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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헝가리, 코로나19 2차 대유행에 대응하여 추가 경기 부양책 준비

헝가리 EMERiCs - - 2020/10/15

☐ 헝가리 정부가 2022년에야 경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함.
- 10월 8일 미하이 버르거(Mihály Varga) 헝가리 재무부 장관은 2022년 상반기는 되어야 헝가리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019년 1/4분기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함.
ㅇ 버르거 장관은 내년 2/4분기까지 백신이 개발된다면 헝가리 경제가 2021년 5~6월에 전환점이 맞이할 수 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이 경제 회복을 방해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지적함.
ㅇ 한편 지난 9월 버르거 장관은 2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 속에서 기업 파산과 일자리 상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었음.
ㅇ 3월 최초 유행이 시작된 이후 8월까지 두 자릿수에 그치던 헝가리의 일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9월 이후 폭증하기 시작해 10월 들어 하루 900~1,000명대에 다다름.
- 그러나 버르거 장관은 헝가리 경제의 기초체력이 안정적이며, GDP의 20%에 달하는 정부의 경기 부양 자금 덕분에 2020년도 헝가리 GDP 성장률이 기존 전망보다 3~4%p 증가할 수 있었다고 강조함.

☐ 헝가리 정부는 코로나 2차 대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경기 부양책을 준비함. 
- 헝가리 정부는 2차 대유행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 최소화를 위해 추가 경기 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힘. 
ㅇ 지난 9월 19일 버르거 장관은 투자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감세와 관광업 및 건설업계 지원 등을 포함한 추가 경기 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함.
ㅇ 같은 날 빅토르 오르반(Viktor Orban) 총리는 추가 경제 지원책의 일환으로 지난 3월 정부가 제공한 대출금 상환 기한을 은퇴자, 실업자, 아이가 있는 가정의 경우는 6개월, 영업이익이 25% 이상 감소한 기업에는 상환 기한을 2021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공개함. 
ㅇ 한편 의료계 지원을 위해 10월 6일에는 헝가리 국회가 2021년부터 의사의 실질 임금을 인상하는 법안을 통과시킴.
- 추가 경기 부양책은 기업에 대한 임금 지원보다는 감세와 투자 활성화에 중점을 둘 것으로 전망됨. 
ㅇ 9월 25일 오르반 총리는 감세와 투자 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정부의 우선 목표라고 강조하며 현재로서는 지난 8월 종료된 임금 보조 정책을 연장할 뜻이 없음을 드러냈음.
ㅇ 10월 7일 오르반 총리는 건설업 활성화를 위해 주택 건설에 적용되는 부가가치세율을 2022년 12월까지 27%에서 5%로 인하한다고 발표함.
ㅇ 헝가리 정부는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시행된 주택 건설 대상 부가가치세 인하 조치가 경제성장률을 4~5%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하며 이번 조치 역시 국내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함.

☐ 한편 관광업계는 국경 봉쇄 연장에 따른 피해를 호소하며 임금 지원 연장을 요구함. 
- 정부의 국경 봉쇄로 헝가리 관광업계는 올해 상반기에 큰 타격을 받음. 
ㅇ 지난 3~5월 국경 폐쇄 영향으로 2020년 1~8월 외국인 관광객의 숙박일은 전년보다 68.9% 줄었으며, 관광객 유입은 국경 봉쇄가 해제된 8월에도 회복되지 않아 헝가리 숙박업계의 총 매출액 또한 전년보다 32.6% 감소한 470억 포린트(한화 약 17,81억 3,000만 원)에 그침.
ㅇ 헝가리 호텔·레스토랑협회(Hungarian Hotel and Restaurant Association)는 부다페스트 내 호텔의 영업 손실액은 전년보다 70%, 부다페스트 이외 지역에 있는 호텔의 영업 손실액은 20~40%에 달하고, 매출액은 2023~2024년에야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함. 
- 국경 봉쇄 재개 결정에 대해 관광업계는 임금 지원 연장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함.
ㅇ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던 지난 9월 1일 헝가리 정부는 다시 국경을 폐쇄했으며, 10월 1일에는 국경 폐쇄를 한 달 추가 연장하기로 발표하면서 관광업계를 크게 긴장 시킴.
ㅇ 에버 처에셔르(Éva Caesar) 헝가리 관광가이드협회(Federation of Hungarian Tourist Guides) 회장은 국경 폐쇄 연장 결정은 이미 대부분이 실업 상태인 관광가이드에게 큰 타격이라고 언급함. 
ㅇ 호텔업계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피하기 위해서는 지난 8월 말과 9월 초에 종료된 정부의 임금 보조가 연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유디트 몰나르(Judit Molnár) 헝가리 관광기업협회(Association of Hungarian Travel Agencies) 회장은 정부 지원이 없으면 관광업에서 대규모 실업 위기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함. 

