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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터키 경제의 대내외 리스크 요인 점검

튀르키예 이철원 KIEP 유럽팀 전문연구원 2015/07/08

■ (현황)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 터키 총선 결과, 그리스 디폴트 등으로 펀더멘탈이 취약한 터키 경제에 대한 우려가 최근 들어 다시 부각됨.
- 지난 6월 18일 무디스는 브라질, 남아공 등과 함께 터키를 미국의 금리인상에 가장 취약한 거시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는 신흥국으로 분류함.
ㅇ 기업의 외화채무 증가, 조달금리 상승과 환위험으로 인한 실물투자 위축, 부실대출 증가 등의 위험요인들이 내재되어 있는 터키 경제는 미국이 금리인상을 단행할 경우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음.
- 지난 6월 7일 총선 결과 집권여당의 과반의석 확보 실패로 정치적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면서, 터키의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최근 그리스 사태로 터키를 비롯한 신흥국 리스크가 다시 부각됨.

 

■ (리스크 요인) 미국의 금리인상, 그리스 디폴트 이후 신흥시장 위기 재현 등의 대외요인과 함께 대내적인 정치적 리스크 확대가 겹쳐질 경우 터키 경제는 언제든지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는 거시 경제적 취약성을 가지고 있음.
- 대규모 경상수지 적자를 외국자본 유입을 통해 보전해야 하는 터키 경제의 취약성으로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언급될 때마다 터키의 금융․외환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함.

ㅇ 2013년 647억 달러(GDP 대비 7.9%)에 달했던 터키의 경상수지적자 규모는 2014년에는 다소 축소되어 459억 달러(GDP 대비 5.7%)를 기록함.
- 터키의 주요 거시경제지표와 외채관련 지표를 살펴보면, 환율 급등을 비롯한 외환시장에서의 불안정성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남.
ㅇ 2014년 말 기준으로 GDP의 50.3%에 달하는 터키의 총외채 4,024억 달러 가운데 만기 1년 미만의 단기외채는 약 1,330억 달러로, 이는 터키 외환보유고의 124.4%에 달하는 규모임.
- 6월 7일 터키의 총선 결과 지난 12년간 단독으로 집권하였던 정의개발당(AKP)이 과반의석 확보에 실패하여 현재 연정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음.
ㅇ 현재 모든 야당들이 연정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어 연정 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터키 헌법에 의해 총선 후 45일 이내에 정부 구성에 실패할 경우 재선거(금년 11월 예정)가 실시됨.


■ (전망) 연정구성 실패 및 재선거 가능성 등으로 향후 정치적 리스크 확대가 우려되며,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인한 터키 국내의 자금유출 우려,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향후 터키 경제는 성장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됨.
- 금년 초 터키 정부는 경제성장 목표치를 4%에서 3.3%로 하향 조정하였으며, 실제 2015년 성장률은 이보다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 지난 7월 1일 세계은행은 터키의 금년도 경제성장률은 3.0%로 유지하였으나, 2016년 성장률은 3.9%에서 3.5%로, 2017년 성장률은 3.7%에서 3.5%로 각각 하향 조정함.


<참고자료: Oxford Analytica, Bloomberg, Global Insight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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