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대형차량 시장동향
멕시코 KOTRA 2024/10/04
멕시코, 니어쇼어링 효과로 현지 물류 수요와 함께 대형차 수요도 증가
상품명 및 HS 코드
대형차량의 HS코드는 가정용 쓰레기 수거용 차량을 제외한 슬래그 운반차(8704.21.01), 관세 항목‘8704.21.01’에 해당하지 않는 중고 차량(8704.21.04) 및 기타(8704.21.99)를 칭한다.
시장 규모 및 동향
멕시코의 물류 생태계는 육상 화물 운송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트럭은 전체 물동량의 약 81%를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팬데믹으로 위축됐던 건설, 물류 경기가 2021년을 기점으로 호조세를 보이며 대형 차량 수요를 견인했다. 멕시코 버스, 트럭 및 트랙터 제조업 협회(ANPACT, Asociación Nacional de Productores de Autobuses, Camiones y Tractocamiones)에 따르면, 2023년에는 총 10만8061대의 대형 차량이 판매되고 22만2813대가 생산돼 판매는 연간 32%, 생산은 11% 증가했다. 2023년 대형 차량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1% 성장했다.
<멕시코 대형 차량 생산 및 판매 (2018~2023)>
(단위: 대)
[자료: 지리통계청, 멕시코 버스, 트럭 및 트랙터 제조업 협회]
디젤 대형 차량은 시장 내에서 판매와 생산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확인되는데 각각 97.3%와 99.6%의 비중을 차지했다. 그 외 판매는 천연가스 차량(1.4%), 하이브리드 차량(1%), 전기 차량(0.3%)으로 구성됐고, 생산 측면에서는 천연가스 차량이 0.3%, 전기 차량이 0.1%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된다. 모든 카테고리에서 판매와 생산이 증가한 반면, 전기차는 예외적으로 2023년에 전년 대비 판매가 49%, 생산이 0.6% 감소했다. 이는 멕시코 내 전기 차량 인프라 부족과 긴 운송 거리로 인해 물류 기업들이 전기 차량을 채택하기 어려웠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멕시코 대형 차량 판매 및 생산, 카테고리별 (2021~2023)>
(단위: US$ 백만, %)
판매 |
||||||
|
2021 |
증감률 |
2022 |
증감률 |
2023 |
점유율 |
디젤 |
62,911 |
27.3 |
80,066 |
31.3 |
105,098 |
97.3 |
천연가스 |
261 |
36.8 |
357 |
331.9 |
1,542 |
1.4 |
하이브리드 |
121 |
567.8 |
808 |
39.2 |
1,125 |
1.0 |
전기 |
16 |
3525 |
580 |
-49.0 |
296 |
0.3 |
판매 종합 |
63,309 |
29.2 |
81,811 |
32.1 |
108,061 |
100 |
생산 |
||||||
2021 |
증감률 |
2022 |
증감률 |
2023 |
점유율 |
|
디젤 |
165,819 |
20.6 |
199,928 |
11.0 |
221,863 |
99.6 |
천연가스 |
560 |
16.8 |
654 |
19.0 |
778 |
0.3 |
하이브리드 |
- |
- |
- |
- |
- |
0 |
전기 |
12 |
1341.7 |
173 |
-0.6 |
172 |
0.1 |
생산 종합 |
166,391 |
20.7 |
200,755 |
11.0 |
222,813 |
100 |
[자료: 지리통계청, 멕시코 버스, 트럭 및 트랙터 제조업 협회]
이러한 대형차량 수요가 증가한 배경으로는 니어쇼어링 효과를 우선으로 꼽을 수 있다. 북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대멕시코 투자 증가 현상으로 건설 자재를 비롯한 멕시코 생산 제품들의 운송 수요가 증가하며 화물 트럭 판매도 증가 중이다. 아울러, 글로벌기업들의 멕시코 대형 차량에 대한 투자도 늘어나고 있는데, 주로 자동차 부품 생산과 대형 차량 제조 설비 확장에 집중돼 있다. 지역적으로는 누에보레온주, 코아우일라주와 같은 미국과 국경을 마주하는 멕시코 북부 지역에 집중되고 있다. 볼보 그룹은 2024년 8월에 7억 달러를 투자해 대형 트럭을 멕시코에서 생산할 계획이며, 중국의 중체 고무 유한회사가 타이어 제조를 위해 5억9000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인터내셔널 트럭스는 도장 부스 공장 확장을, 멕시코 기업 ‘데 루나 리튬’은 리튬 배터리 제조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멕시코 내 중형차량 투자 동향 (2023~2024)>
순위 |
주 |
회사 |
유형 |
분야 |
국가 |
금액 (US$ 백만) |
제품 |
1 |
누에보레온 |
볼보 그룹 |
신규 |
OEM |
스웨덴 |
700 |
중형 트럭 |
2 |
코아우일라 |
중체고무유한회사 |
신규 |
