석>

[자료: AEADE, Primicias]



시사점 및 전망



국제적 인플레이션과 경제적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구매력 감소로 가격이 차량 구매 시 최우선 고려 요소가 되는 경향이 지속될 전망이다. 그리고 차고는 높지만 전체적인 크기는 작게 디자인된 소형 SUV의 판매도 늘고 있는데 이는 SUV에 대한 선호와 좀 더 저렴한 가격과 유지비를 동시에 고려한 타협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에콰도르 자동차기업협회(AEADE) Doménica Zapata 분석관은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에콰도르 소비자들의 트렌드는 ‘경제성’이라고 답하면서 엔진 실린더 용량이 작아 유지비가 적게 나오는 소형차를 선호하며 SUV나 픽업트럭의 경우, 같은 크기에 가격이 훨씬 저렴한 중국차들이 인기가 많다고 밝혔다.



한편, 2023년에는 물류비용 증가, 인플레이션, 반도체칩 품귀현상 등으로 에콰도르 내 평균 자동차 판매가가 약 3% 이상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젊은층을 위주로 유지비가 저렴한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매하는 경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에콰도르는 향후 1년 내에 중국, 한국, 멕시코와의 FTA 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각 국가와 FTA가 발효되는 시점이 되면 에콰도르 자동차 시장의 경쟁 여건이 훨씬 복잡해질 전망이다. 이런 여건을 고려해 우리 자동차 및 부품 회사들은 에콰도르 시장 내 가격경쟁력을 최고로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공급전략 및 시나리오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자료: 에콰도르 자동차기업협회(AEADE), 에콰도르 자동차산업회의소(CINAE), 현지일간지(El Comercio, El Universo, Primicias, El Telegrafo), KOTRA 키토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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