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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정보

터키 에너지 문제와 유럽국가의 경제안보

튀르키예 국내연구자료 기타 글로벌에너지 협력센터 담당자 글로벌에너지협력센터 발간일 : 2015-02-06 등록일 : 2015-03-25 원문링크

1. 석유 도입/정유 현황
    
 ㅇ 터키의 연간 에너지수입액은 약 600억불 수준임.
     ※ 2012년 기준 터키의 에너지 수입 의존도 (출처: 2013 EIA 보고서)
       · 원유 : 93.3%, 천연가스 : 98.6%

 ㅇ 터키는 동남부에 위치한 제이한(Ceyhan)을 원유도입을 위한 전략기지로 구축중임.
   - 러시아, 쿠르드 자치정부(KRG), 이란 및 아제르바이잔 등에서 터키로 유입되는 오일을 집산하고 있으며, 향후 정유시설도 발전시켜 나갈 것임. 현재 터키는 정유시설이 충분하지 않아 처리능력이 부족하고 수출량이 한정적임.
   - 주요 송유관은 ⅰ) 카스피해 등에서 생산된 원유수송을 위한 BTC (Baku-Tbilisi-Ceyhan) 구간의 파이프라인(1,768km, 2005년 완공), ⅱ) 1970-80년대에 건설 및 증설되어 운영중인 Iraq-Turkey 파이프라인(이라크 Kirkuk 등에서 생산된 원유를 터키 Ceyhan 터미널까지 수송하는 송유관)이 있음.
     ※ 현재 지정학적 이류로 Iraq-Turkey 파이프라인은 2개중 1개만 활용하고 있는 실정이며, 일일 250만 배럴을 운송
   - 주요 정유시설은 Izmit, Izmir, Marmara, Kirkkale, Batman 등에 있으며, Ceyhan에는 정유시설 건설을 추진중임.

 ㅇ (원유 도입/수출 경로) 터키로의 원유 도입 및 수출은 대체로 지중해 및 흑해 방면에서 이루어짐.
   - 아제르바이잔으로부터 도입된 원유는 주로 유럽 지역으로 수출되며, 이라크, 중동지역 및 러시아, 이란, 이라크 등에서 도입되는 원유는 터키 내수용으로도 활용됨.


 2. 가스 수급 및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ㅇ 터키의 가스 도입선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이란, 아제르, 이라크 등이며, 향후 투르크메니스탄, 키프로스, 이집트 LNG 등으로 도입선 다변화를 검토중임.
   - 현재 러시아로부터 29bcm정도를 수입(터키 총 가스수입량의 60% 차지)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루마니아-불가리아) 경유가 14bcm, 흑해 경유가 15bcm 가량을 차지함.

 ㅇ 터기는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에너지 구도에 변화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으며, 2014년 12월초 러시아와 터키 정상회담 후 아래와 같은 내용을 발표함. 
   -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우회하여 흑해해저를 통해 남동유럽에 가스를 공급하는 South Stream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대신에 러시아와 터키를 잇는 새로운 해저 가스파이프라인 프로젝트인 Turkish Stream을 추진하는 방안을 제기하면서 이에 공급하는 가격을 6% 낮추는 방안을 제시함. 
   - Turkish Stream은 연간 63bcm 규모로서, 이 중 14bcm은 터키로, 나머지 약 50bcm은 터키-그리스 국경지역인 Thrace 지역으로 보낸 후 Greece를 거쳐 Macedonia-Hungaria-Austria로 공급할 계획임.