자동차 부품 |
중국 |
590 |
중형 차량용 타이어 |
3 |
누에보레온 |
인터내셔널 트럭스 |
확장 |
OEM |
미국 |
120 |
차량 도장용 부스 |
4 |
소노라 |
데 루나 리툼 |
신규 |
자동차 부품 |
멕시코 |
80 |
자량용 배터리 |
5 |
멕시코 주 |
데 루나 리툼 |
신규 |
자동차 부품 |
멕시코 |
80 |
차량용 배터리 |
6 |
코아우일라 |
EXA 인더스트리아 |
확장 |
자동차 부품 |
멕시코 |
56 |
트레일러 제조 |
7 |
바하 칼리포르니아 |
켄워스 |
확장 |
OEM |
미국 |
50 |
전기 트럭 제조 |
8 |
산 루이스 포토시 |
오토맨 USA |
신규 |
서비스 |
미국 |
50 |
트레일러 트랙터용 부품 |
9 |
코아우일라 |
보스 오토모티브 |
신규 |
자동차 부품 |
독일 |
40 |
공압부품 및 타이어 |
10 |
코아우일라 |
필립스 산업 |
확장 |
자동차 부품 |
미국/네덜란드 |
35 |
트레일러와 트럭용 하네스 |
[자료: Directorio Automotriz]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멕시코의 최대 수출 교역국인 미국에서 단기적으로 대형차량 수요가 감소하고 미국산 중고 화물 차량 수입이 늘어났다. 이에 2024년 멕시코는 국내 대형차량의 생산을 줄임과 동시에 신차 판매에서도 다소 부진한 상황을 겪었다.
한편, 화물 도난 및 운송 차량을 타깃으로 한 강도 사건들이 멕시코 주요 화물 구간의 우범 지역에서 빈번하게 발생했다. 멕시코 연방 검찰청의 데이터에 따르면, 매시간 평균 1.6건의 운송업체 대상 관련 범죄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대안으로 운전사와 화물을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이 기존의 화물차에 접목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실시간 GPS 추적 시스템으로, 화물 차량의 위치를 계속 모니터링함으로써 긴급 상황 시 신속한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또한, 2024년 10월 1일부로 취임 예정인 멕시코의 차기 대통령 셰인바움은 25개의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를 발표했으며, 이 중 11개는 도로 부문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약 3000킬로미터의 농촌 도로 현대화 및 고속화 도로 확장·신설 계획이 포함된다. 이는 지역 간 연결성을 개선하고 상품과 인력의 운송을 원활하게 해 지역 간 경제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물류 업계의 주요 운송수단인 대형 차량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자동차 공장 전경>
[자료: pixabay ]
경쟁 동향
미국의 프레이트 라이너사가 대형 차량 판매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천연가스와 디젤 기반 화물 차량을 판매하는 켄워스사와 디젤 화물 및 승용 차량을 판매하는 인터내셔널사가 뒤를 잇고 있다. 디젤 기반 대형 상용차를 주로 판매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판매량 4위를 차지했다. 전기 및 하이브리드 차량을 판매하는 스웨덴의 스카니아, 히노사, 폴크스바겐 등의 판매량은 다소 낮은 수준을 보였다.
<2023년 멕시코 대형 차량 판매 주요 기업>
(단위: 대, %)
브랜드 |
국가 |
판매 대수 |
프레이트 라이너 |
미국 |
26,986 |
켄워스 |
미국 |
24,787 |
인터내셔널 |
미국 |
15,010 |
메르세데스벤츠 |
독일 |
7,643 |
이스즈 |
일본 |
6,417 |
스카니아 |
스웨덴 |
5,998 |
히노 |
일본 |
5,003 |
폭스바겐 |
독일 |
5,627 |
포톤 |
중국 |
2,494 |
샤크맨 |
중국 |
2,137 |
볼보 |
스웨덴 |
1,732 |
만 |
독일 |
599 |
맥 트럭 |
미국 |
479 |
디나 |
멕시코 |
126 |
유통 |
중국 |
60 |
[자료: 멕시코자동차협회,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 정리]
수입 동향
2023년 기준, 지난 8년 동안 수입액은 2018년에 3억8960만 달러로 최고점을 기록한 후, 팬데믹과 경제 둔화를 겪으며 2021년 약 3200만 달러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2년부터 수입은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약 1억1350만 달러에 도달했고, 2023년에는 9830만 달러를 기록하며 팬데믹 시기에 대비해 다소 안정적 성장을 보였다. 그러나 여전히 2019년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는 국내 시장 변화와 니어쇼어링에 따른 국내 대형차량 생산 증가의 여파로 분석된다.
