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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특집이슈

[월간정세변화] 중동부유럽 국가들 경기 회복력 입증 튀르키예 대선에서는 경제 위기가 쟁점

중동부유럽 일반 EMERICs - - 2023/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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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꾸준한 성장세 이어가는 폴란드 경제 회복력 입증


대외 무역 덕에 폴란드 2023년 1/4분기 국내총생산(GDP) 감소폭 예상보다 낮아

다국적 금융 그룹인 ING는 2023년 1/4분기 폴란드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0.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ING가 기존에 전망했던 -1.5%보다 낮은 감소폭이다. 2022년 4/4분기 폴란드의 연간 GDP 성장률은 2.3%였다. ING는 2023년 1/4분기 폴란드의 경제 성장률이 예상율이 높게 나타난 이유를 대외무역에서 찾았다.  ING는 2023년 1/4분기 폴란드의 대외 무역에서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나는 한편  수입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원자재 가격의 정상화로 폴란드의 원자재 수입 가격도 함께 감소하였다고 ING는 설명했다. 폴란드의 대외 무역에서 순 수출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ING는 2023년 GDP가 전년 대비 1%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가 국내 수요 약세로 이를 0.5%로 조정했다.


소련 해체 후 30년간 꾸준한 성장 이어온 폴란드, 2030년이면 영국 경제 추월할 것이란 영국 매체의 분석도 이슈

영국 매체인 텔레그래프(The Telegraph)는 “탈소비에트주의 경제의 기적”으로 폴란드 경제가 2030년 영국보다 부유하게 될 것이라는 기사를 내놓았다. 폴란드는 배터리 제조, 기술 등 미래 지향적인 산업들의 온상이 되었으며, 경제를 바탕으로 유럽 내에서 러시아에 대항하기 위한 국가로 변모해왔다고 텔레그래프는 강조했다. 텔레그래프는  폴란드의 외교와 우크라이나 전쟁 시작부터 보여준 폴란드의 군사적 지도력이 강력한 경제적 기반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1989년 당시 폴란드의 1인당 GDP는 독일 1인당 GDP 대비 10분의 1에 지나지 않았다. 30년이 지난 이후 이러한 격차는 크게 줄어들었으며, 폴란드의 1인당 GDP는 2만 8,200파운드(한화 약 4,615만 원)로 늘어났다. 이와 비교하여 영국의 1인당 GDP는 3만 5,000파운드(한화 약 5,728만 원)를 기록했다. 텔레그래프는 2000년 이후 폴란드의 1인당 실질 GDP는 1989년 대비 두 배가 된 반면, 영국과 프랑스, 그리고 독일의 1인당 GDP는 15~24% 밖에 성장하지 못했으며, 바르샤바(Warsaw)의 생활 수준도 베를린(Berlin)과 파리(Paris), 그리고 런던(London)과 비교할만한 수준이 되었다고 전했다. 영국 사모펀드인 테라 퍼마(Terra Firma)의 회장인 가이 핸즈(Guy Hands)도 텔레그래프와 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가이 핸즈는 영국의 EU 탈퇴(Brexit) 이후 영국의 경제와 투자 전망이 매일 악화되고 있으며, 이는 경제적인 노화와 같은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적자 감축 위해 예산개혁 단행하는 체코 대외무역도 급증


자동차 생산량 3월에 42% 급증하며 경제 성장 주도

5월 9일 체코 통계청(Czech Statistics Agency) 은 지난 3월 체코의 자동차 생산량이 전년 대비 대폭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체코 통계청은 지난 3월 주요 자동차 부품의 공급이 크게 증가하여 자동차 생산량이 전년 대비 42%, 전월 대비 10%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자동차 생산량 증가로 자동차 부문 뿐만 아니라 산업 생산량도 전반적으로 늘어나 2023년 3월 산업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했다. 이외에도 체코 자동차수입업자협회(SDA, Car Importers Association)는 2023년 1/4분기 체코 자동차 판매량도 늘어났다고 밝혔다. SDA에 따르면, 2023년 1/4분기 신규 등록된 자동차의 수는 총 5만 6,34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9% 늘어났다. 


3월 체코의 대외무역액은 전년 대비 280억 코루나(한화 약 1조 6,727억 ) 늘어났다. 체코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체코의 수출액은 전년 대비 7.7% 늘어난 4,170억 코루나(한화 약 24조 9,115억 원), 수입은 0.4% 줄어든 4,010억 코루나(한화 약 23조 9,677억 원)를 기록하면서 지난 2021년 4월 이후 무역수지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체코 통계청은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수출이 전년 대비 37% 늘어났으며, 천연가스 가격 하락으로 수입액이 44% 줄어들면서 무역수지가 대폭 개선되었다고 설명했다.


체코 정부, 재정 적자 감축 위한 긴축 정책과 고령화에 대비한 노령 연금 개혁안 발표

체코 정부는 국가 부채를 줄이고, 고령 연금의 개혁을 위한 강력한 긴축 재정 정책을 발표했다. 체코 정부 측은 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긴축 정책의 이름을 ‘건강한 체코(Chechia in Good Shape)’라고 지었다. 체코 정부가 발표한 긴축 재정안에는 법인세를 기존 19%에서 2%p 인상한 21%로 설정하겠다는 내용이 담겼으며, 재산세도 2배 늘어난다. 이외에도 연간 고속도로 사용 인지료도 800코루나(한화 약 4만 8,000원)로 인상되며, 22개 면세 조항도 폐지하게 된다. 


