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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가족을 위한 시장, 멕시코의 펫코노미

멕시코 KOTRA 2024/02/22

멕시코, 전체 인구의 73.4%가 반려동물 양육
펫 휴머니제이션 추세와 함께 고급 펫 푸드, 펫 보험 등 인기

멕시코는 반려동물에 대해 애정과 관심을 보이는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늘어나면서 관련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 중이다. 펫 휴머니제이션 추세와 함께 프리미엄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급증하고 있는 멕시코의 반려동물


멕시코 국립통계지리청(INEGI, Instituto Nacional de Estadística y Geografía)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멕시코의 반려동물은 8000만 마리로 전체 인구의 73.4%가 반려동물을 한 마리 이상 키우고 있다. 총 애완동물 수인 8000만 마리중 강아지가 55%(4380만 마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고양이가 20%(1620만 마리), 어류∙조류 등 기타가 25%(2000만 마리) 순이다.


<멕시코에서 인기 있는 반려동물 종류>

종류

강아지

고양이

기타

비중

55%

20%

25%

[: Petnation, 241]

 

멕시코의 반려동물 입양 및 구입은 최근에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소득 증가, 가구원 수 감소, 인구 고령화 등 사회적 변화와 더불어 팬데믹 기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반려동물에 대한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2023년에는 소형주택이나 아파트에서도 애완견을 키우는 사람이 늘어나 대형견(23kg 이상) 수요는 감소하고 있는 반면 소형견(10kg미만) 수요가 전년 대비 4% 증가하였으며, 손이 덜 가는 동물을 선호하여 고양이를 키우는 가정도 크게 늘어났다.

 

멕시코 반려동물 시장 규모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2년 멕시코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32억7890만 달러이다. 반려동물 시장은 크게 식품과 용품의 두 가지로 나뉜다. 멕시코의 경우 반려동물 식품의 비중이 91%로 29억9400만 달러에 달하며, 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2023~2028년까지 연평균 5.4% 성장할 전망이다. 반려동물 용품은 9% 정도이지만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2020~2022년 멕시코 반려동물 시장 규모>

(단위: US$ 백만, %)

분류

2020

2021

증감율

('21/'20)

2022

증감율

(‘22/’21)

‘22년

점유율

반려동물 식품

2,418.9

2,706.7

11.9

2,994.0

10.6

91.0

반려동물 용품

226.3

249.2

10.1

284.9

14.3

9.0

전체

2,645.2

2,956.0

11.7

3,278.9

10.9

100.0

[자료: 유로모니터(Pet care in Mexico), ’24. 1]

 

멕시코의 반려동물 양육비


금융 서비스 플랫폼 Coru.com과 시장조사기관 Brad Engagement의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멕시코인들은 평균적으로 반려동물 식품에 43%, 미용에 25%, 치료 또는 약품 구입에 24.4%, 기타 품목에 7.6%를 지출한다.


한 달 동안의 평균 지출 금액으로 살펴보면 45.4%는 59달러 이하를 지출하지만, 59~118달러 사이를 지출하는 사람이 41.3%, 118달러~176달러 사이를 지출하는 사람이 9%, 176달러 이상을 지출하는 사람도 3% 이며 1.3%는 얼마가 드는지 계산하지 않고 소비한다고 했다. 2023년 2분기 기준 멕시코의 월평균 소득이 7300페소(약 429달러)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절반 이상이 월급의 10% 이상을 지출하고 있다는 뜻이다.


<멕시코인들의 반려동물을 위한 한 달 평균 지출 금액>

(단위: 멕시코 페소, %)

[자료: Coru, '24. 1]

 

멕시코 반려동물 시장 트렌드


최근 반려동물 시장에서 눈에 띄는 트렌드는 반려동물을 인간처럼 대우하고 보살피는 인간화 현상, 즉 펫 휴머니제이션(Pet Humanization)이다. 특히 멕시코에서는 강아지(Perro)고양이(Gato)와 자식(Hijo)의 합성어인 Perrijo, Gathijo라는 신조어들이 등장할 만큼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여기는 분위기이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짐에 따라 반려동물 용품 시장도 다양화·프리미엄화 되고 있다.

 

▲프리미엄 식품


기존의 반려동물 식품이 주인의 편의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던 것에 비해 최근 반려동물 식품은 반려동물의 영양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


수제 사료 판매 기업인 Pet’s Table의 경우에는 신선한 고기과 채소를 원료로 수의사가 직접 개발한 레시피를 선보였다. 글루텐 프리이며 인공보존제나 첨가물도 사용하지 않는다. 또한 멕시코 식물검역소 (SENASICA, Servicio Nacional de Sanidad, Inocuidad, Calidad)와 멕시코 농림부(SAGARPA, Secretaria de Agricultura y Desarrollo Rural)의 제품 승인도 득했다. 제품 가격은 반려견의 사이즈에 따라 0.7~2달러 정도로 일반 건사료에 비해서는 4배가량 비싼 편이지만 수요가 꾸준히 있다.


