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부유럽
헝가리 기체∙진공펌프 및 압축기∙송풍기 부품 시장동향
헝가리 KOTRA 2023/10/30
헝가리 진공펌프 및 압축기∙송풍기 부품 수입국 중 한국 15위
2023년 헝가리 펌프 및 압축기 제조산업 5.3% 성장 예상
상품명 및 HS코드: 진공펌프 및 압축기∙송풍기 부품(HS 8414.90)
HS코드 8414.90은 기체펌프나 진공펌프·기체 압축기와 팬, 팬이 결합된 환기용이나 순환용 후드 등의 부분품으로 HS코드 제8414호로 분류되는 기계의 부분품이 8414.90으로 분류된다. 2022년도 WCO 해설서에 따르면, 펌프나 압축기의 보디(body)·블레이드(blade)·로터(rotor)나 임펠러(impeller)·베인(vane)과 피스톤(piston) 등이 해당 HS코드로 분류된다.
시장동향
기체∙진공펌프 및 송풍∙압축기의 부품 시장은 제품의 시장 동향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HS코드 제8414호에 속하는 기체∙진공펌프 및 송풍∙압축기 시장 동향을 살핀다. 시장 조사 기관인 IBIS World가 발표한 헝가리 펌프 및 압축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헝가리의 펌프 및 압축기 제조산업의 가치는 약 5억460만 달러이며 유럽에서 11위를 차지했다. 2023년 해당 업계의 수익은 5.3% 성장했으며, IBIS World는 2027년까지 0~5%의 안정적인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이한 점은, 2019년과 2021년에 약 20%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였다는 점이다. 다만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40%에 가까운 수익 감소를 보였다. 지난 5년간(2018~2023년) 시장 규모는 1.4% 감소했다. 기업을 기준으로 살피면, 2023년 기준 헝가리 내 펌프 및 압축기 제조기업은 87개이다. 시장 점유율이 5% 이상인 기업은 없으며, 시장점유율 집중도가 낮은 편이다.
수입동향 및 대한 수입규모
HS코드 8414.90에 해당하는 제품의 헝가리 수입동향은 아래 표와 같다.
<헝가리 기체∙진공펌프 및 송풍∙압축기의 부품 시장 수입동향>
(단위: US$ 천, %)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2년 헝가리는 약 2억1682만 달러 규모로 해당 품목을 수입했는데, 이는 2021년에 비해 1.4% 감소한 수치이다. 헝가리는 EU 역내 교역이 많은 편인데, 이러한 경향이 기체∙진공펌프 및 송풍∙압축기의 부품 수입 동향에도 드러난다. 다만 유럽이 아닌 중국, 일본, 미국으로부터의 수입규모가 모두 10위 이내이며, EU 국가가 아닌 세르비아로부터의 수입도 적지 않은 규모이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규모는 2021년에 비해 2022년 약 26% 감소했으며, 15위를 차지했다.
경쟁동향
IBIS World에 따르면 헝가리에는 87개의 펌프 및 압축기 제조업체가 있다. 현지 기업 DB인 PartnerRadar에는 헝가리 산업분류체계 TEÁOR 2813(기타 펌프 및 압축기 제조업)을 주요 업종으로 하는 기업이 63개 등록돼 있다. 다만 상세한 기업 리스트는 확인이 어려워 현지 유통업체가 현지에서 판매하는 브랜드를 통해 경쟁동향을 파악할 수 있다. 헝가리 최대 유통업체 중 하나인 Valasek는 액체 및 진공펌프, 그리고 그 외 장비를 판매하고 있는데, 해당 업체는 40여 개의 펌프 및 기계장비 브랜드를 현지에서 유통하고 있다.
<헝가리 유통업체 Valasek에서 판매하는 브랜드 목록>
[자료: Valasek 홈페이지]
현지에서 판매되는 기체∙진공펌프 및 송풍∙압축기 및 그 부품의 가격 정보는 각종 펌프 및 그 부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현지 온라인 쇼핑몰 중 하나인 szivattyuk.hu에서는 25개의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으며, 가정용∙산업용 펌프, 하수펌프 및 난방용 펌프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과 부품을 판매한다. 현지 가전제품 및 전자기기 판매 쇼핑몰인 Arukereso.hu에서도 각종 진공펌프와 압축기를 판매 중이며, 제품 종류에 따라 다양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유통구조
헝가리에서 기체∙진공펌프 및 송풍∙압축기 및 그 부품은 제조업체의 판매법인 혹은 지점을 통해 판매되거나 현지 도매업체를 통해 유통된다. Atlas Copco, Danfoss, Bosch 또는 Siemens와 같은 일부 압축기 제조업체는 헝가리에 자회사를 설립해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다만 가장 일반적인 유통 방법은 현지 도매업체를 통하는 것이며, 수입 및 유통업체는 동일 브랜드에 대한 가격 경쟁을 피하기 위해 독점 계약을 요구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독점 계약에는 헝가리뿐만 아니라 주변국(슬로바키아, 루마니아, 크로아티아 등) 시장에 대한 판매권이 포함되기도 한다.
관세율·인증
HS코드 8414.90에 속하는 제품은 한-EU FTA로 인해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다만 수입업자는 통관 단계에서 헝가리 부가가치세(세율 27%)를 납부해야 한다.
EU 내에서 기체∙진공펌프 및 압축기∙송풍기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제품이 CE 인증을 받아야 하며, 그 부품 역시 CE 인증을 필요로 한다. 더불어 압축기 및 진공펌프는 안전 규정(유럽 산업용공기압축기규정 등)을 준수해야 한다. 필수적인 요건은 아닐 수 있으나, 현지에 출시된 일부 제품은 방폭 안전 인증인 ATEX Ex 인증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결론 및 시사점
기체∙진공펌프 및 압축기∙송풍기는 각종 산업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가정용 제품도 다수 출시돼 있다. 따라서 수입 및 시장의 성장이 일반 소비자의 성향 및 산업 동향에 의해 큰 영향을 받는다. 헝가리는 높은 물가상승률 및 경기 침체, 러∙우사태로 인한 지정학적 위험으로 인해 2023년에도 시장이 크게 성장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지 제조업 기업 진출이 증가하고, 특히 한국기업의 투자가 활성화되며 산업용 제품 및 부품의 수요가 증가할 유인이 있다.
헝가리 시장으로 해당 품목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CE 인증을 받는 것이 중요하며, 이 외에도 안전 및 환경 요건을 준수해야 한다. 최근 EU는 환경 및 ESR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따라서 각종 기계장비를 수출하는 경우 EU 시장 진출에 부합하는 요건을 갖추었는지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료: 관세청 관세정보법령포털, IBIS World, Global Trade Atlas, PartnerRadar, Valasek Ltd., szivattyuk.hu, Arukereso.hu 등 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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