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월간특집이슈

[월간정세변화] 2020년 2월 중동부유럽 한눈에 보기

중동부유럽 일반 EMERiCs - - 2020/03/06

1. 2020년 2월 중동부유럽 권역 주요 키워드




2. 2020년 2월 중동부유럽 권역 주요 뉴스




3. 2020년 2월 중동부유럽 권역 주요 이슈 정리


▷ 터키 중앙은행, 기준 금리 인하  外


중앙은행, 기준금리 인하
터키 시중 은행의 평균 예금 금리가 2019년 하반기부터 계속 하락해, 3년 만에 가장 낮은 9.6%를 기록했다. 2019년 7월 터키 시중 은행 예금 금리는 23%를 기록했지만, 2020년 1월 17일 기준 1개월, 3개월, 6개월 만기 단기 적금 금리는 각각 9.21%, 10.33%, 9.25%로 하락했다. 그리고 1년 만기와 1년 이상 장기 적금 금리도 각각 9.54%와 9.65%로 내려갔다. 2월 19일 터키 중앙은행은 통화정책위원회를 열어, 기준 금리를 50베이시스포인트(bp) 인하한 10.75%로 하향 조정하기로 결의했다. 금리 인하에 반대해오던 무라트 체틴카야(Murat Cetinkaya) 전 중앙은행 총재가 경질된 이후 무려 13.25%포인트의 기준 금리 인하를 단행된 것이다.


에르도안 대통령, 우크라이나와 교역 확대 선언
2월 3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gan) 터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Volodymyr Zelensky)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그는 키예프(Kyiv)에서 열린 터키-우크라이나 무역 포럼에 참석해, 양국 간 교역 관계를 100억 달러(한화 약 11조 9,229억 원)로 확대하기로 하자고 밝혔다. 2019년 기준 양국 사이의 교역액은 전년 대비 10.2% 증가한 48억 달러(한화 약 5조 6,994억 원)를 기록한 바 있으며, 터키 업체가 우크라이나에서 수주한 개발 사업은 63억 달러(한화 약 7조 4,805원)어치다.


터키 리라화 가치 하락
2월 7일 달러당 터키 리라화 가치가 2019년 5월 이후 처음으로 심리적 저지선인 6리라를 돌파하며 하락했다. 외환시장에서 리라화 가치는 전날 대비 0.46% 하락한 달러당 6.0150 리라로 장을 마감했으며, 2월 16일 기준 6.0564리라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계속 이어갔다. 일각에서는 베라트 알바이라크(Berat Albayrak) 터키 재무부 장관이 중앙은행이 추가 금리 인하를 계속할 것이라고 시사한 것이 리라화 가치에 대한 하방 압력을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HSBC 등 해외 투자자들이 터키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독립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터키 시장에서 철수할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터키 방문
2월 19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Shavkat Mirziyoyev)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이틀간의 일정으로 터키를 공식 방문하고,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그는 터키 상공회의소장 및 국제협력조정청(TIKA) 청장과 지랏 은행(Ziraat Bank) 총재 등 터키 국내 주요 재계 인사들과도 회동했다. 두 정상은 양국 교역 규모를 50억 달러(한화 약 6조 329억 원)로 끌어올리자고 선언했다. 2019년 기준 양국 교역 규모는 25억 달러(한화 약 3조 원)로 집계됐다.


▷ 루마니아 의회, 총리 불신임안 가결 外


의회, 오르반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 가결
2월 5일 루마니아 의회가 루도비치 오르반(Ludovic Orban)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을 가결함에 따라 루마니아 정부가 출범 3개월 만에 붕괴했다. 루마니아 정부가 시장 선거에서 결선 투표를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을 추진하자, 야권이 이에 반발하면서 불신임 투표가 진행된 것이다. 그러나 이튿날 클라우스 요한니스(Klaus Iohannis) 루마니아 대통령은 의회 원내 정당과의 협의 끝에 루도비치 오르반 국민 자유당(PNL) 대표를 다시 총리로 지명했다.


