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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구리산업 현황

페루 KOTRA 2023/11/20

구리 매장량 8100만 톤으로 세계 3위

2024년 구리 생산량 280만 톤 넘어설 예상

페루 구리 생산 및 매장량

 

페루의 구리 생산량은 220만 톤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다. 매장량은 8100만 톤으로 전 세계 구리 매장량의 9.1%를 기록하면서 칠레, 호주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주요 국가별 구리 생산 및 매장량>

(단위: 천 톤)
[자료: 미국 지질조사국(USGS) 2023 보고서]

 

칠레, 인도네시아 등 단일 광산의 규모가 큰 타 국가들과 달리 페루의 구리광산은 전 지역에 골고루 분포돼 있다. 가장 큰 규모의 쎄로 베르데(Cerro Verde) 광산이 위치한 아레키파주는 전체 구리 매장량의 52%를 차지하고 있으며, 모케구아주 및 앙카쉬주가 각각 17.2%, 5.9%를 구성하고 있다.

 

<페루 지역(주)별 구리 매장 비중>

(단위: %)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지역별 매장량.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334pixel, 세로 889pixel
[자료: 페루 에너지광업부, 2023]

 

2022년 앙카시주의 안타미나 광산(La mina de Antamina)에서 약 46만 톤의 구리를 생산했으며, 아레키파주의 쎄로 베르데(Cerro Verde) 광산 41만 톤, 아푸리막주의 라스 밤바스 광산(La mina de Las Bambas)은 25만 톤을 생산했다. 이 세 광산의 구리 생산량이 전체 50%를 차지하고 있다.

 

구리 생산 대표 기업으로 Compañía Minera Antamina S.A.가 19.1%의 점유율을 기록해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 뒤로 Sociedad Minera Cerro Verde S.A.A.와 Southern Perú Copper Corporation이 각각 전체 점유율의 18.8%와 14.0%를 기록했다.

 

최근 구리 산업 동향

 

2022년 12월 페드로 카스티요(Pedro Castillo) 대통령 탄핵을 기점으로 전국적인 대규모 반정부시위가 발생했다. 2023년 1분기, 시위로 인한 도로 봉쇄로 주요 구리광산 중 하나인 라스 밤바스 광산 운영이 중단됐다. 4월 이후 시위가 완화되면서 광산 운영이 재개됐고 생산량이 빠르게 회복됐다. 2023년 8월까지 페루의 구리 총생산량은 177만1183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8.1% 증가했다.

 

주요 광업 기업들은 현재 운영 중인 구리광산의 채굴 효율성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신규 광산 프로젝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프로젝트 승인에 평균 2~3년이 소요되며, 4년이 넘어가는 경우가 있어 지속적인 구리 생산을 위해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에너지광업부는 승인 절차를 6개월로 단축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Minsur 구리 생산 투자 계획 발표>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Minsur.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56pixel, 세로 367pixel
[자료: 페루 에너지광업부]

 

지난 8월, 페루 대형 광업기업 중 하나인 Minsur가 구리 생산량 확대를 위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2024년부터 5년간 신규 구리광산 탐사 및 채굴 설비 강화를 위해 최소 20억 달러 이상 투자할 예정이다. 민수르의 투자 계획에는 후스타 광산(Mina Justa) 개발 프로젝트도 포함돼 있는데, 에너지광업부는 후스타 광산이 페루 광산 개발 프로젝트 중 두 번째로 규모가 크고, 최신 기술을 도입한 광산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구리 수출 동향

 

<페루의 주요 품목 수출액>

(단위: US$ 백만)
[자료: ADEX Data Trade, 2023. 10.]

 

구리는 페루의 주요 수출 품목으로 2022년 기준 전체 수출의 26.5%를 차지한다. 페루 재정경제부(MEF)의 2024-2027 거시 경제 전망보고서(MMM: Marco Macroeconómico Multianual)에 따르면 2027년까지 구리 생산량은 연평균 3% 증가할 것이며 수출액은 2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수출국은 한·중·일 3개국이며 전체 88.4%를 차지하고 있다. 수출국 1위는 중국으로 2022년 기준 전체 구리 수출의 76.9%를 차지했다. 일본이 점유율 7.9%로 2위이며, 대한민국은 3.6%를 차지해 3위를 기록했다.

 

<구리정광(HS 260300) 수출액 및 주요 수출국>

(단위: US$ 백만)
[자료: ADEX Data Trade, 2023. 10.]

 

최근 구리 가격 추이

 

<3개월물 구리 가격 동향>

(단위: 달러/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2023년 전세계 구리 판매가 .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09pixel, 세로 292pixel
[자료: 런던금속거래소(LME)]

 

2020년 1월 기준, 런던 금속거래소(LME, London Metal Exchange)의 3개월물 구리 가격은 톤당 6000~6400달러였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세계 경제 성장 회복 전망과 구리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높은 수요가 가격 상승을 이끌어 2022년 3월에는 사상 최고치인 톤당 1만720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및 중국의 수요 감소 원인으로 2023년 10월 기준 구리 가격은 톤당 7929달러로 형성돼 있다. 202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5월(톤당 7910달러)과 비교했을 때 다소 상승했지만 2022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세계은행(World Bank)의 상품시장 전망보고서(Commodity Markets Outlook)에 따르면, 2024년 구리 가격은 톤당 8000달러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구리 가격 전망>

(단위: US$/톤)
[자료: 세계은행 Commodity Markets Outlook, 2023.9.]

 

시사점

 

구리는 전기자동차 핵심 부품인 리튬이온배터리의 음극 집전체로 활용된다. 또한, 건설, 통신, 운송 부문에서 알루미늄, 철강 다음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금속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9월 기준 한국의 구리정광(HS Code 2603) 주요 수입국은 인도네시아, 칠레, 호주, 페루이며 인도네시아가 점유율 21.3%로 가장 높고 페루는 12.1%를 차지하고 있다.

 

광업은 페루 경제를 이끄는 핵심산업으로, 구리 생산량과 국제 시세가 국가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페루 광업·석유·에너지협회(Sociedad Nacional Mineria, Petroleo y Energia) 빅토르 고비츠(Victor Gobitz) 협회장은 2024년 구리 생산량이 280만 톤을 넘어서며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사회적 갈등으로 인한 시위 재개 가능성이 존재하고 엘니뇨 등 자연재해가 구리 생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자료: 페루 에너지광업부(MINEM), ADEX Data Trade, USGS 2023, 런던금속거래소(LME), 세계은행 Commodity Markets Outlook 등 KOTRA 리마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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