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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특집이슈

[월간정세변화] 2020년 3월 중동부유럽 한눈에 보기

중동부유럽 일반 EMERiCs - - 2020/04/06

1. 2020년 3월 중동부유럽 권역 주요 키워드

중동부유럽빅데이터

2. 2020년 3월 중동부유럽 권역 주요 이슈        

중동부유럽주요이슈
  

▷ 터키, 코로나19 확산 및 대책 마련 

관광업계, 산업지원 대책마련 촉구
3월 11일 터키 관광업 협회는 누리 에르소이(Nuri Ersoy) 터키 문화관광부 장관이 주재한 회의를 통해, 정부에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국내 관광 산업 지원 대책을 촉구했다. 그리고 올해 연말까지 어려움을 겪는 관광업계에 각종 공과금 납부를 유예하고, 금융 기관도 업계에 저리(低利) 대출과 기존 채무의 이자 변제 유예 혜택을 제공하라고 요청했다. 자문 위원단은 2020년도에 터키 국내 호텔, 식품, 여행사 등이 자금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여, 정부에 부가가치세(VAT) 등을 연말까지 면제할 것을 권고하고, 외국인 관광객 감소 여파를 상쇄하기 위해 국내 여행 산업을 촉진하기 위한 대책을  촉구했다.

터키 정부, 휴교령 선포… 숙박업소 개장 연기 권고
터키 보건부는 3월 12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3월 16일부터 일주일 동안 각급 학교와 대학교를 폐쇄하기로 했다. 그리고 터키 프로축구 1부리그인 슈페르리그(Süper Lig)를 포함한 모든 스포츠 행사를 4월 말까지 무관중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게다가 터키 정부는 주요 관광지인 에게해와 지중해 해안에 위치한 숙박업소들을 대상으로 여름철 성수기 개장을 한 달 늦출 것을 권고했다. 터키 국영 항공사인 터키 항공(Turkish Airlines)은 2020년 1월 중순부터 티켓 예약 취소율이 50%대에 달한다고 밝혔다.

중앙은행, 기준 금리 인하
3월 17일 터키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기준 금리를 현행 10.75%에서 9.75%로 낮추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중앙은행은 코로나19가 대유행 단계에 접어듦에 따라,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세계 경제 성장 둔화에 대비해 확장적 통화정책 조율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하고, 경기 둔화에 대비해 시중에 290억 리라(한화 약 5조 6,033억 원)를 투여하기로 한 바 있다. 또한, 중앙은행은 최근 미국 달러 대비 리라화 가치가 다시 평가절하하고 있으나, 원유 및 금속 등 원자재 국제 시세가 급격하게 하락한 덕분에 물가 상승 압력이 낮아졌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정부, 경제특별대책 발표
3월 18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gan) 터키 대통령은 경기 침체에 대비해, 정부가 이른바 ‘경제 안정 방패’(ekonomik istikrar kalkani)라고 명명한 1,000억 리라(한화 약 19조 6,000억 원) 규모의 구제 자금을 시중에 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구제책에 따르면, 정부는 앞으로 3개월 동안 여객 급감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국내 항공사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현행 18%에서 1%로 대폭 인하하기로 하고,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기업들의 부채 상환도 3개월 연장하고 추가 지원한다.

 루마니아, 코로나19 확산 대응 조치  

중앙은행, 기준 금리 인하
3월 20일 루마니아 중앙은행이 긴급회의를 열고,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 금리를 0.5%포인트 내린 2.0%로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해 실물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레우(leu)화 표시 국채를 매입하기로 하고, 앞으로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긴급회의를 다시 열어, 레우화 표시 부채 대비 자기자본 예치금 기준을 완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의회, 과도내각 승인… 국가비상사태 선포
3월 16일 루마니아 의회는 코로나19 대유행이라는 국가적 비상사태 발생을 감안해, 루도비치 오르반(Ludovic Orban) 총리가 이끄는 과도내각을 승인하기로 했다. 루마니아에서는 총리 불신임 투표 이후 루도비치 오르반 총리가 다시 총리직에 지명되고, 그가 제시한 새 내각 구성안을 다수 야당이 거부해, 신임 정부 구성 작업이 난항을 겪은 바 있다. 3월 17일 클라우스 요하니스(Klaus Iohannis) 루마니아 대통령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특별위기대응 국가위원회는 레스토랑과 호텔, 주점, 카페 등 다중 이용 시설 폐쇄를 명령했다.

