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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정보

[사회] 크로노토프 분석을 통한 구(舊) 유고권(세르비아,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보스니아) 모더니즘 소설의 원심력과 구심력 연구 - ‘집’의 크로노토프와 여성 담론을 중심으로 -

중동부유럽 일반 국내연구자료 학술논문 조준래 노어노문학 발간일 : 2011-06-30 등록일 : 2018-06-15 원문링크

크로노토프와 주제의 측면에서 구 유고권 사실주의 문학의 유산을 계승하면서도, 그것과 현격히 대비되는 구 유고권 모더니즘 문학의 특징은 지역 전통문화와 전통사회의 가치관에 대한 재해석이다. 모더니즘 소설가들은 작품 속에서 지역 특유의 토속적 관습과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표면화한다는 점에서는 사실주의 작가들과 연계성을 지니지만(구심성), 사회현상의 표층 아래 있는 심층적 차원을 담론화한다는 점에서 탈사실주의적 특징(원심성)을 노출한다. 이런 원심성이 가장 극명하게 표출되는 지점이 전통사회의 하위주체, 특히 여성에 대한 심리주의적 문학담론이다. 예술적 스타일의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구 유고권 모더니즘 작가들의 공통점은, 근대초기에 새로이 대두된 전통사회의 위기와 균열을 가족 담론과 여성 담론을 통해서 공론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사실주의 문학에서 쓰였던 동일한 크로노토프 모티프가 모더니즘 문학에서는 다른 의미의 크로노토프 모티프로 변형되며, 그 대표적인 예가 구 유고권 모더니즘 작가들의 여성담론과 가족담론에서 부정적인 크로노토프 모티프로 기능하는 전통적인 가부장적 공간인 ‘집(kuća)’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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