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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정치] 아르헨티나, 중남미 teleSUR 매체 방송 금지 명령

아르헨티나 EMERiCs 대외경제정책연구원 - 2016/04/20

지난 3월 28일,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teleSUR가 아르헨티나에서 더 이상 방송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teleSUR 중남미 언론매체의 설립
지난 2005년 베네수엘라를 비롯한 에콰도르, 볼리비아, 쿠바,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각국이 협력해 좌파 성향 방송인 텔레수르(teleSUR)를 설립했다. 남미 국가들이 텔레수르(teleSUR)를 공동으로 설립한 이유는 기존에 남미권 뉴스를 독점한 미국과 유럽의 언론에 맞서 남미인들의 자체적인 시각으로 뉴스를 보도하기 위한 것이었다. 남쪽의 텔레비전이라는 뜻의 텔레수르는 언론매체의 다양화, 언론의 자유 추구 등을 위해 노력해 왔다. 텔레수르 본부는 베네수엘라 카라카스(Caracas)에 있으며, 아르헨티나에도 2005년도에 지부가 설립되었다. 현재 텔레수르는 아르헨티나 전 국민의 80%가 시청하는 대표적인 방송채널이며, 디지털 방송 서비스와 영문 인터넷 뉴스를 운영하고 있다.


마크리 아르헨 대통령의 언론규제
한편, 아르헨티나의 마크리 대통령은 지난 2009년 미디어법을 통과시키며, 민간의 언론 소유를 규제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신문, 라디오, 방송 등의 아르헨티나 언론들의 다양성과 활동에 제한을 받게 되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마크리 대통령은 텔레수르가 편협한 시각으로 뉴스를 보도하고 있다며 방송 중단 방침을 천명했다. 또한, 헤르만 롬바르디(Hermann Lombardi) 아르헨티나 통신 장관은 “정부가 텔레수르의 방송편집 및 재무 집행에 관여할 수 없기 때문에 아르헨티나 보유 지분 16%를 회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언론매체인 라 나시온(La Nacion)도 텔레수르 아르헨티나 지부가 폐쇄될 수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베네수엘라와 텔레수르의 이의 제기 
지난 3월 27일, 니콜라스 마두로(Nicolás Maduro)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공식발표를 통해 중남미 언론 매체인 텔레수르(teleSUR)가 아르헨티나에 꼭 필요한 언론이라고 주장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과거 아르헨티나의 군부독재 당시 3만 명이 실종되었던 인권유린사태를 언급하면서, 언론을 탄압하는 아르헨티나를 비난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정부가 텔레수르 방송을 금지할지라도, 수백만 아르헨티나 국민이 인터넷을 통해 텔레수르를 보는 것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텔레수르의 대표는 “마크리 대통령이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을 막기 위해 의도적으로 언론탄압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편협한 시각의 언론매체라는 아르헨티나 정부의 의견에 대해서도 “중남미 각국에 특파원을 두어 중남미 전체의 시각을 고루 바라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반박하며 마크리 대통령을 비난했다.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3월 29일, [사회] 아르헨티나 대통령, teleSUR의 아르헨티나 방송금지 명령
3월 31일, [사회]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의 teleSUR 철수 명령에 비판


[참고자료]
teleSUR, Venezuelanalysis, La Nacion, Buenos Aires Hera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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