여당, 조기 총선 희망
요한니스 대통령과 오르반 총리는 조기 총선이 실시되면 여당인 국민자유당이 지난 총선보다 더 큰 승리를 거둬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판단해 조기 총선을 희망한다. 그러나 상·하원 내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야권 정당들이 조기 총선 시행에는 반대하고 있다. 한편, 루마니아 헌법에 따르면, 의회가 총리 지명안을 60일 이내에 두 차례 거부하면, 대통령이 직권으로 조기 총선을 선언할 수 있다. 1월 31일에 루마니아 현지 라디오 방송국인 유로파(Europa) FM의 의뢰로 IMAS가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자유당이 크게 앞서 있어 조기 총선이 이뤄지면 여당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 상거래 매출 22% 증가
2월 4일 루마니아 온라인 점포 협회(ARMO)는 2019년 루마니아 전자 상거래 매출이 43억 유로(한화 약 5조 6,133억 원)를 기록해, 전년 대비 22%나 성장했다고 밝혔다. 루마니아 전자 상거래 시장은 2018년에도 전년 대비 30%라는 준수한 성장세를 구가한 바 있다. 한편, 루마니아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startup) 기업인 모르프엘(MorphL)은 전자 상거래 업체들의 목표 고객 선정에 도움을 주고자 사업에 뛰어들기로 하고, 국내 및 유럽·캐나다 투자자들로부터 100만 유로(한화 약 12억 8,600만 원) 모금에 나섰다. 시프리안 보로데스쿠(Ciprian Borodescu) 모르프엘 공동 창립자는 “온라인 쇼핑몰 이용자의 구매 행동만 완전하게 분석해도, 고객의 다음 소비 대상을 75% 정도의 높은 정확도로 알아낼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스타트업 비즈, 120만 유로 모금 성공
2월 13일 루마니아계 스타트업인 비즈(Beez)가 두 곳의 국내 투자 기금으로부터 120만 유로(한화 약 15억 4,600만 원) 규모의 신규 투자금 모금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2020년 2월 기준 비즈가 내놓은 핀테크(fintech) 결제 수단인 비즈페이(Beezpay) 이용자 수는 16만 명에 달하며, 고객들은 플랫폼을 통해 결제해 29만 유로(한화 약 3억 7,400만 원) 이상을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 사용자들은 45일 이내에 온라인과 오프라인 거래에 대해 별도의 수수로 없이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헝가리 총리, 경제 위기 대응책 발표 外


오르반 총리, 경제위기 대응책 발표
2월 16일 빅토르 오르반(Viktor Orban) 헝가리 총리는 국정 연설을 통해 노동자와 소규모 사업장을 위해 감세(減稅)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유로존(euro zone) 경기 침체로 인해, 유럽연합(EU)과의 교역 의존도가 높은 헝가리 국내 경기도 시련을 맞이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경고했다. 2019년 헝가리 경제는 4.9%의 준수한 성장을 기록했으나, 정부는 2020년도 GDP 성장 전망을 애초 4%에서 4년 만에 가장 낮은 3.5%로 낮춰 잡았다.


오르반 총리는 인구 감소와 기후 변화도 국가의 존립을 위협하는 요소라고 지적하고, 정부가 다국적 기업에 대해 환경 규제를 강화하고, 앞으로 10년 동안 태양열 발전량을 6배로 늘리고, 그린 본드(green bond)를 발행하는 등 기후 변화 대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헝가리 정부는 가임여성 1인당 1.49명으로 떨어진 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2월 1일부터 무료 난임 시술을 제공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그리고 오르반 총리는 헝가리에서 태어나는 신생아 1명당 10그루의 나무를 심어, 2030년까지 국내 녹지 면적을 27%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예산 규모 놓고 EU 4개국 비판
오르반 총리는 유럽연합과 헝가리계 미국인 금융가인 조지 소로스(George Soros)가 유럽의 경제 성장 둔화에 책임이 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그리고 그는 샤를 미셸(Charles Michel) EU 이사회장이 제시한 EU 회원국 27개국 전체 총국민소득(GNI)대비 1.074%인 1조 940억 유로를 EU 다년 예산(MFF)으로 하는 제안을 오스트리아, 덴마크, 네덜란드, 스웨덴 등 EU 4개국이 거부한 것을 못마땅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구두쇠 4개국’(The Frugal Four)로 불리는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덴마크, 스웨덴은 예산 기여분이 GNI 대비 1%를 넘지 않아야 한다고 고집하고 있다.


