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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 의료공급망 다변화 이슈 속 수출 기회

슬로바키아 KOTRA 2023/11/06

의약품 품귀, 병원 현대화 이슈 속 점증하는 슬로바키아 의료시장 주목

 슬로바키아 의료시장 수요 동향(의약품, 의료기기 포괄)



1) 의약품



슬로바키아 의약품 시장은 안정적이며 국내 및 국제 제약회사가 모두 활동하고 있다. 처방약과 처방이 필요 없는 일반의약품, 다양한 제약 제품이 시장에 유통되고 있다. 슬로바키아 의약품 시장 규모는 장기적으로 큰 성장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2022년 슬로바키아 내 의약품 판매량은 약 21억 유로에 달했으며 2027년에는 약 27억6100만 유로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18~2032년 슬로바키아 의약품 시장 규모>
주: 2023년 이후는 예상치

[자료: 피치솔루션 의약품 시장전망(2023)]



2012년 관련법 개정으로 의약품 시장, 특히 의약품 가격 및 처방법이 상당한 영향을 받았다. 이는 의료 비용 감소, 의약품에 대한 접근성 증가, 제네릭 의약품(복제약) 사용 장려를 목표로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2년 슬로바키아 처방약 부문의 가치는 19억 유로로 전체 의약품 시장의 89%를 차지한다. 의약품 대량 생산은 슬로바키아 제조업에 새롭게 등장한 부문이다. 처방약 부문이 전체 의약품 시장의 대부분을 이루는 이유에는 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해 환자들이 의사와 병원을 가장 먼저 찾는다는 점이 있다. 특히, 노인 환자가 그러하며 이러한 모습은 팬데믹이 심각한 양상을 보일 당시 더욱 두드러졌다. 상업적으로 수요가 많은 약물은 심혈관, 중추신경계 그리고 만성 질환 치료제 등으로 인구의 고령화와 주로 해외 기업이 제네릭 의약품에 초점을 두고 공급하는 신약의 시장 진입 증가가 원인이다.



향후 10년간 슬로바키아의 제네릭 의약품 시장은 오리지널 의약품 시장의 점유율을 점차 낮추면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제네릭 의약품은 가격 하락 압박으로 인해 성장이 더딜 수도 있다. 그럼에도 정부는 공공부문에서 의약품에 대한 접근성 향상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는 제네릭 의약품 시장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제네릭 약품은 처방약 시장의 21.7%, 전체 의약품 시장의 19.3%를 이루었으며 이는 약 4억600만 유로(4억2690만 달러)로 환산할 수 있다.



<2018~2032년 슬로바키아 처방약 시장 규모>
표3.png
주: 2023년 이후는 예상치

[자료: 피치솔루션 의약품 시장전망(2023)]

 

슬로바키아 제약산업의 역사는 195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슬로바키아 제약산업의 대표 기업으로는 SANECA PHARMACEUTICALS, HBM PHARMA, BIOTIKA, UNIMED PHARMA가 있다.



<2018~2027년 슬로바키아 의약품 무역 규모>
표4.png
주: 2023년 이후는 예상치

[자료: 슬로바키아 통계청]



2) 의료기기



의료기기 시장은 2022~2027년 연평균성장률 6.2%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7년까지 11억 유로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의료기기 시장의 규모는 8억2770만 유로이다. 슬로바키아 내 의료기기 시장은 병원, 클리닉, 개인 병원의 첨단 의료 장비 수요로 인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또한 국내 생산이 저조해 의료기기 수입은 매우 중요하다.



슬로바키아 의료기기 생산부문은 특히 정형외과 및 치과장비 분야에서 오랜 역사가 있다. 현재 슬로바키아 기업들은 일회용 의료기기를 대량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보조기구 제외 대부분은 체코 시장 등에 수출한다. 국내 시장에서 가장 큰 업체로는 Unomedical, Chirana T.Injecta, Protetika, Biometrix, Chirana Medical, Neoprot, Diplomat Dental Solutions, Ortoproplus가 있다.