<멕시코 대형 차량 수입 변화(2016~2023)>
(단위: US$ 백만)
[자료: 트레이드 맵]
2023년에는 일본과 미국이 멕시코의 대형 차량 수입을 선도하며 각각 61.2%와 38.2%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반면,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은 32% 감소했다. 반면, 캐나다와 중국과 같은 다른 나라들은 1% 미만의 미미한 점유율을 보였다.
<멕시코의 국가별 대형 차량 수입(2021~2023)>
(단위: US$ 천)
국가 |
2021년 |
증감률 ('22/'21) |
2022년 |
증감률 ('23/'22) |
2023년 |
점유율 |
일본 |
11,023 |
429 |
58,291 |
3 |
60,206 |
61.2 |
미국 |
21,437 |
158 |
55,205 |
-32 |
37,509 |
38.2 |
캐나다 |
- |
- |
- |
- |
331 |
0.3 |
중국 |
- |
- |
- |
- |
255 |
0.3 |
총합 |
32,460 |
250 |
113,497 |
-13 |
98,302 |
100.0 |
[자료: 트레이드 맵]
한국무역협회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대한민국의 대멕시코 수출액은 약 134만 달러다. 2021년 수출액 5만 달러 시작으로 2023년까지 약 2586% 증가하는 급격한 성장을 보였다는 점에서 해당 분야에 대해 유망한 진출 가능성 시사한다.
<한국의 멕시코로의 대형 차량 수출 (2021~2023)>
(단위: US$ 천)
구분 |
2021년 |
2022년 |
2023년 |
수출액 |
50 |
0 |
1,343 |
[자료: 한국무역협회]
유통구조
멕시코의 대형 차량 판매는 도매 채널(51.2%)과 소매 채널(48.8%) 간 거의 균등하게 나누어져 있는데 이러한 추이는 화물 차량과 승객 차량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된다.
<멕시코 대형 차량 유형별 및 유통 유형별 판매(2023)>
(단위: 대)
구분 |
도매 |
소매 |
화물차 |
46,601 |
44,273 |
여객차량 |
8,745 |
8,442 |
총합 |
55,346 |
52,715 |
비율 (%) |
51.2% |
48.8% |
[자료: 지리통계청, 멕시코 버스, 트럭 및 트랙터 제조업 협회]
관세율 및 인증
HS 코드 |
설명 |
관세율 (%) |
인증 |
8704.21.01 |
가정용 쓰레기 수거용 차량을 제외한 슬래그 운반차 |
5 |
|
8704.21.04 |
관세 항목‘8704.21.01*’에 해당하지 않는 중고 차량 |
50 |
멕시코 공식 표준 규격(NOM) 에 따라 중고 차량 수입에 대해 반드시 사전 허가 필요 |
8704.21.99 |
기타 |
20 |
|
[자료: 멕시코 경제부]
시사점
멕시코 대형차량 시장은 2024년 약 12.6%의 판매량 성장이 예상되는데, 이는 국내 최다 판매 기록인 2007년 수치를 상회하는 수치다. 니어쇼어링 효과에 힘입어 멕시코는 북미 및 중남미 대형차량의 주요 생산 기지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최근 대콜롬비아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을 때 동 품목에 대한 내수 및 외부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멕시코 물류 업계 평균 차령이 19.9년으로 노후화되면서 우리 기업에 새로운 대형차량 공급 기회가 열리고 있다. 또한, 환경 규제 준수와 운영 효율성 개선을 위한 친환경 차량에 대한 수요와 화물차량과 관련한 각종 치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도 요구되는 점은 이 분야에 강점이 있는 국내 자동차 업계에 기회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 경제부, 지리통계청(INEGI), 트레이드맵, 한국 무역협회, 로이터, 멕시코 비즈니스, Directorio Automotriz, 언론사 ‘La Vanguardia’, 언론사‘El Universal’,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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