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전문가오피니언

마크리 대통령의 개혁 방향과 향후 전망

아르헨티나 Oscar Oszlak CEDES(Centro de Estudios de Estado y Sociedad 책임연구원 2016/04/29

지난 2월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현재 아르헨티나의 인플레이션 지수가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에 대해 “수용할 수 없는 수치”라고 단언하며, 향후 2~3년 내 인플레이션 수치를 감소시키겠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치솟는 인플레이션으로부터 민생과 경제를 살리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위와 관련하여, CEDES(Centro de Estudios de Estado y Sociedad의 Oscar Oszlak 책임연구원에게 마크리 대통령의 개혁 방향과 향후 전망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Q1. 마크리 대통령의 자유주의 경제 개혁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 마크리 정부의 정치적, 이념적 성향을 분류하는 것은 쉽지 않다. 마크리 정부의 성향은 어떤 문제를 놓고 방안을 채택하는 부분에 있어서 전 정부의 보호주의 정책보다는 훨씬 더 자유·민주적이지만, 지난 4년간 겪어 온 경기 불황을 더 악화시키는 부분도 함께 나타났기 때문에, 마크리 정부의 정치적 이념에 대한 의견은 아직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은 상태이다. 마크리 정부의 방안들을 살펴보면, 사전 수입신고제(Kirchner 전 대통령 정권 당시, 기업의 원자재 공급 및 기타 수입품 부문에서 국내의 수입 수요를 무시하고 심각한 문제를 초래했던)의 철폐 등을 포함한 국제무역 자유화를 방향으로 삼고 있다. 또 한편으로는, 중앙은행 지급 준비금의 비중을 높이기 위해 수출업자들과 외환결제 가속화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으나, 부분적으로만 실현되었다. 기존 정책상 페소의 화폐가치를 떨어뜨리는 수입품 구매 및 해외여행 등에 필요한 외화 구매 등의 활동을 규제하여 엄격하게 통제했었지만, 마크리 정부는 이러한 외환 시장에 대한 규제를 폐지했다. 메주콩(대두) 수출에 대한 원천징수세액을 기존 35%에서 30%로 낮추었고, 다른 수출 대상 품목들에 대한 세금을 면제했다. 해당 정책은 경기침체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 일부 관할 지역의 지역경제 촉진을 위해 채택되었는데, 수출 부문의 사업자들만 혜택을 볼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야당에 의해 크게 비판을 받았다. 기존 관리체계와 다른 새로운 정책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마크리 정부의 정책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부분도 있었다. 정책을 개편하는 변화 과정에서 소홀한 부분이 있었는지, 기존에 시행해오던 행정관리법은 그 성과가 매우 제한적이었다. 국민 총소득신고 금액이 6천조 페소로 예상되었으나, 세금을 피하기 위해 현금 지불, 현금 저축 등 전산상 기록을 남기지 않는 새로운 탈세 방법이 생겨났고, 조세 피난민이 늘어나 실제 신고된 금액은 예상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탈세 등의 방법은 국민이 지출할 수 있는 자본의 회복에 큰 도움이 되어 시장경제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크지만, 정부의 입장에서는 거둬들이는 세수가 줄어 지원 사업 등에 재투자할 수 있는 재정적인 여력이 줄어들게 된다. 정부에서는 경제 개방화, 자유화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협동 및 조율하여 해당 금액을 수 배로 늘리는 데에 전념할 예정이다. 실제로 새로운 경제 부문의 정부 부처들과 내부 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선두 기관들의 업무 불투명성이 개선, 확대되었다. 통화청, 중앙은행 그리고 심지어 미국의 대사까지도 정책 시행에 협력한 결과, 정책 시행 과정 중 아르헨티나 외자 기업들이 신속히 투자 정보를 받아볼 수 있게 되었다. 더불어 이들의 시장 대응 속도가 실질적으로 개선되는 현상이 거시적으로 나타나 국제 투자자들이 아르헨티나 시장에 대해 확신을 가지도록 만들었으며, 국가별 위험도 지표(신용등급)도 호전되었다. 브라질의 신용지표가 100점 미만인 데 비해, 아르헨티나의 점수는 500점 미만인 상태이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신용지표의 호전을 기회 삼아 타국으로부터 부채를 재발행 받고 사회기반시설 구축 계획 등과 관련한 신규 ‘시나리오 기반 정책’을 구현할 계획에 있지만, 그에 앞서 최근 수년에 걸쳐 악화된 아르헨티나에서 역사상 두 번째로 길게 지속되는 채무 불이행상태를 해결해야 할 필요가 있다.


