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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전후의 케냐 의약품 시장 트렌드

케냐 KOTRA 2023/05/30

코로나 이후 일반의약품, 건강보조제 수요 현저하게 증가세

일반의약품 수입 시장은 미국과 한국 제품이 점유율 확대

케냐의 의약품 산업 분야는 자국 내 보건 증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케냐 내에는 국내외 제약사들이 제조 투자를 하고 있으며 상당한 고용창출로 케냐 경제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세계은행 산하 기구인 국제금융공사(IFC)에 따르면, 케냐는 동남아프리카 공동 시장(Common Market for Eastern and Southern Africa, COMESA) 역내에서 가장 큰 의약품 제조국으로 역내 의약품 수요의 약 50%를 공급하고 있다. 그렇다면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케냐의 의약품 시장 트렌드는 과연 어떻게 됐나? 그 영향과 향후 시장 전망을 알아보았다.



<케냐 코스모스사 의약품 제조 현장>
[자료: 현지 일간지 Business Daily, 2018.10.28.]

 

케냐 의약품 시장 규모는?



세계은행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가 막 터지기 이전 2020년 시장의 총 가치는 약 5억600만 달러로, 그중 병원 처방으로 판매되는 전문의약품이 약 78%를 차지했다. 세계은행은 인구 증가, 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 필수 의약품에 대한 접근성 개선 노력 등을 근거로 케냐의 의약품 시장이 향후 몇 년 동안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중에서도 처방전 없이 구매가 가능한 일반의약품의 거래가 가장 빠른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2022/2023 회계연도에 케냐 정부는 전체 예산의 23.1%를 (GDP의 6.1%에 해당) 공공보건, 교육, 사회 보호, 상수도 개발 등 사회개발 분야에 할당했다. 특히, 공공보건 분야는 예산 배정 규모가 GDP의 3.7%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의약품 국내 제조 규모는 케냐통계청의 Economic Survey 2023의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1년에는 0.8%의 감소를 보였으나 2022년에는 4.7%의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의약품 국내 소비는 코로나의 여파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의약품 분야 소비는 2018년에 4억9310만 달러, 2019년 5억3730만 달러로 성장하다가 2020년에 5억3200만 달러로 소폭 감소했으나 2021년에 5억9720만 달러, 2022년에는 6억3430만 달러로 계속 성장세를 보였다.

 

<케냐 의약품 연간 판매 규모(2018-2022)>

(단위: US$ 백만)
[자료: Consumer Health in Kenya, Euromonitor International. 2022년 10월]

 

의약품 분류별 소비 트렌드를 보면, 소비트렌드가 현저하게 증가세를 보이는 의약품 군은 처방전 없이 구매가 가능한 일반의약품과 비타민 등 건강보조제로 나타났다.

 

<분야별 의약품 판매 규모 및 전망 (2018-2025)>

(단위: US$ 백만)
[자료: Consumer Health in Kenya, Euromonitor International. 2022년 10월]

 

일반의약품의 경우, 2022년 기준 3억7917만 달러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약 26%나 증가했으며 2025년까지 꾸준히 증가해 4억 달러 이상의 소비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케냐에서는 진통제, 기침약, 항알레르기제, 항생제, 제산제, 비타민 등이 일반의약품(OTC)으로 취급되고 있다.

 

그 다음으로 비타민 등 건강보조제의 경우도 2022년 기준, 1억7583만 달러가 판매돼 코로나 이전인 2019 대비 30%가 증가했으며, 2025년까지 계속 수요가 증가하여 약 2억 달러 규모의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비타민 및 건강보조제의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케냐 사람들(특히, 중산층)이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면역증진, 건강관리 및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을 반영한다.

 

특히, 건강보조제 등의 경우는 현지 브랜드 홍보대사, 연예인, 인플루언서 등을 활용해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통한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이 효과로 2022년에는 건강보조식품과 비타민 소비가 1.7% 증가했다. 이는 점차 온라인 쇼핑에 익숙해지고 있는 케냐 젊은 층들의 구매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되며, 케냐에서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가장 활용도가 높은 플랫폼이다.


<케냐 인플루언서 마켓팅>
주: Nairobi Bariatric Centre가 케냐의 유명 인플루언서를 통해서 홍보하고 있음.

[자료: Nairobi Bariatric Centre 인스타그램]

 

수입의약품 시장은 코로나 이후 미국, 한국 제품이 점유율 확대 중

 

케냐 내에서 제조 및 공급되는 의약품은 약 5600만 케냐 인구의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충분하지 못하여 현지 수요의 7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케냐의 의약품 수입은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1년에 7억7028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그후 2022년에는 7억5675만 달러로 전년대비 1.76% 감소하였는데 이는 신규 현지 제조 투자 유치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케냐 정부는 현지 의약품 제조 투자를 적극 유치하여 수입산 의약품 의존도를 벗어나고 의약품의 단가를 낮추려는 정책을 구사하고 있는데, 방글라데시의 스퀘어제약 자회사인 스퀘어제약 케냐 EPZ사가 2022년 5월 26일 케냐 식약청으로부터 의약품 제조 면허증을 취득하여 현지 제조 판매를 시작했다.