 ㅇ Turkish Stream 계획이 실현될 경우 러시아산 가스의 많은 부분이 우크라이나를 거쳐 EU로 공급되는 현행 루트가 상당히 많이 바뀔 가능성이 있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이 다수 포진되어있음. 
   - (터키) 가스 수요에 맞추어 조절할 수 있는 가스 저장시설이 부족한 상황으로 관련 인프라를 충분히 갖추는 데 상당한 시간과 비요이 소요될 전망이며, 경비 조달이 어려운 실정.
   - (우크라이나) 유럽의 가스공급기지인 만큼 가스 저장시설 등 관련 인프라를 충분히 갖추고는 있으나, 러시아산 가스를 운송하는 우크라이나의 가스관의 노후화로 인해 재건 비용 상승 문제 및 러시아산 가스 수출의 60%이상이 우크라이나를 거쳐가는 만큼 대체 및 위회 경로가 없다는 측면에서 전략적인 문제가 상존
   - (러시아) Turkish Stream과 같은 새로운 가스파이프 라인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수십억 달러 이상 소요되는데, 최근 유가하락 및 러시아의 재정적 한계로 이러한 시설을 건설하기가 어렵고, 가즈프롬의 재정 상태가 악화된 상황임.

   - 그럼에도 러시아 입장에서는 천연가스가 정치적으로 매우 중요한 수단인데 우크라이나를 통해서만 자신의 가스를 수출할 수 있다는 전략적인 한계가 너무 크고, 결국‘우크라이나’라는 변수를 통제하기 위해서는 우크라이나에 지나치게 의존적인 가스 파이프라인의 다원화가 필요함.
   -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러시아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며 이를 타개하기 위하여 중국, 터키 등 수요처를 찾으려는 노력을 증대하고 있음. 유럽에 보내는 규모가 150 bcm 인데 동유럽 국가의 대 러시아 의존도는 높지만 서유럽 국가는 북해, 북아프리카, 카타르 뿐만 아니라 미국으로부터 LNG 도입도 가능하여 러시아의 의존도가 줄어들고 있음.

 ㅇ (천연가스 가격 설정) 지역별 가스가격 설정 방식 차이
   - 러시아의 공급가가 EU(터키 포함) 지역에는 350-385/tcm 으로 높은 반면 중국에의 공급가는 약 330/tcm로 알려짐(68bcm 가스 공급).  러시아 입장에서는 최근 미국 등 북미지역의 액화 셰일가스가 판매되면서 가스 공급량 증대도 문제임.
   - 현재 러시아는 에너지 공급 측면에서 수출판로의 축소 위험 및 유통 측면에서 EU의 규제 및 관련 인프라의 노후화 등의 문제를 안고 있음. 특히, 러시아는 가스 생산 및 운송·배분까지 모두 독점하기를 원하지만, EU는 러시아의 가즈프롬에 가스 생산기능만 부여하고 나머지 운송·배분기능은 3자 기업이 담당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러시아와 EU간 갈등이 있음.

 ㅇ (South Stream 및 Turkish Stream의 실현 가능성) South Stream의 실현가능성은 매우 낮은 반면(10%), Turkish Stream은 재정조달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적극 실현하고자 할 가능성이 높음(90%).
   - 러시아는 서방의 경제제재에 대한 대응을 지속해나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최근 그리스 신정부(Syriza)에 Turkish Stream을 제안하며 호의적인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음. 한편, EU 28개 국가들은 서로 상충된 국가이익으로 인해 South Stream과 같은 다국적 프로젝트를 현실화시키기가 어려울 전망임. 
   - EU는 러시아산 가스 공급에 지나치게 의존적(EU 전체의 의존도는 30-35% 수준이며, 동유럽 및 일부 구소련국가는 50-100% 수준 근접)인 상태이며, 이것을 개선하기 위해 다른 대체 공급지를 모색중임. 이 과정에서 리비아 등 북아프리카, 카타르 및 중동 지역, 중앙아시아 등 다양한 곳이 대체 공급지로 주로 검토되고 있음.

 ㅇ (터키 경유 파이프라인(TANAP) 프로젝트) EU의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에 현재 터키에서 추진중인 TANAP 프로젝트가 중요한 의미를 지님. 
   - 동 프로젝트는 2015-2019년 기간동안 아제르바이잔 천연가스(16bcm)를 터키(6bcm) 및 남유럽 지역(10bcm)에 운송, 공급을 목표로 추진중임.
   - 향후 북부 이라크, 이란, 투르크메니스탄 및 이집트 등으로 연결,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나, 터키 동남부의 지속된 분쟁으로 시리아, 이라크 등으로 연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음.


