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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인 당선 확정과 함께 대연정 구상 박차 가해

인도네시아 EMERiCs - - 2024/04/05

☐ 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인 확정돼

◦ 선관위, 프라보워 수비안토 국방부 장관의 대통령 당선 확정
-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인이 대연정 구상의 윤곽을 밝혔다. 3월 23일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당선 확정 통지를 받고 난 후 과거 경쟁 후보들을 지지했던 정당들과도 접촉하면서 대연정 구축을 모색하고 있다.
-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 당선인의 소속 정당인 ‘위대한 인도네시아 운동당(Gerindra Party)’의 아흐마드 무자니(Ahmad Muzani) 사무총장은 “원내의 다양한 정당들과 대연정을 구성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흐마드 무자니 사무총장은 어느 정당과 접촉했는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 한편, 프라보워 수비안토 당선인은 4월 1일 중국을 방문한 데 이어, 2~3일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다른 관리들을 만날 예정이다. 일본 지지 통신은 전 특수부대 사령관이자 현 국방부 장관인 쁘라보워 수비안또 당선인이 기하라 미노루(Minoru Kihara) 일본 방위상도 만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 국회 과반수 의석 달성 실패... 대연정 모색 불가피해져
-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 당선인은 2월 14일 대선에서 압승을 거두었지만, 소속 정당인 위대한 인도네시아 운동당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인도네시아 투쟁민주당(PDI-P)과 골카르당(Golkar Party)에 이어 3위에 그쳤다. 현재 프라보워 수비안토 당선인을 지지하는 4개 정당인 위대한 인도네시아 운동당, 골카르당, 민주당, 국민명령당(PAN, National Mandate Party)은 하원 전체 580석 가운데 약 43%만 확보하고 있어 차기 대통령이 대연정을 꾸리지 않으면 향후 국정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 현지 매체 자카르타 포스트(The Jakarta Post)는 정치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프라보워 수비안토 당선인이 국회 과반의석 확보를 위하여 경쟁 진영의 다른 정당 한두 개를 연립정부로 끌어들여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 경쟁 후보 중 어느 누구도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고, 선거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는 소(訴)를 헌법재판소에 제기할 전망이다.

☐ 조야에서 경제 발전을 위한 정책 조언 쏟아져 나와

◦ 차기 정부의 세 가지 경제 발전 엔진 제시돼
-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 당선인과 그의 러닝메이트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Gibran Rakabuming Raka) 수라카르타 시장은 농업, 에너지, 제조업 부문을 2024~2029년 인도네시아 경제 발전을 위한 세 가지 엔진으로 꼽았다. 대통령 당선인의 선거운동본부 전문가위원회 위원장인 부르하눗딘 압둘라(Burhannudin Abdullah)는 “인도네시아가 다양한 기본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여전히 다른 나라에 매우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에 근거하여 세 가지 엔진을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 자카르타에서 열린 콤파스 협력 포럼(KCF: Kompas Collaboration Forum)에서 부르하눗딘 압둘라는 “인도네시아는 1997~1998년에 닥친 통화 위기 이후 식량, 에너지, 공산품 무역 수지 적자에 서서히 직면했고, 이로 인해 수입에 계속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인도네시아는 식료품으로는 쌀, 옥수수, 콩, 마늘, 타피오카 등과 에너지 부문에서는 연료유와 액화석유가스(LPG)를 대량으로 수입하고 있다.

◦ 제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대책 마련 시급
- 부르하눗딘 압둘라 위원장은 인도네시아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인도네시아 제조업 내수 시장의 거의 40%가 중국산 제품에 잠식되고 있고, 국내 제조업계가 중국산 제품 공세에 맞서기 어려운 상태다. 
- 또한, 인도네시아에서 조기 탈산업화 위협이 점점 더 현실화되고 있다. 1997~1998년 인도네시아의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제조업의 기여도는 약 28~29%로 GDP 대비 제조업 비중이 30%인 선진국 범주에 거의 근접했었는데, 2023년에는 이 수치가 약 18%로 뚝 떨어졌다. 부르하눗딘 압둘라 위원장은 “GDP 대비 제조업 비중이 20%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1971년도 수하르토(Suharto) 대통령 집권 초기 상황으로 회귀한 꼴”이라고 지적했다.
- 현지 매체 콤파스(Kompas)는 “정부가 천연자원을 기반으로 한 산업화를 이루려면 법적 확실성, 인허가, 친기업 환경 등 비즈니스 경쟁력 개선 노력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현지 농기업 트리푸트라 아그로(PT Triputra Agro Persada Tbk)의 부디아르토 아바디(Budiarto Abadi) 최고경영자(CEO)는 “정부가 쌀 자급률을 높여 식량 안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요타 자동차 인도네시아 법인(PT Toyota Manufacturing Indonesia)의 밥 아잠(Bob Azam) 부사장은 “부가가치세율을 11%에서 12%로 인상하려는 정부의 계획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제조업 실적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 감수 : 윤진표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Reuters, Indonesia's President-elect Prabowo will visit Japan on April 2-3, Japan says, 2024.04.01.
Reuters, Indonesian president-elect visits China after decade of close ties, 2024.04.01.
Aljazeera, Anies Baswedan challenges Indonesia presidential election, calls for rerun, 2024.03.27.
The Jakarta Post, Prabowo lays foundations for big-tent ruling coalition, 2024.03.23.
Kompas, “Mimpi” Mendorong Ekonomi Mandiri, Prabowo-Gibran Pacu Tiga Mesin Pertumbuhan, 2024.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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