국내 기업 대부분 심각한 타격에 노출 
현지 여론 조사 기관인 프레임(Frame)에 따르면, 루마니아 기업 72%가 코로나 19 창궐로 인한 피해 대책을 아직 수립하지 못한 가운데, 57%는 코로나 19가 현재 사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했다. 게다가 루마니아 기업 90%가 중소기업이라 재정적 수단이 마땅치 않은 탓에 공급망 교란에 대비할 만큼 충분한 재고 물량을 비축하지 않은 상태이며, 따라서 시장 공급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루마니아의 최대 교역국인 이탈리아가 코로나 19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기업들이 공급망 교란, 가격 인상, 금융 장벽 등 부정적 경제 효과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완성차 업체 다치아, 첫 전기 자동차 모델 공개
3월 3일 루마니아 완성차 업체인 다치아(Dacia)가 첫 전기 자동차 모델을 선보였다. 루마니아 현지 언론은 다치아 신차가 르노가 2019년에 내놓은 City K-ZE 전기차 모델과 흡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다치아의 전기차 신차가 1만 5,000유로(한화 약 2,000만 원)로 책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1999년에 르노가 다치아를 인수한 이후 로건(Logan), 산데로(Sandero), 더스터(Duster) SUV 등 저렴하면서도 성능이 좋은 모델을 출시해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고수한 덕분에 매출도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다치아가 생산한 차량은 유럽과 지중해 지역 44개국 시장으로 수출되고 있고, 2019년에 다치아는 73만 7,000대의 신차를 판매해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다치아의 유럽 시장 판매량은 10% 이상 증가했으며 유럽 시장 점유율은 3.7%를 기록했다.

 헝가리, 코로나19 확산 방지 조치

헝가리 의회, 코로나 19 비상조치 법안 통과
3월 30일 헝가리 의회는 정부가 제출한 코로나19 대책 특별법인 비상조치법안을 찬성 137표대 반대 53표로 압도적으로 가결하고, 3월 초에 발효한 국가비상사태를 연장하고, 가짜 뉴스를 유포한 사람을 5년 이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해당 법률에 따르면, 정부는 의회 의사 결정 절차를 우회하고. 행정부 명령을 통해 통치할 수 있다. 헝가리 야권과 시민단체, 그리고 국제사회는 일제히 헝가리 정부가 코로나19 대유행을 핑계로 삼아 무제한 권력을 획책하고, 민주주의 후퇴를 초래할 위험이 커졌다고 비판했다. 

헝가리 정부, 전국 봉쇄〮치료제 약재 수출 금지
3월 27일 헝가리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14일간 전국을 봉쇄하기로 했으며, 국내 확진자 수가 6월~7월 사이에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고, 4월 중으로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코로나19 치료제 재료로서 주목을 받는 황산하이드록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 sulfate) 수출을 금하고, 치료제가 자국민에게 우선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헝가리 내무부, EU 재난 구제 프로그램 참여 의사 밝혀
헝가리 내무부 재난대응국은 정부가 코로나19 대유행에 맞서 유럽연합(EU) 차원에서 마련된 재난 구제 프로그램인 RescEU에 참여할 준비가 됐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르면, EU 회원국 각국은 전략 의료 물자를 비축하고, 비용의 10%는 자가 조달하지만, 나머지 90%는 EU로부터 지원을 받게 된다. 한편, 크웬돌린 델보스-코필드(Gwendoline Deldos-Corfield) 유럽의회 의원은 “권위주의 국가를 향해 성큼성큼 다가서는 오르반 총리가 헝가리 시민의 권리를 박탈하도록 내버려 둬서는 안 된다”라고 경고했다. 