 

의료기기 시장의 약 88%를 수입으로 충당하는데, 이중 독일과 미국산이 약 50%를 차지한다. 슬로바키아 병원의 최대 공급업체는 MED-ART, Unipharma, TIMED, Phoenix, Narodna transfuzna sluzba, B. Braun Medical, Intravena, Johnson & Johnson, CaSS, Medical GroupSK가 있다.



<2010~2020년 슬로바키아 의료기기 수입 규모>
표6.png
[자료: 슬로바키아 통계청]



<2017~2027년 슬로바키아 제품분야별 의료기기 시장 규모>
표8.png
[자료: 슬로바키아 통계청]



보건부는 선형가속기 16대, CT 기기 17대 등 신형 진단영상기기를 병원에 공급할 계획이며, 공공병원에 신형 X-ray 기기 공급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저렴한 대안품보다 고품질의 의료기기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슬로바키아 의료 인프라



ㅇ 공공의료 시스템

슬로바키아 국민의 대다수는 정부가 지원하는 공공의료 시스템을 이용한다. 정부는 의료서비스와 의약품을 규제하고 자금을 지원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ㅇ 개인의료 부문

슬로바키아에는 공공의료 시스템과 함께 개인의료 부문도 성장하고 있다. 개인 의료서비스 제공자는 기본적인 의료서비스부터 전문적인 치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의료서비스에 빠르게 접근하고 더 나은 수준의 편안함을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ㅇ 병원 인프라

슬로바키아 도시 지역은 현대적인 병원과 클리닉 등이 있어 의료 인프라가 적당히 갖춰져 있다. 하지만 농촌 지역은 도시에 비해 의료기관 접근성이나 시설에 차이가 있다. 보건부는 작년에 공공 의료서비스의 품질과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한 소규모 투자 프로젝트에 필요한 예산을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보건부가 슬로바키아 의료 부문에 투자를 시작한 후 세 번째 단계이다. 새로운 투자 단계의 일환으로 Martin의 현대식 병원과 Bratislava의 Rázsochy를 새로운 플래그십으로 내세워 사업을 시작했으며 뒤이어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위해 2억1200만 유로의 예산을 신청했다. 소규모 프로젝트 지원도 시작됐다(공공의료서비스의 품질과 효율성 개선을 위해 병원 건설 및 재건을 지원하는 소규모 투자 프로젝트(call code: 11I02-21-V10)). 지원자는 건물 신축, 증축, 상부 구조 건설, 기존 건물 재건 또는 현대화, 자재 및 기술 장비에 대한 자금을 신청할 수 있다.



2023년 올해 정부는 Martin 대학병원 건설을 위한 공공 조달이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보고했다. 해당 병원 프로젝트는 현재 보류 상태이다. 회복 계획을 위해 병원이 충족해야 하는 조건 사항이 변경됐다. 정부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Martin 병원을 사용 가능한 정도로 건설하기에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을 보고했다. 이에 따라 EU 집행위원회는 2200병상에 대한 요청을 승인하고 그중 1200병상은 개략적으로 인계할 예정이다. Bratislava의 Rázsochy 병원 프로젝트가 국가 예산 지원을 받을 수 있을지는 9월 국회의원 선거 이후 새 정부에서 결정할 것이다. 보건부 장관 Michal Palkovič는 프로젝트 비용을 기존에 고려한 회복 계획이 아니라 정부 예산에서 충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슬로바키아 의료 공급망 이슈 및 한국산 의료용품의 부상

 

ㅇ 의약품 품귀 현상

슬로바키아 내 의약품 품귀 현상은 이전에 비해 개선됐지만 여전히 특정 질병에 대한 의약품은 부족한 상태이다. 부족한 의약품에는 항생제, 고혈압 치료제, 정신과 약물, 활성 성분인 클로나제팜이 있다. 해당 의약품은 슬로바키아에서 구할 수 없게 된 지 오래됐으며 대체 약품도 없는 상황이다. 과거 슬로바키아는 시장 내 의약품 가격이 저렴해 의약품 재수출이 급격히 증가한 적이 있다. 이는 같은 제품이어도 서유럽 시장에서는 비교적 높은 가격에 판매하기 때문이다. 슬로바키아 시장에 의약품 품귀 현상이 일어나는 가장 심각한 이유는 의약품 재수출이다.