< Pet’s Table 제품 예시>

https://lh7-us.googleusercontent.com/z6vdvNRUsAjhH-Qo9_ah1FBbywWAL84KQuymPvKEDApPQi-6ZHnx0aMYJcl_qJGmgMT50fHGiPcfWhcXkqvAqzLjBcVGkC6xJHEmihgwGbrT4-7WBlXNLfFQOvNrfEFUjh5m-nglyaz-DtWg2hpuTuM

[자료: Pet’s table, ‘24년 1월]

 

반려동물 관련 제품 유통기업인 Petnation에 따르면 기능성 펫 식품들도 인기이다. 특히 비뇨기 문제∙소화∙피부∙체중조절∙면역체계∙모질∙불안을 개선하거나 고단백인 제품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KOTRA 멕시코시티무역관이 반려동물 용품 전문 판매업체 M사 직원을 인터뷰한 내용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건사료는 보관이 편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보존제를 많이 쓰기 때문에 최근에는 프리미엄 습식 사료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 또 멕시코에서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C씨도 반려견을 위해 일반 건사료를 구입했을 때 반려견의 피부가 건조해진 경험이 있어 가격이 높더라도 반려견의 건강을 위해 더 좋은 것을 먹일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반려동물 보험


은행, 보험사 및 백화점 등에서 다양한 펫 보험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반려동물의 상해 및 질병 치료비 보장 상품부터 대물∙대인∙대동물 배상책임을 보장하거나 에스테틱 방문, 장례 시 안락사 비용 등을 커버하는 상품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시장조사기관 Foresight Factory에 따르면 2023년 사이 멕시코의 반려동물 보험 가입률은 3년 전 대비 3.8% 증가하였다. 아직까지 멕시코의 펫 보험은 인구의 6% 정도만 가입한 규모지만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양육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전망은 밝을 것으로 예측된다.


지금까지 시중에 나온 상품들은 개와 고양이를 보장 대상으로 하는 것이 대부분이며 보통 생후 6개월부터 9세까지 초기 가입이 가능하고 가입 후에는 연령에 상관없이 원하는 기간 동안 보험을 유지할 수 있다. 보험가격은 품종, 나이, 등 다양한 요소별로 차이가 있는데 매달 12달러~337달러 정도이다.

 

반려동물 제품 수입 동향


반려동물 식품


2022년 멕시코의 반려동물 식품 수입액은 1억7743만 달러이다. 주요 수입국은 미국, 프랑스, 캐나다 순으로 특히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이 전체의 97%(1억7163만 달러)를 차지하며 기타 국가들의 점유율은 5% 미만이다.


<멕시코 반려동물 식품 수입 현황(HS Code 2309.10)>

(단위: US$ 천, %)

순위

국가

2019

2020

2021

2022

‘22년

점유율

2023*
(1~11)

1

미국

103,977

101,141

137,788

171,638

96.7

-

2

프랑스

4,419

5,536

5,080

3,997

2.3

-

3

캐나다

12,793

16,345

-

1,798

1.0

-

합계

121,189

123,022

142,868

177,433

100.0

225,512

주: 2019~2022년 수치는 Trademap, 2023년 수입수치는 Banxico에서 추출

[자료: Trademap, ‘24년 1월]

 

반려동물 용품


2022년 멕시코의 반려동물 용품 수입액은 1613만 달러이다. 주요 수입국은 중국, 캄보디아, 베트남 등으로 특히 수입 대상국 1위인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3% 성장하며 전체 수입액의 72%를 차지했다. 주요 수입되는 품목으로는 동물용 목줄, 의류, 이동용 캐리어, 매트 등이 있다. 한국은 2018년에 3달러의 소액 수출 이후 최근 5년간은 수출액이 없었다.


<멕시코 반려동물 용품 수입 현황 (HS Code 4201.00)>

(단위: US$천, %)

순위

국가

2019

2020

2021

2022

‘22년

점유율

2023*
(1~11)

1

중국

7,797

7,276

9,826

11,538

71.5

6,682

2

캄보디아

0

487

645

1432

8.9

276

3

베트남

38

332

1244

1188

7.4

845

4

미국

1,375

1,047

1,300

993

6.2

80

5

대만

133

150

65

272

1.7

5.8

6

기타

1,085

744

862

711

4.4

3,710

합계

10,429

10,038

13,953

16,135

100.0

11,599

주: 2019~2022년 수치는 Trademap, 2023년 수입수치는 Banxico에서 추출

[자료: Trademap, ‘24년 1월]

 

반려동물 제품 구입 경로


금융 서비스 플랫폼 Coru.com과 시장 조사기관인 Brad Engagement의 조사에 따르면 멕시코인들의 반려동물 식품 및 용품을 구매하는 경로는 슈퍼마켓(60.3%), 반려동물 전문 매장(32.6%), 인터넷 쇼핑(3.7%) 등에서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제품 유통업체 Petnation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반려동물 제품 구입처를 고려할 때 제품 재고, 가격, 다양성, 무료배송, 구매 전 제품 확인 가능 여부, 매장 위치 등을 고려한다고 한다.

 

시사점


멕시코의 반려동물 사업은 사료에서부터 액세서리, 보험까지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로 확장되며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다. 한국은 일본, 태국, 호주, 대만, 베트남 등지로 푸드를 수출하고 있고,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러시아 등지로 목줄 등 반려동물 용품을 수출하고 있으나 멕시코로의 수출량은 미미하다. 지속 성장 중인 전망을 고려해 우리 기업들도 멕시코의 반려동물 시장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멕시코의 반려동물 시장에 진출하려면 펫 휴머니제이션 트렌드와 함께 프리미엄화되고 있는 추세를 고려해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하고, 멕시코 소비자들에게 맞는 가격대와 유통 경로 등을 공략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료: INGEI, Euromonitor, Mordor Intelligence, Trade Map, elsoldemexico, walmart mexico, Petnation, Coru, Pet’s table,  Foresight Factory , Milenio,  KOTRA 멕시코시티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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