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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운 폴란드 자동차시장 속 꺾이지 않는 한국산 자동차의 인기

폴란드 KOTRA 2023/03/15

2022년 폴란드 신차 판매 6% 감소, 한국산 자동차 등록은 증가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호조 등 전기차 전환 가속 눈에 띄어

2022년 폴란드 자동차 시장은 코로나의 충격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옆 나라인 러-우 사태로 인한 국민적 불안감, 유례없는 에너지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 속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차는 비록 소폭이긴 하나 성장률을 보여 폴란드 시장에서 건재함을 보여줬다. 전기차로의 전환 과도기, 공급망 불안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 등으로 자동차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어 자동차 시장은 향후에도 어려움이 예상되나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시장은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폴란드 신차 등록 현황



2022년 한 해 동안 승용차와 승합차를 합한 신차 등록은 전체 약 48만2000대로 전년 대비 7.4% 감소했다. 승용차는 41만9700대로 전년 대비 6.0% 감소했고, 승합차는 6만2000대 등록해 전년 대비 15.8% 감소했다.



<폴란드 승용차 및 승합차 신차 등록 현황(2018~2022)>

(단위: 천 대, %)
[자료: PZPM, KPMG, KOTRA 바르샤바 무역관 재분석]



승용차 브랜드별 인기 순위

 

브랜드별 순위를 살펴보면, 도요타와 스코다가 각각 전체의 17.6%와 10%를 차지해 2021년과 동일하게 1, 2위 자리를 차지했다. 도요타는 전년 대비 0.9% 감소한 7만3862대 등록됐고, 스코다는 전년 대비 6.7% 감소한 4만2067대 등록됐다. 기아가 3위로 전년도 4위에서 한 단계 상승했으며 폴크스바겐이 4위로 밀려났다. 기아는 3만3714만 대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고 폴크스바겐은 3만814대로 전년 대비 10.5% 감소했다. 현대는 전년 대비 0.2% 증가한 2만6887대로 작년과 동일한 5위를 차지했다. 거의 대부분의 브랜드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에 비해 현대, 기아, 메르세데스벤츠, 다치아, 아우디 등 5개 브랜드는 소폭 성장세를 보였다

 

전체적으로 마이너스 성장세 가운데 현대와 기아 등 한국 브랜드가 소폭 플러스 성장을 한 것은 고무적이다. 특히 점유율 면에서도 각각 전년 대비 1.06%p와 0.4%p 증가해 8.0%와 6.4%를 기록했다. 폴란드 시장에서 한국 차의 인기는 가격과 성능 면에서 우수함은 물론이고, 우수한 보증 정책에 따른 가성비가 높이 평가받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폴란드 승용차 신차 모델별 등록현황>

(단위: 대, %)
[자료: PZPM/CEP]



승용차 부문 차종별 인기 순위

 

승용차 차종별 등록 현황을 보면 폴란드에서는 중형 SUV를 주축으로 한 C-세그먼트가 가장 인기 있었으며, 그 다음으로 소형SUV가 포함된 B-세그먼트가 뒤를 이었다. 특히 SUV의 꾸준한 인기가 눈길을 끌었다.

 

<승용차 차종(세그멘트)별 신차등록 현황과 변동률>

(단위: 천 대)
주: 유럽 자동차 분류 기준: A(3,500㎜이하), B(3,850㎜이하), C(4,300㎜이하), D(4,700㎜이하), E(5,000㎜이하), F(5,000㎜초과)
[자료: PZPM, KPMG]

 

승용차 모델별 인기 순위

 

모델별 인기 순위는 전년 대비 다소 변화가 있었다. 1위와 2위는 작년과 동일하게 도요타 코롤라와 야리스가 차지했다. 그러나 3위는 기아 스포티지가 차지해 전년 대비 7단계 상승했으며, 등록 대수가 전년 대비 45.9% 증가했다. 그 외에도 현대 투싼과 i30이 각각 1단계씩 올라 7위와 8위를 차지했으며, 기아 엑시드도 7단계 상승해 20위권 안에 진입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하이브리드 차량인 도요타 야리스 크로스가 전년 대비 708.7% 증가해, 98단계 상승이라는 놀라운 실적을 낸 점이다.



