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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정치] 브라질 룰라 전 대통령, 루세프 정부 내각 수장직 수락

브라질 EMERiCs 대외경제정책연구원 - 2016/03/31

중남미 언론 매체인 TeleSUR에 따르면, 룰라 전 브라질 대통령은 현재 어려움에 빠진 브라질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루세프 현 대통령 내각의 수석 장관을 맡을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룰라 전 대통령이 브라질 최악의 경제 침체를 극복한 경험을 통해 브라질 경제 정책에 큰 전환점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제회복을 위한 선택
지난 3월 16일, 호세 기마랑에스(Jose Guimaraes)브라질 하원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회의 끝에 룰라 전 대통령을 현 정부의 수석 장관으로 임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루세프 대통령은 “룰라 전 대통령의 이전 정치적 경험을 바탕으로 현 정부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지난 2002년 대통령직에 취임한 후 재임 기간 동안 브라질 경제를 고속 성장시켰다. 당시 룰라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은 8년의 임기 끝에 2011년 정치적 후계자인 루세프 대통령에게로 돌아갔다. 그러나 재임 기간에 부패 의혹이 제기되면서 여론은 룰라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을 요구했다. 일부 시각에선 부패혐의를 받아온 룰라 전 대통령이 면책특권을 받기 위해 수석 장관으로 복귀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반대하는 시위 열려
룰라 전 대통령을 수석 장관으로 임명하겠다는 정부의 입장이 발표된 후, 16일 저녁 브라질 상파울루를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 룰라 전 대통령의 정계 복귀를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비밀리에 장관직 복귀에 관한 내용이 담긴 룰라 전 대통령과 루세프 대통령의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다시 한 번 부패스캔들이 일어난 것이다. 상파울루 파울리스타 광장에 모인 수천 명의 시위대는 룰라 전 대통령의 재판을 요구했고 경찰이 진압하는 과정에서 무력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2년간 국영 석유회사와 관련된 부패스캔들을 조사해온 세르지오 모로 판사는 인사 개입, 뇌물수수 비리에 관한 50개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브라질 야당은 이를 빌미로 루세프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고 있다.


경제난 극복이 최우선
현재 브라질은 25년 만에 가장 심각한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다. The guardian은 브라질 경제 성장률이 작년에는 3.8%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올해도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루세프 대통령은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최선책으로 룰라 전 대통령을 복귀시켰다. 이번 결정에 대해 브라질 경제부 관계자는 “알렉산드르 톰비니(Alexandre Tombini)브라질 중앙은행장은 룰라 전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반대하며 곧 사퇴할 것”이라고 전했다.
루세프 대통령은 예산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불법으로 중앙은행을 이용했다는 의혹도 생기면서 탄핵 위기에 놓여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루세프 대통령은 사임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현지 언론을 통해 말했다.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부패스캔들부터 해결해야 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3월 16일, [정치] 룰라 전 대통형, 수석장관직으로 정계 복귀


[참고자료]
Telesurtv, The g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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