 3. 원자력 발전

 ㅇ (원전 추진 현황) 현재 터키는 3개의 원전 프로젝트를 추진중임
   - 첫째, Mersin지역의 Akkuyu에 러시아 업체가 건설중인 제1원전으로 동 원전은 약 4,800MW 용량에, 2019년 준공 예정이고, 최근 EIA(환경영향평가)가 승인되었음. 다만 원전건설 비용을 러시아가 전체 조달하여야 하는데 최근 유가하락 및 금융위기 등으로 동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며 이에 따라 2019년까지 준공되기 어려울 것임.(향후 가격 tariff는 12.35 센트/Kw)
   - 둘째, Sinop 지역에서 일본 및 프랑스 업체가 추진중인 제2원전으로 용량은 5,000-6,000MW이고, 2022년 또는 2023년 준공 예정임.(향후 가격 tariff는 11.83 센트/Kw)
   - 셋째, 제3원전 후보지로는 현재까지 이네아다(Igneada) 및 뒤르제(Durze) 등이 거론되고 있음.
 ㅇ (유가 하락이 원전 추진에 미치는 영향)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하여 2015년중 유가는 배럴당 45-55불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초기 건설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원전 추진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


 4. 석탄 (압신-엘비스탄 화력발전소 프로젝트 등)

 ㅇ (압신-엘비스탄 프로젝트의 효율성 여부) 터키의 경우 풍부한 국내 갈탄 자원의 활용은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필요하나, 석탄화력발전소 프로젝트가 효율적인지 여부는 결국 전기요금에 따라 그 타당성이 결정될 수 있음.

   - 압신-엘비스탄 지역의 갈탄은 매우 효율이 낮은 저열량탄이므로 이것을 활용하여 화력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설계가 필요할 것임.
   - 최근 국제적으로 석탄 수요가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며, 유럽에서는 석탄 가격이 하락(셰일가스 및 셰일석유 공급 등의 영향)하고 있음. 하지만, 터키는 에너지 대외의존도는 높은 반면 국내의 갈탄 매장량이 풍부하기 때문에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석탄에 대한 활용이 높을 것으로 예상됨.
   - 갈탄화력발전소 프로젝트의 타당성은 결국 전기요금의 수준에 따라 결정될 것임. 다만, 이 과정에서 터키 전력시장 민영화라는 변수가 함께 고려되어야 하기 때문에 전력시장의 향후 추이 및 전기요금의 예측이 어려움.
   - 압신-엘비스탄 화력발전소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한국, 중국, 일본, 카타르 등이 관심을 갖고 있으며, 카타르 등은 재원은 충분하나 전문가 및 기술자가 부족하여 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기에 어려울 전망.
   - 갈탄의 활용은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이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저장시설 등 인프라 구축이 뒤 따라야하기에 에너지 측면에서 더욱 보수적인 판단이 필요함.


 5. 재생에너지 
 
 ㅇ (터키의 재생에너지 개발 수준) 터키 재생에너지 개발, 활용은 선진 외국으로부터 관련 시술 및 대부분의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일정 수준으로 진척되고 있는 상황임.
   - 태양열의 경우, 독일, 스페인 및 중국 등으로부터 많은 시설이 도입되었고, 풍력은 주로 독일에서 관련 장비 및 시설이 도입되어 활용되고 있음. 태양열 패널은 중국의 제품이 가격경쟁력 면에서 압도적임
   - 터키의 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해서는 관련 라이센싱 절차가 더 선진화될 필요가 있으며, 유럽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보조금을 추가 지원할 필요가 있음. 특히, 관련 중소기업들에 대한 보조금 지급 확대는 활성화에 기여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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