Q2. 아르헨티나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현 마크리 정부는 어떠한 대응을 하고 있는가?


▲ 어느 정부든 통치방식과 균등한 개발 및 분배의 어려움으로 인해 갈등이 발생하지만, 이러한 문제들 사이의 긴장을 최소화하는 것이 정부의 주 과제이다. 국가가 사회적으로 큰 갈등을 겪던 시기에 마크리 대통령은 합리적인 정도의 정부통치를 경험해왔고, 견딜 수 없을 정도의 불평등은 겪어보지 못했다. 2003년도 Kirchner 정권 당시, 국가가 처한 역사상 가장 큰 위기 중 하나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국민이 하나로 뭉쳤다. Kirchner 대통령은 4년마다 3번 연속으로 집권해 총 12년간 아르헨티나의 위기상황을 극복하였고 탄탄하게 개선했다. Marcri 대통령이 이전 정권으로부터 물려받은 큰 문제점은 지난 4년간 거의 호전되지 않고 지속되어 온 ‘경기침체’였다. 불경기를 피하기 위해 Cristina Kirchner 정부는 국민에 호소했다. 그러나 국고가 부족해 국민의 편의를 돕는 지원 사업이 지연되었고(특히 전기세, 교통세를 하향 조정하는 것과 지원금에 대한 추가 지원이 지연됨), 예산 지출의 주요 내용인 서비스 기업의 연금 및 보상금, 보험금, 연금, 기초생활 지원금에 대한 지원 역시 지연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필연적으로 경제적인 조율과정을 지연시켰고, 결국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졌다. 마크리 정부가 시행한 여러 가지 정책은 그동안 인플레이션으로 발생한 손실이 줄어들게 되었으며 중앙은행의 외화보유액 역시 줄어들었다. 따라서 아르헨티나 국민의 소비활동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었다. 마크리 정부에게 주어진 선택은 1) 전통적인 방법대로 경제를 조정하거나, 2) 점진주의적(다양한 방면에서 고려하여) 방식으로 경기침체를 극복하는 것밖에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정부가 선택한 방식이 적절했는지의 여부는 경기침체로 인해 시행된 정책들의 효과가 균형을 이룰 수 있는지에 대한 결과로 판단될 것이다. 새로운 정부는 공과금을 높게 인상했지만, 저소득층을 위한 방한도 함께 수립하기로 했다. 오래전의 세금 공제 이후 세율은 빠르게 상승하여 저소득층은 매우 높은 세율에 시달리게 되었다. 정부는 이들을 지원하고자 조세특별조치를 통해 저소득층의 소득세를 줄였다.  마크리 정부의 정책시행과정에서 일부 부정적인 영향이 발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 스타일에 대한 타당성, 야당과의 협의, 대중에게서 얻은 큰 사회적 신뢰 덕분에 60~70%에 달하는 높은 지지율을 얻을 수 있었다. 마크리 정부 정책이 성공할 수 있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이전 정부의 정책으로 고생하던 부분들이 점차 해소되면서 대중들이 이를 인식하게 된 점
 2) 기존의 언론통제와 이와 관련한 부패 정치 연루자들을 처벌한 점
 3) 사회보장정책의 손실로 인해 기초생활보장금 등의 연금 지급이 지연되었을 때 정부가 협상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피해를 보기 전에 재정적으로 도움을 준 점
 4) 의회에서의 협상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이전 지배층(특히 상원의 고위급 연합)의 전면 붕괴에 기여한 점
무엇보다도 아르헨티나가 직면한 국가의 채무지급과 관련하여 보류된 협상을 성공적으로 타결시키고자, 마크리 대통령은 협상 이후 국가의 채무를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열쇠인 채권빗장법을 허용하였다. 국민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마크리 대통령은 경제회복과 국가의 채무지급에 대한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세계 유명인사들의 탈세 및 비자금 조성을 도운 파나마 법률사무소 모색 폰세카의 고객 유치 자료가 “파나마 페이퍼스”라는 이름으로 폭로되어 이슈화되면서, 마크리 대통령이 조세회피를 위해 바하마에 설립된 회사 ‘플레그 트레이딩’과 ‘가게무샤’에서 이사 직함을 가졌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추후 그의 행보에 발목이 잡힐지도 모른다. 지속적으로 높은 물가상승률과 국가 채무지급에 대해 보류된 협상이 궁극적으로 성공할지에 대한 여부가 아직 불확실한 상태이기 때문에, 해외 투자자들은 아르헨티나로의 자금 투자를 미루고 있다.


