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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정치] 벨라루스 루카센코 대통령 정치적 위기 맞아

벨라루스 EMERiCs - - 2016/04/20

 

 

지난 3월 9일, 벨라루스 현지 언론인 belarusdigest는 알렉산드르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커다란 정치적 위기를 맞이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에 대한 불신 생겨
지난 3월 7일, 벨라루스 현지 매체는 루카센코 대통령의 위기를 보도했다. 작년 10월, 루카센코 대통령은 여러 공약을 내세워 재선에 성공했지만, 공약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여론이 높아지면서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2011년 벨라루스 금융 위기 당시 루카센코 대통령의 지지율은 60%까지 하락한 적이 있다. 현지 언론은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시 2020년에는 역대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루카센코 대통령은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부패 혐의로 구속된 6명의 관료를 석방해 국영기업의 관리자로 임명했다. 적자로 위기에 처한 국영기업을 살릴만한 재능 있는 인재가 부족하다는 것이 이유였다.  또한, 루카센코 대통령은 향후 5년간 증세는 없을 것이라는 공약을 내세웠지만, 은행 예금세와 자동차세를 도입했다. 심지어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애완견의 사이즈에 따라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경기 침체가 가장 큰 원인
루카센코 대통령이 정치적인 위기에 직면한 것은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관련이 있다. 수도 민스크(Minsk)에서는 경제난을 호소하며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벨라루스는 2년간 GDP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불법 주류밀매 문제까지 확산되며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 벨라루스 정부가 주류 판매를 제한함에 따라 불법으로 주류를 반입해 판매하는 사례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최근 정부 발표에 따르면, 불법 주류밀매가 작년에 비해 4.5배 증가했다. 지난 3월 3일, 벨라루스 정부는 경제개혁을 조건으로 올해 4월 IMF와 협상을 하고 달러 차관요청을 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알렉산더 자브롭스키 경제부 장관은 “2016~2020년도 경제개혁으로 재정적자를 해소하고 외채를 점진적으로 상환할 계획에 있다.”라고 밝혔다. 이를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지출을 줄이고 수입대체전략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 살리기 위한 정부의 노력
벨라루스 정부는 현재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중국과 경제협력관계를 체결해 실크로드 공동 산업단지를 구축하기로 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2015년에 원활히 진행되었으며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또한, 벨라루스 정부는 러시아와 가스 가격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블라디미르 세마쉬코 벨라루스 부총리는 “동맹국인 러시아와 이미 싼 가격으로 가스를 거래하고 있지만, 에너지생산 부문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양국 간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은행(World Bank)은 “향후 2년 동안 벨라루스 경제가 침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작성 : 임 성 우
자문 :  홍 완 석(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3월 9일, [경제] 루카센코, 위기 벗어날 수 있을까 
3월 9일, [경제] 가스 리베이트, 새로운 실크로드


[참고자료]
belarusdigest, bel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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