 

ㅇ 의약품 품귀 현상의 원인

약물 품귀 현상은 재수출 외에도 다양한 원인이 있다. 생산에 필요한 API 원료 부족(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체내에 필요한 효과를 발생시키기 위한 의약품의 유효 성분), 코로나바이러스 등으로 인한 생산 공장 내 노동력 부족, 예측 불가한 소비자의 높은 수요 등이 그 외 원인이다. 현재 의약품 생산을 위한 원료뿐만 아니라 의약품 포장재 또한 문제이다. 시장 상황은 공급 업체의 역량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 및 발달하고 있다. 제약회사 UNIPHARMA의 담당자는 공급망 전체가 불안정해 상황을 악화시킨다고 밝혔다. 제조사의 하청 업체가 계약 사항을 이행하지 못하거나 최근 에너지 위기 등과 같은 문제가 불안정성의 원인이다. 의약품 유통은 국제 물류로 분류되기 때문에 비용이 증가하면 공급업체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연료와 에너지 가격 상승도 영향을 미쳤다. 슬로바키아 제약회의소 부회장 Snopková는 유럽이 의존없이 자급자족할 수 있도록 의약품 생산의 일부 또는 전체가 유라시아 또는 아시아 국가에서 유럽으로 옮겨와야 한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의약품 상황이 점차 안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ㅇ 의료서비스 기술 혁신

현재 의료 인력이 부족하고 환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의료서비스 분야에 더 많은 기술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디지털 기술 혁신 도입이 더디고 이 또한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 팬데믹 기간에 원격 진료 및 처방약을 받기 위한 전자 처방전의 수요가 3배로 증가했다. 또한, 환자들은 의사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처방전을 받을 수 있다는 편의를 알게 된 후 전자 처방전을 계속 이용하길 원하는 추세다. 의료서비스 부문에 혁신이 필요하다는 압력이 점차 커지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례적으로 마틴(Martin)대학병원은 두개 내 혈관 신경중재 수술(neuro-interventional operation of intracranial vessels)을 실시간으로 시연해 로봇화와 인공지능이 의학의 미래라는 것을 보여줬다. 해당 시연에서는 특히 의사가 로봇의 도움을 받으면 수술시간을 10배 이상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었다.

 

ㅇ 한국산 의료용품 수출

슬로바키아는 2021년에 코로나바이러스가 유행해 항원 검사를 대량으로 구입하면서 대한민국에서 의료용품을 다량 수입했다. 당시 의약품 수입이 크게 증가했고 이후 2022년에는 수입량이 코로나바이러스 유행 이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의료기기 수입은 최근 몇 년간 매우 소량 증가했으며 슬로바키아에서 한국 헬스케어 기업의 전반적인 인지도는 높지 않다. 2022년 슬로바키아는 한국에서 총 480만 유로 상당의 의약품을 수입해 한국은 슬로바키아 의약품 수출국 35위를 기록했다. 2022년 슬로바키아는 한국에서 총 470만 유로 상당의 의료기기를 수입했으며 한국은 슬로바키아 의료기기 수출국 11위를 기록했다.



슬로바키아 유통채널, 경쟁구조

 

최근 정보에 따르면 슬로바키아 의약품 도매시장은 주요 유통업체 11개사가 시장점유율의 약 95%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유통업체 중 독일 기업인 Phoenix(Fides도 소유)는 7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시장 내 두 번째로 큰 기업인 Unipharma는 적극적으로 의약품을 유통하며 슬로바키아 내 병원 몇 곳을 추가로 관리하고 있다. 또 다른 유통업체 중 눈에 띄는 곳인 Med-Art는 슬로바키아 전체에서 소비하는 의약품의 약 20%를 유통하고 있다. 위 도매업체들은 모두 슬로바키아 전역에 의약품을 공급하고 유통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슬로바키아 내 의약품 및 건강관리제품 주요 공급자>

(단위: € 백만, 명)
[자료: Finstat]