2019년도 원자력 발전량 사상 최대 기록
2월 5일 헝가리 국내 유일의 원자력 발전소인 파크스(Paks)가 2019년도에 사상 최대인 16.3테라와트(Twh)의 전기를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헝가리 국내 전체 전력 생산량은 33.08테라와트인데, 원자력 발전 외에도 천연가스를 이용한 화력 발전이 26.6%이며, 석탄 및 갈탄을 이용한 발전은 11.7%를 차지한다. 그리고 최근 오르반 총리가 기후 변화 대처를 강조하면서 헝가리 정부는 재생 에너지를 이용한 발전 비중을 12.4%까지 높였으며, 바이오 연료와 태양열, 풍력 발전 비중도 각각 5.6%, 2.8%, 2.2%이다. MWM 파크시 아토메로무(Paksi Atomeromu)는 파크스 원전이 헝가리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전력 생산에 있어서 중추를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프랑스, 폴란드와 관계 개선 희망 外


마크롱 대통령, 폴란드 방문해 두다 대통령과 정상회담
2월 3일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이 폴란드를 방문해 안드레이 두다(Andrzej Duda)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최근 폴란드 사법개혁 비판과 관련해 틀어진 양국 관계를 개선하기로 하고, 앞으로 독일과 폴란드를 포함한 삼자 회담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파 정당인 법과 정의당(PiS)이 장악한 폴란드 의회가 정부의 방침을 이행하지 않는 판사를 징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법안을 통과시키자,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연합(EU) 국가들이 EU의 법치주의에 역행한다며 반발한 바 있다.


프랑스, 폴란드와 원자력 협력 기대
프랑스 정부는 석탄 발전 비중이 여전히 높은 폴란드가 EU 차원의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프랑스 원자력 기업이 폴란드 원자력 발전소 건설 사업에 진출하는 것을 도모하고 있다. 2019년 12월 EU 각국 정상들이 2050년까지 역내 탄소 순 배출량을 ‘제로’(zero)로 하는 탄소 중립 목표를 제시했으나, 폴란드는 석탄 의존이 여전히 높다며 이에 반대한 바 있다. 브뤼노 르 메르(Bruno Le Maire) 프랑스 재무부 장관은 원자력 분야에서 양국 협력이 모두에게 큰 이득이 될 것으로 자평했다.


폴란드-프랑스, 러시아의 위협 인식 문제를 두고 이견
도미니크 이스라테(Dominik Istrate) CEA 헝가리(CEA Hungary) 공동대표는 폴란드와 프랑스가 러시아를 인식하는 태도에서는 서로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주로 경제적 이유를 들어 EU와 러시아 사이의 관계 개선을 지지하고 있지만, 폴란드는 러시아를 여전히 위협 세력으로 느껴 경계하고 있으며, 미국과의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게다가 폴란드는 러시아가 발칸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북마케도니아와 세르비아 등 서부 발칸 국가들의 EU 가입을 적극적으로 지지하지만, 프랑스는 EU가 자꾸만 팽창하기보다는 내실을 다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며 외연 확장에 반대하고 있다.


폴란드 풍력 발전 부문 유럽에서 세 번째로 빠른 성장
법무법인인 DLA 파이퍼(Piper)의 의뢰로 아쿠리스 스투디오스(Acuris Studios)가 지난 2년 동안 유럽 역내에서 근해 풍력 발전에 투자한 기업과 기관 임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풍력 발전 성장이 새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폴란드에서는 유럽 내에서 세 번째로 많은 신규 풍력 발전소가 건설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2034년까지 폴란드 근해에 설치된 풍력 발전소의 전력 생산량이 9.6기가와트(GW)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2019년 12월 폴란드 정부는 유럽 최대 규모인 2.2GW급 풍력 발전소 경매를 실시했다.



※ <월간정세변화>는 PDF 다운이 가능합니다(본문 하단부 참고).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