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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사우디아라비아, 경제활동 재개 및 국내 관광 진흥을 통한 관광업계 지원

사우디아라비아 EMERiCs - - 2020/07/03

☐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봉쇄를 해제하고 국내 경제활동 재개 및 국내 여행을 허용함.
- 6월 21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지난 3월 시행한 봉쇄조치를 해제하고 국내 경제활동 재개와 국내 여행을 허용함.
ㅇ 사우디 정부는 앞서 지난 5월 31일 모스크에서의 종교 집회 허용, 국내 항공편 운항 재개와 국내 여행 허용, 식당과 카페 영업 허용 등의 봉쇄 완화 조치를 발표한 바 있음.
ㅇ 이번 발표로 6월 초 추가 봉쇄조치가 시행된 젯다(Jeddah)와 메카(Mecca) 지역의 봉쇄 역시 전면 해제되며 상점 영업을 포함한 경제활동이 전면 재개됨. 또한, 5월 말 봉쇄 해제 조치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메카의 약 1,500개 모스크 역시 다시 6월 21일부터 신도들의 방문이 허용됨.
ㅇ  영화관과 스포츠 시설 등 여가시설도 6월 21일부터 영업을 재개함.
- 사우디 정부는 국민에게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한 보건 조치를 따를 것을 요청함.
ㅇ 정부는 봉쇄가 해제된 이후에도 5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 개최는 금지되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함. 또한 국제선 항공편 운행 중단과 사우디 출입국 금지조치는 여전히 유지됨.
ㅇ 여가시설의 입장 가능 인원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기 위해 시설의 전체 수용 인원의 30%로 제한되며, 쇼핑몰은 방문 고객 전원의 체온을 검사해야 함. 

☐ 사우디 정부는 국내 관광 진흥을 통해 특히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은 관광업계를 지원하고자 함. 
- 정부의 국내 여행 허용 조치에 이어 사우디 관광부 또한 코로나19로 특히 큰 타격을 받은 관광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추가 대책을 발표함.  
ㅇ 6월 21일 아흐메드 알카팁(Ahmed Al-Khateeb) 사우디아라비아 관광부 장관은 국내 관광업계 지원을 위해 40억 달러(한화 약 4조 8,120억 원) 규모의 관광개발기금(tourism development fund)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발표함.
ㅇ 민간 은행 및 투자 은행과 협력하여 조성될 관광개발기금은 관광업계에 자금 대출을 제공하여 어려움에 처한 관광 분야 기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알카팁 장관은 설명함.
- 정부는 입국이 중단된 해외 관광객을 대신하여 국내 관광 진흥을 통해 국내 관광업계를 지원하고자 함. 
ㅇ 앞서 6월 17일 알카팁 장관은 관광부가 국내 관광 진흥을 위한 여름휴가 관광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음.
ㅇ 그는 사우디 국민의 80%가 국내 관광 재개를 희망한다는 사우디관광청(Saudi Tourism Authority)의 설문 조사 결과를 인용하여 보건부와 협력하여 국내 관광 프로그램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함. 

☐ 코로나19로 위기에 직면한 사우디 관광업계에 대한 정부 투자 필요성이 강조되는 한편 새로운 발전전략으로써 국내 관광 진흥의 중요성이 제기됨.
- 관광업은 원유 의존 일변도 경제구조를 다변화하고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해 추진되는 개혁 프로그램인 ‘사우디 비전 2030’(Saudi Vision 2030)의 핵심 영역으로, 코로나19 유행으로 큰 위기에 직면함. 
ㅇ ‘사우디 비전 2030’은 관광업을 사우디의 주요 미래 산업으로 지정하고 관광업의 국내총생산(GDP) 비중을 현재 3%에서 2030년까지 10%로 늘린다는 목표를 제시함.
ㅇ 특히 이슬람의 성지인 메카와 메디나(Medina)를 순례하기 위해 사우디를 방문하는 순례객으로부터 창출되는 연평균 약 80억 달러(한화 약 9조 6,240억 원) 규모의 관광 수입은 원유 수출과 더불어 사우디의 주요 수입원으로, ‘비전 2030’은 핫즈(Hajj, 메카 성지 순례 및 종교 의례 참여)를 위해 사우디를 방문하는 순례객을 현재 약 600만 명에서 2030년까지 1,200만 명으로 증가시킨다는 목표를 세움. 
ㅇ 그러나 전세계적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사우디 정부는 올해 7월 28일 시작될 성지순례는 사우디 국내 체류자에게만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로 인해 성지순례객을 대상으로 하는 사우디 관광업의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임.
-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여행이 위축되면서 국내 관광 진흥을 통한 사우디 관광업 성장 필요성이 대두됨. 
ㅇ 사우디·UAE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관광·숙박 기업인 알호카이르 그룹(Al-Hokair Group) CEO인 마지드 알호카이르(Majid al-Hokair)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해외 입국자보다 국내 관광 진흥을 중심으로 한 관광업 성장 필요성이 커졌다고 분석하며 사우디 관광업의 향후 성장전략은 국내 관광객을 유치하는 방향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함.
- 코로나19 사태 종식 이후 관광업의 성장과 회복을 위한 정부의 지속적 투자와 지원 필요성 또한 강조됨.
ㅇ 칼레드 알라쉬드(Khaled al-Rashed) 아랍관광전문가협회(Arab Tourist Experts Association) CEO는 코로나19 위기 종식 이후 관광업이 경제 회복을 견인할 수 있는 분야라고 강조하며 사우디가 코로나19 위기 이후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매력적인 관광지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관광 인프라 구축과 홍보 등의 지원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역설함.
 
☐ 사우디 내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제활동과 국내 이동이 재개되면서 2차 대유행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짐.
- 6월 이후 사우디 내 다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대폭 증가하면서 2차 대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짐.
ㅇ  6월 말 기준 사우디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7만 명을 돌파했으며, 5월 말 1,500명 선까지 떨어진 사우디의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봉쇄가 완화된 6월 6일 이후 3,000~4,000명 선까지 증가했으며 6월 17일에는 역대 최대인 4,919명의 확진자가 발생함.
ㅇ  봉쇄 해제 조치가 발표된 6월 21일 이후 확진자 수는 24일 3,123명, 25일 3,372명, 26일 3,938명을 기록하며 다시 상승세를 보였으며 26일 이후 4일 연속으로 3,900명대의 확진자가 매일 발생함.
ㅇ  사우디 정부는 경제활동 재개와 국내 이동 허용으로 인해 사람들의 접촉이 다시 긴밀해지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지면 코로나19 확산세가 더욱 가속화되어 2차 대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국민에게 방역조치 준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함.

< 감수 : 김수완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e Conversation, Hajj 2020: coronavirus pandemic frustrates Saudi vision for expanded religious tourism, 2020. 06. 27.
Arab News, Lights, camera, action: Saudi cinemas reopen after coronavirus hiatus, 2020. 06. 23.
Al-Monitor, Saudi Arabia lifts coronavirus curfew, reinstates hajj, 2020. 06. 22.
Arab News, Saudi Arabia to launch $4bn tourism development fund, 2020. 06. 21.
BBC, Saudi Arabia lifts coronavirus curfew, 2020. 06. 21.
Gulf Business, Saudi Arabia lifts national curfew, resumes commercial activities, 2020. 06. 20.
Gulf News, Tourism sector to lead Saudi Arabia's post-COVID economic recovery, 2020. 06. 20.
Eye of Riyadh, Minister Al-Khateeb: Tourism activities to resume within a few days, 2020. 0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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