 

<슬로바키아 의약품 수입 규모>

(단위: US$ 천)
[자료: ITC]



<슬로바키아 의료기기 수입 규모>

(단위: US$ 천)
[자료: ITC]



슬로바키아 의료시장 시장 접근방법

 

1) 공공 조달 및 공개 입찰



2017년 6월 1일부터 유효한 슬로바키아 공공조달법에 따라 집행한다. 보건부는 비용 절약을 위해 원조와 공급을 중앙에서 조달한다. 또한 국가, 지자체, 지방 정부 및 관련 기관 모두 의무적으로 중앙 시장을 통해 구매해야 한다. 공공조달청과 슬로바키아 정부청은 2023년 2월 1일부터 공공조달 기관은 주문 및 명시된 소액 주문에 대한 공공 조달 통신을 위해 오로지 전자 플랫폼을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자 플랫폼의 기능은 전자시장(ET)와 전자공공조달정보시스템(IS EVO)을 사용해 확보하고 있다. 2022년 3월 31일부터 슬로바키아 정부청이 해당 플랫폼을 관리하고 있다. 위 전자 플랫폼 관련 정보 및 문의 사항은 eplatforma.gov.sk 또는 www.eks.sk에서 찾아볼 수 있다. 공공조달 및 공개입찰은 제품, 서비스, 건설 작업의 비용이 VAT 미포함 500만 유로를 초과하고 국가의 경우 VAT 미포함 최대 13만4000유로, 기타 계약 기관의 경우 VAT 미포함 최대 20만7000유로에 달하는 경우 사용한다. 건설 작업은 VAT 미포함 최대 518만6000유로이다. 공공 조달청 및 유럽연합 공개 입찰 포털에서 슬로바키아 내 모든 공개 입찰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2) 슬로바키아 의료기기 신고 절차



슬로바키아 내 의료기기 담당 기관은 국립약물관리연구소(ŠÚKL)의 의료기기 부서이다. 슬로바키아 약물법 제362/2011호 제110조 4항에 따라 IIa, IIb, III 그룹에 해당하는 의료기기를 슬로바키아 시장에 판매 또는 제공하는 제조업자 본인 또는 법정대리인은 반드시 국립약물관리연구소(ŠÚKL)를 통해 본인 및 기기를 신고해야 한다. 신고인의 자격으로는 제조업자, 법정대리인, 유통업체 및 기타 관련인(제조업자를 대신해 제조업자 및 기기를 신고할 자격이 있는 관련인)이 있다. 슬로바키아 내 의료기기 신고 비용은 무료이다.



3) 국립 약물관리연구소(ŠÚKL)



의약품 등록은 제품의 시장 진입을 승인하며 허가된 제품을 승인 목록에 등록하는 과정이다. 이는 국제 또는 국가 단위에서 진행하며 관련 의약품 에이전시의 역량에 따라 다르다. 해당 과정은 수입 및 신고서 평가부터 품질, 안정성, 유효성 검증을 통해 제품을 승인 목록에 등록하기까지 여러 과정을 거친다. 하지만 의약품 등록을 완료했다고 평가 과정이 완료되는 것은 아니다. 의약품은 다양한 변화를 거치므로 5년 뒤 정보를 갱신해야 하며 이후 제품이 다른 소유자에게 인도되거나 등록 취소될 수 있다.



4) 의료기기



국립 약물관리연구소(ŠÚKL)는 의료기기 규제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보건부 산하에서 운영되며 의료기기 제조업체 감독, 의료기기 승인 관리,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s) 준수 여부 검사 수행을 담당한다. 의료기기 부서는 ‘의료기기 등록 부서’와 ‘의료기기 안전성 부서’의 두 부서로 이루어져 있다.