헝가리 에너지 공공시설감독청, 태양광 발전 경매 실시
3월 30일 헝가리 에너지 공공시설감독청(HEPURA)이 정부가 추진하는 첫 재생에너지 경매에서 선정한 72개 청정에너지 사업 명단을 공개했다. HEPURA는 예비 사업 후보로 모두 186건의 프로젝트를 선정하면서, 태양광 발전에 131.4메가와트(MW)를 할당한 바 있다. 300kWh~1메가와트(MW)급 설비와 1MW~20MW급 설비로 나뉘어 입찰이 진행되었으며, 입찰 평균 가격은 1킬로와트(kWh)당 각각 24.81포린트(한화 94원), 21.69포린트(한화 82원)로 나타났다. HEPURA는 전력 도매량을 늘리는 사업자에 15년간 프리미엄 지불을 면제할 방침인 가운데, 2019년 6월 기준 헝가리 국내 태양광 발전 총량은 약 1.14기가와트(GW)에 달했다. 한편, 2017년 헝가리 정부는 태양광 발전 지원을 위해 10년 계획으로 450억 포린트(한화 약 1,708억 원)의 예산을 들여 재생에너지 촉진 프로그램을 발족했다.

 폴란드 의회, 대선 앞두고 선거법 개정 外

폴란드 의회, 대선 앞두고 선거법 개정
3월 28일 폴란드 집권당인 법과 정의당(PiS)이 주도하는 의회가 오는 5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패스트트랙으로 선거법안을 개정했다. 이번 선거법 개정을 통해, 고령 유권자와 자가 격리에 들어간 유권자가 우편을 통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는데, 야권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정상적인 투표가 열릴 수 없다고 주장하며, 정부에 선거 연기를 요구했다. 안드레이 졸(Andrzej Zoll) 전(前) 헌법재판소 소장은 선거법 개정이 선거 시행 6개월 이전에는 단행될 수 없다며, 선거법 개정에 위헌 소지가 다분하다고 비난하고 나서는 등 위헌 논란이 예상된다.

폴란드 정부, 코로나19 확산 억제 대책 강화 시사
3월 23일 폴란드 정부는 코로나19 국내 확산 억제를 위해 더욱 강도 높은 대책을 내놓을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학교, 극장, 영화관 등 50명 이상이 모일 수 있는 장소를 폐쇄하고,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차단한 바 있으나, 확진자 수 증가 수준이 통제될 수 있도록 더 강경한 조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정부는 오는 5월 10일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 연기 가능성을 일축하고 나섰지만, 루카스 수모브스키(Lukasz Szumowski) 폴란드 보건부 장관은 4월에 선거와 관련한 권고 사항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폴란드 의회는 온라인 표결을 통해, 코로나19 대책을 위해 2,000억 즈워티(한화 약 59조 5,000억 원)로 구성된 구제금융안을 승인했다. 

폴란드 대통령, 국영 방송 지원 법안 서명 놓고 비판 직면 
3월 7일 안드레이 두다(Andrzej Duda) 폴란드 대통령이 20억 즈워티(한화 6,357억 원)의 자금을 국영 텔레비전과 라디오, 기타 방송 매체에 지원하기로 한 법안에 서명한 가운데, 야권은 재선에 도전하는 그가 여당인 법과 정의당(PiS)에 유리한 보도를 쏟아내는 어용(御用) 언론을 지원한다고 비판했다. 마테우스 모라비예스키(Mateusz Morawiecki) 폴란드 총리는 암 치료 지원 기금으로 쓰여야 할 자금이 국영 방송 매체 지원에 전용(轉用)된다는 주장을 일축하고, 이미 암 치료에는 110억 즈워티(한화 약 3조 5,000억 원)가 배정되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폴란드, 스타트업 2배 이상 급증 
폴란드에서 최근 5년 동안 스타트업의 숫자가 수도 바르샤바(Warsaw)와 브로스워프(Wrocław), 크라코프(Krakow), 루블린(Lublin) 등을 중심으로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폴란드는 Ceo World 선정 2019년도 세계에서 스타트업 창업하기 좋은 나라 7위에 올랐다. 폴란드에서 대표적 스타트업을 들자면, 2017년 바르샤바에서 창립된 창고 물류 무인화 로봇을 개발 기업인 노마직(Nomagic)이 있는데, 인공지능(AI)을 이용해 개발한 매직로더(Magicloader) 시스템을 통해, 정리되지 않고 흩어져있는 단품(unit)을 식별해내고 이를 박스 안에 넣어 포장하는 기술을 상용화했다.


※ <월간정세변화>는 PDF 다운이 가능합니다(본문 하단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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