체코 정부는 은퇴 연령을 재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마리안 유레치카(Marian Jurečka) 체코 노동부 장관은 연금 개혁을 발표하면서 현재 기대수명을 반영하여 은퇴 나이를 다시 책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22일 유레치카 장관은 은퇴 연령을 기존 65세에서 68세로 높일 의도가 없다고 밝혔지만 입장을 바꾼 것이다. 3월 29일 체코 노조들은 야권과 함께 정부가 은퇴 연령을 68세로 높이려는 시도에 저항하는 시위를 개최하기도 했다.


경기 침체에 빠진 헝가리 2024년에는 점진적 회복 전망


헝가리, 실질 임금 하락에 따른 가계 소비와 국내 수요 감소… 당분간 경기 침체 이어질 전망 

ING는 2023년 헝가리 경제가 침체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ING는 최근 헝가리의 경제 활동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으며, 인플레이션도 예상한 것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ING는 1/4분기 헝가리의 소매 판매와 산업 성과가 낮게 나타났으며, 이는 2023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2023년 전반에 걸쳐 점진적으로 하락할 전망이며 3/4분기 실질 임금이 이전 분기 대비 높아져 가계 저축이 늘어날 것이라고 ING는 보았다. ING는 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였으며, 기준 금리 인하는 5월 혹은 6월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헝가리 중앙은행은 20%대가 넘는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 8월부터 10월까지 기준 금리를 450bp(basis point, 1bp = 0.1%p) 인상하였으며, 2023년 4월까지 13%를 유지했다. 이외에도 ING는 낮은 에너지 가격으로 헝가리의 대외무역 수지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2024년 예산 적자 GDP의 3% 미만 목표, 2023년 정부 예산 집행 우선순위로 다섯 가지 목표 제시

5월 11일 헝가리 정부는 2024년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재정 정책 변화를 예고했다. 게르게이 굴리아스(Gergely Gulyas) 헝가리 총리실장은 헝가리 정부가 2024년 재정 적자를 GDP의 3% 미만으로 낮추고, 은행, 석유, 항공사 등 주요 부문에 부과했던 횡재세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굴리아스 실장은 헝가리 정부가 가계와 소상공인들이 고금리 상황을 무사히 헤쳐 나가게 돕기 위해 6월 30일 이후에도 모기지 상한과 적용한 융자 금리를 연장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위 주요 부문에 부과된 횡재세는 2024년까지 유지될 것이며, 현재 수준보다는 낮아질 것이라고 굴리아스 총리실장은 첨언했다.


헝가리 재무부는 유럽위원회(European Commission)에 보낸 융합 프로그램 서한에서 2023년 경제 성장률이 1.5%, 2024년에는 4%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 서한에서 헝가리 정부는 국제 환경이 위험한 상황에서 경기 침체를 피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헝가리 정부는 매년 유럽위원회에 융합 프로그램 서한을 보내 향후 공공 재정과 거시 경제 발전을 위한 계획을 발표한다. 5월 2일 헝가리 재무부는 인플레이션이 2023년 하반기에도 높게 나타날 전망이며, 연말에 이르러서야 한 자리수로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또한 헝가리 재무부는 높은 고용률 유지, 공과금 상승 억제, 연금의 실질 가치 보존, 지속적인 가족 복지 제공, 부채 비율 추가 인하를 2023년 정부 예산 집행 우선순위 다섯 가지로 꼽았다.


튀르키예 대선에 전 세계 이목 집중 경제 위기가 쟁점으로 부각


튀르키예 대선, 경제 위기가 핵심 사안으로 부각

경제 전문가들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RecepTayyip Erdoğan) 튀르키예 대통령이 1차 대선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고 여당인 정의개발당(AK Party)이 의회를 통해 다수당을 확보하게 되면서 튀르키예의 경제 위기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튀르키예 리라는 수년간 가치가 하락해왔으며, 지난 1년 만에 가치는 절반으로 떨어졌다. 튀르키예는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고통을 받아왔으며, 튀르키예 정부는 높은 인플레이션을 기준 금리 인하로 대응하는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사용하지 않는 비전통적인 방식으로 대응을 해왔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리라화의 가치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튀르키예의 무역 적자가 늘어갔으며, 외환보유액이 빠르게 소진되었다. 이는 지난 2001년 튀르키예 경기 침체와 유사한 상황이다. 결국 5월 28일 결선 투표에서 에르도안 현 대통령이 과반 이상의 득표율을 차지하면서 대통령으로 재선되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선거 유세에서 개헌 의사를 밝혔으며, 일부 언론에서는 이번 선거로 종신 집권의 길이 열렸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튀르키예 중앙은행, 2023년 말 인플레이션 전망 22.3%로 유지… 경제학자들은 지금보다 더 오를 수 있다고 경고 

5월 4일 샤합 카브즈오을루(Şahap Kavcıoğlu) 튀르키예 중앙은행(CBRT, Bank of the Republic of Türkiye) 총재는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전망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2023년 1월 부터 2023년 12월 연간 인플레이션이 22.3%를 기록할 전망이며, 2024년 연말에 이르러야 8.8%로 낮아질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카브즈오을루 총재는 비용 압력이 대부분 사라져 지난 2022년 10월 85.5%였던 연간 인플레이션이 2023년 4월 43.7%로 낮아졌다고 언급했다. 또한 효과적인 정책의 결과로 환율이 안정적으로 변했으며, 세계 원자재 가격 하락이 인플레이션 둔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제 전문가들은 연간 인플레이션이 다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기저 효과와 비교적으로 리라가 안정되었음에도 3월 연간 인플레이션이 50.51%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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