2011년 9월 국회는 기존 의약품 및 의료기기 관련 법률 제140/1998호를 대체할 의약품 및 의료기기 관련 법률 제362/2011호를 승인했으며 해당 법률은 2011년 12월부터 발효됐다. 당시 법률을 업데이트함으로써 해당 법률이 유럽연합 법률과 여러 측면(적합성 평가 절차, 의료기기 제조업자 신고, 의료기기 감독)에서 일치하게 됐다. 결과적으로 슬로바키아 등록 절차는 유럽연합 표준을 준수하며 2004년 5월부터 국립 약물관리연구소(ŠÚKL)는 관련 인증 기관에서 발급한 CE 인증서를 바탕으로 신청받고 있다. 해당 규제 구조를 통해 의료기기의 안전과 품질은 유럽 규정을 바탕으로 보장한다.



5) 의료기기 규칙 MDR



 • 의료기기 규칙(MDR 2017/745)

 • 체외진단용의료기기 지침(IVDMDD-98/79/EEC)

 • 2012년 3월 9일 의료기기 전자 설명서 관련 규정 No. 702/2012

 • 2021년 8월 8일 능동이식형의료기기 및 동물성 조직으로 제조한 의료기기 관련 규정 No. 722/2012



유럽 의료기기 규칙(MDR)은 유럽 의료기기 지침(93/42/EEC)을 대신할 새로운 규칙으로 2021년 5월 26일부터 적용됐다. 해당 규칙은 유럽 경제지역 시장에 의료기기를 출시하기 전 충족해야 할 요구 사항 및 적합성 평가 절차를 법적으로 설명한다. Is, Im, Ir, IIa, IIb, III 등급의 의료기기는 인증기관과의 협력이 요구된다.



유럽 의료기기 규칙(MDR)은 여러 면에서 기존의 유럽 의료기기 지침과 크게 다르다. 업데이트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범위 확장

 • 기술 문서 작성 및 보전을 위해 필요한 최소 내용 지정

 • 임상 평가 요구 사항 강화

 • 고위험 의료기기에 대한 신규 관리 절차 도입(소위 '관리 절차(control procedure)')

 • 규정 준수 감독인

 • 의료기기 시판후부작용감시(PMS) 검사 요구 사항 및 감시 시스템 강화

 • 제품 고유 식별 번호(UDI 시스템)를 도입해 기기 식별 및 추적 강화

 • 중부 유럽 데이터베이스(EUDAMED)를 통해 투명성 강화

 • 부작용 발생 시 보험 보상을 제공해야 하는 제조업체의 의무

 • 재사용 가능한 수술 도구의 신규 구분 도입 및 다수의 신규 구분법(소프트웨어 구분법, 나노소재를 포함한 기기, 소재 부품이 필요한 의료기기)

 

6) 의약품 제조(제약)



의약품 감독을 담당하는 슬로바키아 주요 규제 기관은 보건부 산하의 국립약물관리연구소(ŠÚKL)이다. 의약품위원회(Committee for Drugs)는 과학적인 의견을 제공해 국립 약물관리연구소(ŠÚKL)의 역할을 지원한다. 국립 약물관리연구소는 마케팅 승인, 의약품 광고 규제, 우수한 제조과정 보장을 위한 검사 수행, 등록된 의약품 전체 데이터베이스 보전 등 광범위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2004년 5월에 유럽연합에 가입한 후 슬로바키아 의약품 시장 규제는 유럽연합 지침 65/65/EEC, 75/318/EEC, 75/319/EEC를 기반으로 하고 있었다. 이후 유럽연합 표준에 부합할 수 있도록 1998년 의약품에 관한 법률을 2004년에 개정해 주요한 유럽연합 지침을 통합했다. 의약품분류법은 유럽연합 지침 No. 89/105/EEC를 모두 준수하며 처방약, 비처방약, 제한적 처방약(전문의의 처방만 가능)으로 의약품을 분류한다. 활성 성분의 낮은 비타민 및 미네랄을 함유한 제품은 일반적으로 건강보조식품으로 분류한다. 평가 및 승인 과정의 일관성을 보장하기 위해 일반의약품(OTC)으로 분류되는 의약품은 처방약과 동일한 판매 승인 절차를 거친다. 해당 규제 방식은 슬로바키아 의약품이 유럽연합 표준을 준수하고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보장하기 위해 적절히 분류 및 판매될 수 있도록 한다.



