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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경제] 지카 바이러스와 브라질 관광 산업

브라질 EMERiCs 대외경제정책연구원 - 2016/03/24

지난 1월 초부터 브라질의 소두증을 앓는 신생아 숫자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은 그 원인을 모기가 옮기는 지카(Zika) 바이러스로 지목하고 있어 브라질 경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소두증 현황과 지카 바이러스 공포
소두증은 신생아의 머리가 정상에 비해 2/3보다 작게 태어나는 질병을 일컫는다. 머리의 크기가 작은 이유는 뇌가 모두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뇌와 신경이 기능을 하지 않아 어린 나이에 사망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브라질 보건부는 소두증의 원인으로 지카 바이러스를 지목했다. VOX에 따르면 2010~ 2014년 동안 브라질의 소두증 환자의 숫자는 평균적으로 채 200명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2015년 10월 이후 소두증 환자의 숫자는 폭증하기 시작하여 3,500명에 이르렀다. 브라질 보건 당국은 지카 바이러스와 소두증의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을 실시하는 한편, 신혼부부에게는 출산을 늦출 것을 권장하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는 브라질 전역에 퍼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7일 브라질 보건 당국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7개 주 중 5개 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카 바이러스, 큰 영향 주지 않을 것
최근 원자잿값 폭락, 헤알화 평가절하등으로 브라질 경제는 큰 타격을 입어 경제 전문가들은 2016년 –3.5%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몇몇 도시들은 예산 부족으로 대표 축제인 카니발을 치룰 수 없는 실정에 이르렀다.
관광업은 브라질 전체 GDP의 3.5%를 차지한다. 또한 여행, 관광 관련 일자리는 2014년 기준으로 880만여 개에 이른다. 이는 브라질 전체 일자리의 9%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지금 브라질은 카니발과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브라질이 리우 올림픽을 준비하는 데 사용한 비용은 391억 헤알(약 11조 6,000억 원)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지카 바이러스가 브라질의 경제에 끼칠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있다. Los Angeles Times의 경우 카니발 여행객 중 임산부의 숫자는 많지 않을 것이라며 지카 바이러스가 국제적인 관광 축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Fortune도 지카 바이러스가 단기적인 파급력이 있을 뿐, 그 현상이 장기적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보았다. 그 이유는 지카 바이러스가 뎅기열 등 다른 모기 전염병이나 메르스(MERS) 등과 같이 치사율이 높은 바이러스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우려의 목소리 줄어들지 않아
전문가들이 분석에도 브라질 사람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Guardian의 와츠(Watts)는 브라질 현지인들이 리우 올림픽을 오래전부터 준비해왔으며, 관광객들이 줄어들 것을 염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수들 역시 올림픽 참가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지난 2월 초 WHO와 아메리카 13개국은 각각 지카 바이러스 방역에 대한 회의를 열었다. 두 회의 모두 아직 뾰족한 해결책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1월 28일 [사회] 브라질, 20만 명의 군대를 동원해서 Zika 바이러스 확산 방지
2월 3일 [사회] 브라질 전문가, Zika 바이러스에 대한 경고


[참고자료]
TeleSUR, Vox, Los Angeles Times, Fortune,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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