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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정부, 3개월 동안 외국인 공무원 50% 해고할 계획
쿠웨이트 ARAB NEWS, THE WEEK INDIA 2020/08/07
□ 쿠웨이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쿠웨이트 정부가 각 정부 부처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노동자를 대량 해고할 계획임.
- 쿠웨이트 현지 언론인 알라이(Al-Rai)는 이들 부처가 비(非)기술 부문에 한해 외국인 노동자의 50%를 해고할 예정이라고 보도함.
- 해고 절차는 원활한 업무 인수인계를 위해 최대 3개월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임.
□ 쿠웨이트 정부의 이번 조치는 외국인 노동자를 현지인으로 대체하려는 현지인화(Kuwaitization) 정책의 일환인 것으로 알려짐.
- 지난 2018년 쿠웨이트 정부는 쿠웨이트인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외국인 공무원을 현지인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현지인화 정책을 발표했음.
- 칼릴 알살레(Khalil Al-Saleh) 쿠웨이트 국회 산하 인적자원개발위원회(Human Resources Development Committee) 위원장은 현지인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데이터와 통계 자료를 수집해 국회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힘.
□ 2019년 12월 기준 쿠웨이트에 거주하는 외국인 300만여 명 중 12만여 명이 정부의 각 부처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됨.
- 정부의 현지인화 정책은 쿠웨이트에 많이 거주하는 인도인들에게 특히 치명적일 것으로 분석됨.
- 한편 6월에는 쿠웨이트 국회가 국내에서 거주하는 외국인의 비율을 기존의 70%에서 30%까지 줄이도록 규제하는 법안을 발의했음.
- 이 법안에 따르면 전체 외국인 중 인도인의 비율은 15%를 넘겨서는 안 되며, 이 법안이 현실화될 경우 현지에 거주하는 인도인 80만여 명이 쿠웨이트를 떠나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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