7) 의료기기 등록 절차



성공적으로 등록 절차를 진행하려면 아래 명시된 서류를 빠짐없이 구비해 제출해야 한다.

  (1) 제조업체 소개서

  (2) 제조업체 승인(해당 경우 그 외 주체가 국립약물관리연구소(ŠÚKL)에 등록 및 신고 행위를 수행할 수 있도록 유럽연합 내 제조업체 또는 공인 법정대리인의 고유 권한을 신청서에 첨부해야 함)

  (3) 등록 및 신고서(해당 양식은 슬로바키아어로 작정해야 하며 슬로바키아에 소재하는 슬로바키아 제조업체 또는 공인 법정대리인(EC REP)의 서명을 기재해야 함)

  (4) 별도 양식

   다음에 해당할 겨우 별도 양식을 제출해야 함.

    • 하나 이상의 제품에 대한 신청서일 경우

    • 신청하는 제품이 1개지만 여러 모델이 있을 경우

    • 신청하는 제품 1개와 관련 부속품을 함께 등록/신고해야 하는 경우

  (5) 국제명명규약(슬로바키아에 소재하는 슬로바키아 생산자 또는 공인 법정대리인(EC REP)은 국제적으로 인정하는 제품 명명법, 즉 GMDN, UMDNS 또는 EDMS 코드를 제출한다.)

  (6) EC EU 적합성선언

  (7) EC 인증서 / EU 인증서

  (8) 슬로바키아어로 번역한 ZP 사용설명서

  (9) 의료기기 라벨링(외부 포장 ZP)

  (10) 기술문서

 

시사점

 

중부 유럽에 위치한 내륙 국가인 슬로바키아는 제약 및 의료기기 시장이 활발하며 의료시스템 및 의료 연구와 기술 발전 노력으로 유럽 제약 및 의료기기 산업 시장에서 유의미한 역할을 해냈다. 슬로바키아 제약 부문은 최근 몇 년간 상당한 성장을 보였으며 전략 및 지리적 위치 발달한 운송 인프라, 숙련된 노동력 덕분에 수많은 제약 회사가 슬로바키아에 자리 잡을 수 있었다. 현지 시장은 국내에서 발생하는 수요를 충족시키며 동시에 더 넓은 유럽연합 시장으로 향하는 중요한 관문 역할을 한다. 의료기기 시장 또한 동시에 크게 확장됐다. 인구 노령화 및 의료비 지출 증가로 인해 첨단 의료 기술 및 장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국내 및 해외 제조업체를 위한 기회가 마련된 상태이다.



슬로바키아 제약 및 의료기기 시장은 국가 경제의 핵심 부문으로 발전했다. 유럽연합 규정 준수하며 동시에 국가가 가진 지리적 및 경제적으로 유리한 요건으로 인해 제약 및 의료기기 기업들에 매력적인 허브 국가로 꼽히게 됐다.



슬로바키아 정부 측에서 의료 시스템을 현대화하고 환자 치료법을 개선한다면 혁신적인 의료기기 및 치료법에 대한 수요가 더욱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헬스케어 분야에 있는 한국 기업들에 기회가 생길 것이다. 특히 포트폴리오에 선형 가속기, CT 기기, 엑스레이장비, 안과, 치과 장비 등이 있는 기업에 기회가 올 것으로 보인다. 슬로바키아 의료에 사용되는 인공지능 제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제약회사는 의약품 품귀 현상으로 인해 자사 제품을 시장에 내놓기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현재 부족한 의약품에는 항생제, 고혈압 치료제, 정신과 약물, 활성 성분인 클로나제팜이 있다. 한국 기업, 현지 제약회사, 의료기기 제조업체가 협력할 경우 다양한 지식을 공유하고 기술 이전 및 제품 다양화를 촉진하며 경쟁력을 키우고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기업이 슬로바키아 시장에 진출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제품 등록 및 인증은 물론 마케팅과 제품 유통을 도와줄 슬로바키아 유통업체를 찾는 것이다.





자료: 피치솔루션, 슬로바키아 통계청, FINSTAT 등 KOTRA 브라티슬라바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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