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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최근 몽골 경제위기의 배경과 향후 전망

몽골 윤지현 KIEP 러시아유라시아팀 연구원 2016/05/04

 

■ 2015년 몽골 경제성장률은 전년 대비 약 5.6%p 감소한 2.3%를 기록하였으며, 이는 외국인 직접투자 급락, 국제 원자재 가격하락, 중국 경제성장 둔화 등에 기인하며, 외환보유고 감소, 환율 상승 등이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음.


- 2011~13년 두 자릿수의 높은 수치를 기록하던 몽골 경제성장률은 2014년 이래 두 차례에 걸쳐 큰 폭으로 감소하였으며, 올해는 0%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됨.

 

- 몽골의 잦은 투자법 개정, 계약 파기 및 재협상 요구 등으로 몽골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하면서 2011년 GDP의 40%에 달하던 FDI 규모가 2014년에는 4%, 2015년에는 GDP의 약 2%인 2억 3,000만 달러로 급감함.


- 국제 광물(구리, 석탄 등) 가격 하락과 주요 수출대상국인 중국의 광물자원에 대한 수요 감소가 수출 감소(2015년 전년 대비 19.1%↓)로 직결되면서 몽골 경제에 큰 부담을 주고 있음.


ㅇ 몽골의 총수출 가운데 對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95%이며, 이 중 80% 이상이 원자재임.


- 외환보유액은 2012년 12월을 기점(약 41억 달러)으로 크게 감소하여 2016년 2월 기준 약 13억 달러에 그쳤으며, 지속적인 환율상승은 대외채무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음.

 


■ 사이항빌렉(C. Saikhanbileg) 정부는 주요 광산개발 프로젝트 분쟁 해결을 통한 FDI 유치를 우선순위에 두고 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해왔으나, 6월 총선을 앞두고 당파 간 정치적 갈등이 심화되면서 각종 협상 타결이 지연되고 있음.


- 몽골 정부는 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FDI 유치를 우선순위에 두고 보다 신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 민주당-인민당 연립내각을 구성하여 FDI 환경 개선을 통한 대외신뢰도 회복, 중지된 대규모 투자 사업 추진 가속화 등의 조치를 취해왔음.


- 그러나 당파 간 의견 충돌 심화로 각종 프로젝트 협상이 지연됨에 따라 지난 8월 내각 해체가 결정되었으며, 정치적 불안정이 지속됨에 따라 각종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들이 중단 및 지연되고 있음.


ㅇ 대표적인 대규모 프로젝트인 타반톨고이(Tavan Tolgoi) 개발 사업은 총리내각과 국회 간 의견 충돌이 심화됨에 따라 협상 추진이 지연되고 있으며, 연립내각 해체로 인한 정부부처 담당자의 잦은 교체는 광산개발 연계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음.


■ 오유톨고이 프로젝트1) 착수로 인한 투자금 유입,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바탕으로 몽골 경제는 다소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보이나, 광물자원 및 對중국 수출의존도 완화, 각종 인프라 건설, 심층 가공 산업 육성 등의 추진 여부가 향후 몽골 경제의 장기성장 가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임.


 - 총선 이후 오유톨고이 2단계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착수될 시 65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이며 2017년 국제 원자재 가격 또한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되는바, 몽골경제가 다소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됨.


 - 다만 2017~18년 예정되어있는 채무(몽골개발은행 6억 달러, 칭기즈본드 5억 달러 등, 그림 4 참고) 상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관계로 타반톨고이를 비롯한 다수의 프로젝트 협상이 서둘러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임.

 

<자료: ADB, IMF, World Bank, BMI, 몽골 중앙은행, 몽골 통계청, 외교부, 각종 언론보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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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난 2015년 5월, 정부와 투자社간 분쟁으로 약 2년간 중단되었던 오유톨고이(Oyu Tolgoi) 프로젝트에 대한 분쟁이 해결되었으며, 2단계 착수에 대한 자금조달 계약까지 체결된 것으로 확인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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