 

<케냐 연간 의약품 수입 규모>
[자료: Global Trade Atlas]

 

국가별 의약품 수입 트렌드를 보면, 수년간 케냐의 의료수입품은 인도가 주도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케냐는 총 7억5675만 달러 상당의 의약품을 수입했으며, 그중 인도 제품이 3억1914만 달러로 42% 이상의 시장을 점유했다. 다음으로 미국에서는 1억1982만 달러를 수입하였는데, 코로나를 겪으며 케냐 의약품 시장 점유율을 크게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2020년 수입 규모가 3640만 달러에서 2022년에 1억1982만 달러로 거의 3배 이상 증가). 반면에 독일, 영국, 프랑스 제품의 케냐 의료시장 점유율은 점차 감소하고 있다. 우리 제품도 1060만 달러 수입이 이뤄졌는데, 2020년 코로나 여파 이후 점차 케냐 시장을 확대해가고 있다.

 

<케냐의 의약품 (HS30기준) 수입 현황 (2020-2022)>

(단위: US$ 만, %)
[자료: Global Trade Atlas]

 

일반의약품(복제품)의 케냐 시장 진출 확대 전망 밝아

 

케냐의 일반의약품 시장은, 케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보편적 의료 제공(Universal health care) 정책과 1인당 구매력이 약한 현지 소비자들의 값싼 의약품 구매 수요 때문에 매년 구매력이 증가할 전망이다. 복제의약품 분야는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주로 애용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잘 알려진 글로벌 브랜드 의약품 구매가 주를 이룬다.

 

케냐 의료시장 진입 시 일반의약품은 케냐의약품 및 독극물관리청(Pharmacy and Poisons Board of Kenya, PPB)에 등록 및 현지 판매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에 대한 자세한 절차는 PPB 포털 사이트 (https://prims.pharmacyboardkenya.org)에서 파악이 가능하다. 현지 의약품 등록 및 판매에 있어서 주지해야 할 핵심 사항은 (1) 1품목당 1건으로 신청 및 승인을 득해야 하며 품목당 신청비는 1000달러, (2) PPB에 제출된 모든 신청서 및 자료는 영어(영국식)로 제출해야 하며 영어가 아닌 외국어의 경우는 영어 번역본과 함께 첨부하여 제출, (3) 인증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PPB가 인정하는 공식규제기관의 인증서 만으로 승인하는 경우도 있는데, PPB가 인증하는 공식규제기관은 아래와 같다.

  - European Medicines Agency Centralized Procedure (EMA CP)

  - European Medicines Agency Decentralized Procedure (EMA DCP)

  - Health Canada

  - Medicines and Health Products Regulatory Agency (MHRA), UK

  - Ministry of Health, Labor and Welfare (MHLW), Japan

  - Swiss Agency for Therapeutic Products (Swissmedic)

  - Therapeutic Goods Administration (TGA), Australia

  -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US FDA)

 

PPB의 등록 실무자(Drug Registration Department Officer)와 유선상으로 우리 기업의 의약품 현지 등록 및 판매 관련 유의 사항을 문의한 바 “PPB는 외국기업의 경우 반드시 현지 에이전트를 위임하여 등록절차를 진행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는 승인 심사과정이나 승인 후 마케팅 과정에서 기술적 (부작용 등) 또는 법적인 이슈가 발생할 경우, 현지에서 법적, 기술적 대응을 위한 조치이다. 다만, 현지 에이전트가 영업실적이 부진하거나 경쟁력 부진 등 기타 사유로 타 에이전트로 변경을 해야 하는 경우, 현 에이전트로부터 ‘Letter of No Objection’ (‘에이전트 해약동의서’ 정도의 개념)를 받아서 PPB에 에이전트 변경신청을 하면 되며 에이전트 변경 신청은 온라인 (https://prims.pharmacyboardkenya.org/)으로 가능하고 현지 신규 에이전트가 신청하면 된다”라고 조언했다.

 

무역관의 현지 경험상, 이 과정에서 경우에 따라서는 현지 에이젼트가 상기 동의서 발급을 지연하거나 거부할 수 있으므로 에이전트 계약 시, (i) 연간 최소 물량 오더 조건, (ii) 에이젼트 유효기간 (1년간, 이후 재연장 등) 등을 명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료: Global Trade Atlas, Euromonitor International. 2022.10월 보고서, 현지 일간지 관련기사 종합, 현장 인터뷰, KOTRA 나이로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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