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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정보

[문학] 폴란드 민속서사시 연구

폴란드 국내연구자료 학술논문 오경근 동유럽발칸연구 발간일 : 2003-12-31 등록일 : 2018-06-07 원문링크

폴란드의 민속서사시는 폴란드의 민속문학 중에서도 가장 발전하지 못한 분야이다. 러시아 혹은 세르비아에서와 같이 완전한 형태와 높은 예술성을 갖는 서사시 작품은 존재하지 않는다. 폴란드의 민속서사시가 발전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보다도 근대이전 폴란드사회의 특징인 귀족과 농민계층 간의 뚜렷한 구별과 관계의 단절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귀족들은 농민들을 같은 민족의 구성원이 아니라 단지 착취의 대상으로만 생각하였고, 이에 농민들은 민족의 정치.역사적 사건들에는 전혀 동참하지 않고 줄곧 수동적 자세로 일관하였다. 따라서 그들은 민족의 대 사건이나 역사적인 인물에 대하여 노래하거나 이야기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폴란드의 역사 연대기들에는 비록 소수일 망정 전쟁과 전쟁영웅들에 대한 노래들이 존재했었음을 말해주는 기록들이 있다. 하지만 그것들마저도 17세기 중반이후부터는 음악과 민요의 발달로 인하여 형식과 내용이 심하게 변형되기 시작하였고, 또한 아무도 그들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거나 후대에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을 하지 않은 관계로 점차 잊혀지고 소멸하게 되었다. 그후 폴란드의 서사시들은 조각조각 분리되어 후대에 발생한 작품들 속으로 종종 의미도 맞지 않는 다른 요소들과 함께 혼합된 형태로 스며들었기 때문에, 19세기초에는 이미 그들의 온전한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폴란드의 민속문학에서 서사시적인 요소들을 가장 많이 포함하고 있는 것은 민간의 의식요들과 민속발라드이다. 따라서 그들 속에서 폴란드 민속서사시의 잔재들을 찾아내어 그의 원래의 모습과 특징들을 알아내는 것이 연구의 중점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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