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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경제] 가스프롬, 2015년 순이익 5배 증가

러시아 EMERiCs - - 2016/05/16

 

 

 

러시아 가스프롬의 2015년 순이익이 전년 대비 5배 증가한 122억 달러(약 14조 원)를 기록했다. 저유가에도 가스프롬의 순이익이 증가한 이유는 수출량이 증가했고 루블이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가스프롬 순이익 5배 증가해
지난 4월 29일, 러시아 최대 국영 천연가스회사인 가스프롬이 예상을 뛰어넘는 수익실적을 발표했다. 가스프롬은 서방의 경제제재 영향으로 저조한 판매 실적을 예상했으나, 2015년 유럽시장에서 매출액이 9% 증가한 940억 3천만 달러(한화 약 110조 5,792억 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유럽시장에서 가스프롬의 순매출액은 전년 대비 24%가 증가했다. 가스프롬은 수익률 상승에 따라 주식 배당금을 두 배 이상 올릴 수 있다고 발표했다. 가스프롬의 발표가 있기 전에 러시아 정부는 러시아 또는 국제회계기준에 따라 국영기업은 그 기업의 이익 절반 이상의 배당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고르 샤탈로브(Igor Shatalov) 가스프롬 차장은 “이사회는 5월 19일에 배당금 지불에 대한 검토를 할 예정”이라며, 가스프롬은 정부의 지시에 따라 배당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저유가와 제재에도 에너지산업 대표해
가스프롬은 러시아의 최대 국영기업으로 전 세계 천연가스 매장량의 20%를 보유하고 있는 천연가스 생산업체이다. 전체 천연가스 생산규모의 약 30%를 유럽에 수출하고, 러시아 전체 수출액의 10%를 차지하며 러시아 에너지산업을 대표하는 기업 역할을 해왔다. 지난 2014년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경제제재가 본격화되고 지난 3년간 1조 루블이 넘는 외화 손실에 따라 가스프롬의 수익도 타격을 입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유가 하락과 서방의 경제제재에도 불구하고 가스프롬이 5배 가까이 수익을 올릴 수 있던 이유는 루블 약화로 인한 수출 증가 덕분이다. 러시아의 루블 통화 약세가 자국의 석유 및 가스 생산업체들의 수익 증대로 이어진 것이다.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수익 기록할 것
지난 5월 1일, 알렉세이 밀레르(Alexei Miller) 가스프롬 최고경영자는  “최근 발표에 따르면, 유럽시장에서 2016년 1~4월간 가스프롬의 천연가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고, 유럽 국가 중 영국으로의 수출이 126.7% 증가하여 가장 큰 성장을 보였다”고 말했다. 빅토르 줍코프(Viktor Zubkov) 가스프롬 이사장은 올해 유럽으로 수출하는 천연가스는 총 1,600억㎥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작년과 비교했을 때 비슷한 수치이다. 반면에 흑해를 통해 수출하는 South Stream project는 560억 루블 적자를 기록했다. 불가리아에 수출하기로 했던 천연가스는 2014년 유럽위원회가 반대하면서 중지되었다. 또한 가스프롬은 터키와 이어진 파이프라인을 되살리기로 했지만, 터키의 반대로 보류된 상태이다.  


작성 : 임 성 우
자문 : 이 지 은(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4월 29일, [경제] 러시아 가즈프롬社, 수출 증가와 루블 약화로 수익 5배 증가


[참고자료]
RT, Financial Times, Bloo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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