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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정치] 발트 3국, 러시아 가장 두려워해

러시아 / 라트비아 / 리투아니아 / 에스토니아 EMERiCs 대외경제정책연구원 - 2016/05/10

 

라트비아 현지 매체인 LSM에 따르면, 최근 갤럽의 여론조사 결과 발트 3국(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의 국민들이 러시아를 가장 큰 외부 위협으로 인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트 3국, 최대 적국은 러시아
미국의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갤럽(Gallup)이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동유럽 각국의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대면조사를 실시한 결과, 에스토니아인 중 58%, 리투아니아인 중 46%, 라트비아인 중 42%가 러시아를 최대 적국이라고 응답했다. 같은 설문조사에서 발트 3국을 제외한 동유럽 국가들 중 폴란드인 69%, 루마니아인 57%도 러시아를 최대 적국으로 선택했다. 한편 러시아인 64%가 미국을 최대 적국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지난 2014년 4월 러시아가 크림공화국을 공식 병합한 이후 러시아 인근 국가들 중 러시아인이 다수 거주하는 발트 3국과 동유럽 국가들이 자국에서 크림 사태가 다시금 재연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마음만 먹으면 발트 3국을 이틀 안에 점령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러시아의 위협과 발트 3국의 대응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크림 사태 당시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군사행동을 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해 왔다. 현재 에스토니아·라트비아 사람의 3분의 1이 러시아어를 사용하고 라트비아의 경우 러시아계 비중이 총인구의 27%에 이른다. 또한, 발트 3국 내 러시아계의 주거지가 러시아 국경에 집중되어 있어 ‘러시아어 사용자’를 보호한다는 명목 하에 크림반도처럼 러시아에 합병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에스토니아는 러시아 국경 근처에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열었고, 이는 독립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되었다. 리투아니아도 7년 만에 징병제를 부활하기로 했다.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새로운 지정학적 환경이 군대 강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19~26세 남성들을 대상으로 징병제를 도입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5월에는 발트 3국이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에 나토군의 영구 주둔을 요청한 바 있다.


주변국과 러시아의 반응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은 인터뷰를 통해 푸틴의 최근 행동을 ‘악마의 소행’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마이클 팰론 영국 국방부 장관 역시 “발트해(海)에서 러시아는 위협적인 존재”라며 “영국 전투기가 발트해(海) 영공수호에 앞장서며 발트 3국의 안보를 위해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발트 3국을 포함한 주변국에 대한 침공 위험 제기를 서방의 음모라고 거듭 일축했다.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4월 7일, [정치] 발트 국가, 러시아 가장 두려워해


[참고자료]
Lsm, Straits Times, NPR, World Street Journal, Inserb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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