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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이란, 원유와 석유화학제품 수출 증대를 통한 재정 적자 감축 노력

이란 EMERiCs - - 2021/03/05

☐ 이란 의회, 이란력 1400년(2021년 3월 21일~2022년 3월 20일) 예산안 통과

◦ 이란 의회, 정부가 제출한 차기 년도 예산 수정안을 최종 승인
- 2월 16일 이란 의회가 전년보다 20% 증가한 2경 4,357조 리얄(한화 약 649조 9,393억 원) 규모의 예산안 원안보다 증액된 2경 4,499조 리얄(한화 약 653조 7,284억) 규모의 이란력 1400년도 예산 수정안을 승인했다.
- 이란 의회 내 보수파는 지난 2020년 12월 이란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 원안이 터무니없는 석유 수출액 예상치에 토대를 두고 있으며 재정 적자와 물가 상승 문제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비판했으며, 결국 의회는 2월 2일 예산안 원안을 부결했었다.
 
◦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해 국채 발행 한도를 높이는 한편 정부 지출 삭감
- 전체 예산 중 운영 예산은 전년보다 약 47% 증가한 9,440조 리얄(한화 약 251조 8,958억 원)로, 정부 수입은 3,669조 리얄(한화 약 97조 9,031억 원)이지만 지출액은 6,524조 리얄(한화 약 174조 856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 증세 없이 재정 적자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이란 정부는 국채 발행 한도를 530조 리얄(한화 약 14조 1,424억 원) 상향하는 한편 정부 지출을 원안보다 400조 리얄(한화 약 10조 6,735억 원) 삭감하기로 했다.
  
☐ 이란 정부, 에너지 자원 수출 증가로 재정 건전성 회복을 기대

◦ 이란 정부, 원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 수출액 증가 전망 
- 한편 의회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이란 정부는 이란력 1400년에 원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 수출액이 전년보다 323% 증가한 1,199조 리얄(한화 약 31조 9,939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기존 예상치를 개정안에도 유지했다.
- 모즈간 칸루(Mojgan Khanlou) 이란 국회 예산위원회 대변인은 이란력 1400년에 이란이 배럴당 40달러(한화 약 4만 4,980원)에 하루 230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에너지 수출액 예상치를 산정했다고 밝혔다.

◦ 미국의 경제제재 해제에 따른 원유 수출 회복 기대 
-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지난 1월 이란의 산유량이 전월보다 약 3.3% 증가한 하루 평균 208만 4,000배럴(bpd)에 달했으며, 이란산 중질유 가격 또한 전월보다 10.5% 상승했다고 밝혔다.
- 비잔 장가네(Bijan Zanganeh) 이란 석유부 장관은 국제 원유 수요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위축된 이후 회복되기 시작한 상황에서 경쟁국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이란 또한 산유량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 특히 이란과의 협상 재개를 주장해온 조 바이든(Joe Biden) 대통령의 취임 이후 미국의 경제제재가 해제되어 이란의 원유 수출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하산 로하니(Hassan Rouhani) 이란 대통령은 지난 12월 이란의 산유량을 최대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준비를 3개월 내로 마칠 것을 지시했다.

☐ 이란 정부, 지나친 원유 의존도에 대한 비판 속 석유화학산업 발전을 통한 다각화 모색  

◦ 이란 보수파, 원유 수출 회복에 대한 정부의 낙관적 전망 비판
- 이란 의회 의장이자 주요 보수파 정치인인 모함마드 바게르 갈리바프(Mohammad Baqer Qalibaf)는 미국 경제제재가 짧은 기간 내에 해제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정부가 원유 수출에 지나치게 의존한다고 비판하며 의회의 예산안 부결을 주도했다.
- 현재 이란 의회를 장악한 보수파는 오는 6월 예정된 대선을 앞두고 원유 의존도를 줄여 경제 구조를 개혁할 것을 주장하며 온건파 로하니 정부와 대립하고 있다.

◦ 이란, 원유 수출 감소에 대응하여 석유화학산업 발전 추구
- 미국의 경제제재로 원유 수출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이란이 석유화학 산업에서 활로를 모색하면서 석유화학 산업은 이란의 비석유 수출액에서 30%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 실제로 2월 23일 이란국영석유공사는 이란력 1399년(2020년 3월 20일~2021년 3월 20일) 이란의 석유화학 제품의 생산량이 전년 대비 9% 증가했으며, 대내외적 위기에도 불구하고 이란 석유화학산업의 생산량과 수출량이 꾸준히 늘어났다고 밝혔다.

< 감수 : 김수완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ehran Times, Majlis continues reviewing details of next year’s budget bill, 2021. 03. 01.
Press TV, Iran says annual petchem output expected to surge by 9%, 2021. 02. 23.
OilPrice, Iran Plans Petrochemical Boom Despite U.S. Sanctions, 2021. 02. 18.
Eghtesad Online, MPs Finally Approve Outline of Fiscal 2021-22 Budget Bill, 2021. 02. 17.
Tehran Times, Majlis approves amendments of budget bill, 2021. 02. 16.
Reuters, Iran oil output faces race against time as U.S. sanctions linger, 2021. 02. 15.
Hellenic Shipping News, Oil production by Iran rises 62,000 bpd in January: OPEC, 2021. 02. 14.
Anadolu Agency, Iran parliament rejects govt budget bill amid stalemate, 2021. 02. 02.
Radio Free Europe, Iran's Hard-Line Parliament Rejects Rohani Government's Budget Draft, 2021. 02. 02.
Tehran Times, Majlis rejects general outlines of budget bill, 2021. 02. 02.
S&P Global, Iran sees more oil sales in 2021-2022 budget, 2020. 12.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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