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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경제] 우크라이나, 가스프롬에 500억 달러 받을 것

우크라이나 EMERiCs - - 2016/05/16

 

 

 

지난 5월 3일, 우크라이나 가스공사인 나프토가스는 스톡홀름 중재재판소 결과에 따라 우크라이나 측이 러시아의 가스프롬으로부터 500억 달러(약 57조 4,800만 원)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나프토가스 측은 현재 러시아가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하여 협상 진행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가스프롬과 협상 준비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인 Ukraine Today에 따르면, 최근 우크라이나 석유가스공사인 나프토가스(Naftogaz)는 곧 있을 러시아 가스프롬(Gazprom)과의 협상을 준비해왔다. 안드리 코볼례프(Andriy Kobolev) 나프토가스 회장은 양측이 우크라이나 영토를 거쳐 러시아 가스를 운송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협상 내용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가스를 구매하겠다는 내용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볼례프 사장은 “가스프롬과의 협상은 가스 운송을 위한 것일 뿐, 러시아 가스를 구매하겠다는 내용은 전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우크라이나가 유럽으로부터 충분히 가스를 공급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재판 결정에 따라 500억 달러 받을 것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가스분쟁은 2014년 이후 심화되었다. 양국 관계가 악화되자 러시아는 기존에 우크라이나에 공급하는 천연가스 가격을 올렸고 우크라이나도 그에 따른 대금을 지불할 수 없다고 반박하면서 가스공급이 중단되었다. 그러나 러시아가 유럽까지 가스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우크라이나를 거쳐서 가야 하기 때문에 이 문제를 놓고 유럽과 우크라이나, 러시아가 몇 차례 협상을 가진 바 있다. 스톡홀름 중재재판소에서 우크라이나의 요구가 받아들여진다면 가스프롬은 나프토가스에 500억 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유리 비트렌코(Yuriy Vitrenko) 나프토가스 사업개발팀장은 “이전에 우리가 초과 지급한 300억 달러의 보상금을 포함하여 총 500억 달러를 가스프롬으로부터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 간의 가스 거래는 불투명
양국의 협상이 있기 전 볼로디미르 그로이스만(Volodymyr Groysman) 우크라이나 신임 총리는 현지 방송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볼로디미르 그로이스만 총리는 “우리는 침략자나 살인자가 아닌 이상 어떠한 이웃과도 관계를 구축해나갈 준비가 되어있다”고 러시아를 향해 말했다. 또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방법을 찾아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스프롬은 우크라이나를 통해 서유럽으로 연결된 파이프라인(Nord Stream-2)을 구축하여 유럽으로 가스 공급을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전체 가스 수출 규모의 30%가 유럽시장에 공급되는 만큼 러시아 입장에서 우크라이나와 협상하는 것은 불가피하다. 


작성 : 임 성 우
자문 : 이 지 은(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4월 27일, [경제] 우크라이나, 러시아와 가스 협상 개최 계획
5월 3일,  [경제] 우크라이나, 가즈프롬으로부터 500억 달러 받을 듯


[참고자료]
Ukrinform, Ukraine Today, Novin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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