전기차로의 전환에 있어 아직 과도기인 현시점에서 폴란드 소비자들은 완전한 전기차보다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폴란드 승용차 신차 모델별 등록 현황>

(단위: 대, %)
[자료: PZPM, KPMG]

 

최근 5년간 한국 자동차 등록 현황



한국 자동차는 매년 꾸준히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오다가 2020년에는 팬데믹으로 인해 21% 감소했다. 2021년부터는 다시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전년 대비 39.3% 성장했는데, 이는 팬데믹 이전 최고치였던 2019년보다도 10% 성장한 것이다. 특히 폴란드에서는 연비 부담이 적은 경량 승용차와 중∙소형 SUV가 인기 있어, 현대 투싼과 기아 스포티지가 지속해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대 i30과 기아 시드 역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모델이다.

 

<폴란드 내 한국 승용차 신차등록 현황, 2018~2022년>

(단위: 천 대, %)
[자료: PZPM, KOTRA 바르샤바 무역관 자체 재분석]

 

폴란드 자동차 연료별 비율

 

연료별 신차 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전기(PHEV, FCEV, HEV 등 포함), LPG 등 대체연료 사용이 점차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22년에는 전년 대비 6.4%p 증가한 40.5%를 차지했는데, 이는 불과 3년 전의 9%에 비해 31.5%p 증가한 것이다. 아직 휘발유 자동차의 비율이 가장 높은 48.4%를 차지하지만 매년 감소하고 있으며, 이는 2019년 대비 1/3 감소한 것이다. 경유는 2019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휘발유와 경유 등 화석연료를 제외한 대체연료를 종류별로 살펴보면 BEV 2.7%, PHEV 2.3%, HEV 15.6%, MHEV 17%, LPG 2.9%이며, LPG 비율이 전년 대비 0.1%p 감소한 것 외에 나머지 부문에서는 모두 전년 대비 증가 추세이다.

 

<최근 폴란드 연료별 신차등록 구조 변화>

(단위: %)
[자료: PZPM/CEP]

 

<폴란드 연료별 신차등록 비율(2022년)>
주: Benzyna(가솔린), Diesel(디젤), Alternatywne(대체연료), BEV(전기차), HEV(하이브리드),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MHEV(마일드 하이브리드), FCEV(수소전기차)

[자료: PZPM/CEP]



전기차 시장동향



폴란드도 점차 전기차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 승용차 부문만 보면 2022년 12월까지 폴란드 내 전기 승용차 누적 등록 대수는 6만1570대로 이중 51%가 전기 배터리 기반 순수전기차(BEV)이며, 나머지 49%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이다.

 

2022년 등록된 전기차(신차 및 중고차 모두 포함) 등록 대수는 총 2만4796대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이 중 1만3912대가 순수전기차(BEV)로 전년 대비 57.2% 증가했으며, 1만884대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로 4.9% 증가했다. 순수 전기차의 성장률이 매우 주목할 만한데, 이는 유럽의 전기차 전환에 따른 폴란드의 전기차 구매 촉진 정책의 효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폴란드 전기차 등록 형황>

(단위: 대)
[자료: PZPM/PSPA]

 

전문가 의견



폴란드 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폴란드 자동차 시장은 팬데믹 후유증으로부터 채 벗어나기도 전에 예기치 못한 러-우 사태의 발발로 큰 타격을 입었다고 한다. 수요 측면에서는 러-우 사태로 인한 사회적 불안감과 에너지 가격 폭등, 유례없는 인플레이션 등 소비자들의 구매 결정을 늦추는 요인들이 많았다. 공급 측면에서도 자동차 반도체 대란 등 글로벌 공급망 붕괴에 따른 생산 차질이 심각했다. 다만 전반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전기차로의 전환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으며 내연기관 차량, 특히 경유 차량의 판매는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시사점

 

폴란드 자동차 시장의 전반적인 마이너스 성장 추세 속에서도 한국산 차량은 꺾이지 않는 힘을 발휘하고 있다. 이는 한국산 자동차의 우수한 품질과 디자인,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뛰어난 판매정책이 어울려 낸 효과라고 볼 수 있다. 다만 내연기관 차량의 전반적인 판매 감소 추세와 전기차 전환의 가속이 눈에 띄고 있어 한국산 전기차, 특히 하이브리드 차량의 현지 진출이 더욱 확대돼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이는 향후 자동차 부품 시장에 있어서도 동일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되므로 우리 자동차 부품업계의 면밀한 시장 트렌드 분석도 요구된다.





자료: PZPM(Polish Association of automotive industry), KPMG(British Polish Chamber of Commerce), Samar, PSPA, 썸네일사진(pixabay), KOTRA 바르샤바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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