☐ 그러나 재정 적자와 정부 부채 증가로 헝가리 정부의 추가 지원 능력은 제한된 상황임.
- 경제 상황 악화에 따른 세입 감소와 경기 부양을 위한 막대한 지출은 재정 적자와 정부 부채 증가로 이어짐.
ㅇ 2020년 8월까지 정부의 부가가치세 수입은 목표치의 56.6%에 그쳤으며, 개인소득세와 사회보험부담금 수입은 목표치의 각각 63.2%와 62.4%에 그침.
ㅇ 헝가리 정부는 9월까지 경기 부양 자금으로 총 2조 1,260억 포린트(한화 약 7조 9,937억 원)를 투입했으며, 재정 적자 규모는 기존 목표치의 6배 이상인 2조 2,600억 포린트(한화 약 8조 4,976억 원)에 다다름.
ㅇ 세입 감소와 지출 증가의 결과 올해 헝가리의 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은 66%에서 76~78%, 재정 적자 비율은 1%에서 7~9%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
- 코로나19 유행 장기화로 헝가리 경제 회복이 늦어지면 오르반 총리의 권력 기반 또한 크게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됨.
ㅇ 헝가리의 정책 전문 씽크탱크인 폴리시 솔루션스(Policy Solutions)의 언드러시 비로너지(Andras Biro-Nagy) 분석가는 오르반 총리가 우파 민족주의 성향의 반이민 정책과 민주주의 퇴행에 대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경제 성장으로 유권자의 확고한 지지를 얻어 2010년 이후 10년간 정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지적함. 
ㅇ 게르게이 서커치(Gergely Szakacs) 로이터통신 소속 헝가리 특파원은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경제 침체가 2021년 또는 그 이상 이어질 경우 오르반 총리와 여당은 2022년 총선에서 정치적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분석함. 

< 감수 : 김철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Business Recorder, Hungary to revive 5pc VAT rate on housing to boost economy: PM, 2020. 10. 08.
Hungary Today, Coronavirus – Karácsony: Budapest Has No Access to Gov’t Tourism Support Scheme, 2020. 10. 08.
Hungary Today, Finance Minister Sees Return to Pre-crisis Growth in 2022, 2020. 10. 08.
Reuters, Hungary's economy to return to early 2019 levels in first half of 2022 – minister, 2020. 10. 08.
Hungary Today, Guest Nights Down by 33% in August, 2020. 10. 07.
Daily News Hungary, Hungarian parliament approves major wage hike for doctors, 2020. 10. 06.
Hungary Today, Finance Minister: Economic Protection Measures to Continue into Autumn, 2020. 09. 25.
Hungary Today, Hotel Association Projects 70% Revenue Loss at Budapest Hotels This Year, 2020. 09. 24.
Reuters, Hungary extends loan moratorium as economy struggles to recover from pandemic, 2020. 09. 19.
Reuters, Orban has ruled Hungary for a decade. Could the pandemic bring him down? 2020. 0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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