Q3. 이전 정부와 비교해서 현 정부는 어떤 점이 가장 많이 개선되었다고 생각하는가?

 

▲ 현 정부가 이루어 낸 여러 가지 개선 사항 중 하나만을 선택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마크리 대통령은 전 정부가 만든 환율의 덫을 폐지하여 복수환율 통합이라는 결과를 이루었고, 외환의 매매를 자유화면서 개방형 외교정책으로 전환, 이전 정부의 폐쇄형 외교정책으로 인해 발생했던 문제점들을 해결했다. 마크리 대통령의 개방형 외교정책으로 막대한 해외 투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을 열었고, 최소한 통화의 문제와 물가 상승을 낮추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C. Kirchner 정부 막바지에 이르러, 마크리 대통령의 안건대로 정책이 바뀌면 새로운 외화 가치가 아르헨티나 공식 화폐의 환율보다 두 배로 측정될까 하는 우려도 있었다(장기적인 폐쇄정책을 개방한 이후, 외화가치가 증가해 아르헨티나 화폐 가치가 떨어질 것을 우려함). 실제로 신규 외화의 가치가 50% 평행하게(우려했던 대로 ‘예상측정 통화가치’와 ‘실제 측정 통화가치’의 차이가 50% 평행하게 나타남) 평가절하되었고, 이는 비공식 시장(혹은 “블루”라고 알려진)에서 산정된 수치와 일치했다. 페소의 평가절하를 만회하기 위해 마크리 정부는 내수시장 대부분에서 선제 가격조정을 실시했다. 하지만 놀라운 사실은 같은 기간 동안 누적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 초기 통화의 평가절하와 인플레이션율은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심지어 초기 평가절하된 통화의 가치보다 실제 통화 가치가 더 하락했을 때에도 인플레이션율은 변하지 않았다. 마크리 정부의 다른 중요한 정책들은 하기와 같은 것들이 있다.
1. 활발한 외교정책으로 외부 융자의 기회를 열었을 뿐만 아니라 다보스포럼(또는 세계경제포럼; WEF)으로 복귀하여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등과 같은 주요 국가의 아르헨티나 방문을 포함한 국제적 행사를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아르헨티나는 세계와 교류하는 한 국가로 재탄생하게 되었다.
2. 강력한 통화관리 정책과 공공 지출 활동이 줄어들어 대폭 감소한 재정적자를 극복하기 위해 마크리 정부는 수천 명의 공무원을 해고했다. 이 방법으로 가시적인 재정지출비용이 절감하여 수치상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Kirchner 정부가 집권한 12년 동안 공무원의 수가 40% 이상으로 증가했다. 본 정책의 시행으로 마크리 정부와 노동조합들과의 불편한 기류가 조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마크리 대통령은 수천 명의 정리해고를 강행했고, 해고자 중 90%는 임시직 형태로 전환되어 지난 2년간 고용보험 혜택을 받지 못했다.
3. 평가 절하된 관세를 충당하기 위해 교통비와 보조 지급액(지원금)을 절감했다.
4. 이전 정권에서 Kirchner의 엄격한 공공 정보 관리 방식이 지속되고 있어 마크리 대통령은 이 정책을 현대화하고자 공공행정, 투명한 공공정보관리 및 열린 정치에 대한 안건을 의회에 상정했다. 그러나 그의 개혁 정책과 현대화에 대한 안건은 아무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정책 현대화에 대한 상징적 이미지만 크게 남겼다.
5. 국내 저축수단을 통해 외화 투기를 억제하고, 국내로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단기예금에 대한 금리를 증가시켰다.


Q4. 복지 예산이 감축되었는데, 이로 인한 피해는 없는가?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는가?


▲ 필자는 아직 사회복지에 대한 예산이 감소할지에 대해 확신할 수 없다. 사회복지에 대한 예산 감소는 마크리 정부의 차선책이며, 현재 정부는 다른 대안들을 우선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정부는 전체적인 자녀 수당제도의 범위를 소규모 납세자들과 임금 협상자들까지로 확대하면서도 재정비 보조금 수준을 30% 가까이 유지했다. 사회복지 부문의 예산 감소 없이도 국민의 임금을 최소한 지난 물가상승률에 맞추었으며, 법적으로 보장하는 연금, 생활보조금에 자동으로 물가상승률이 적용되어 지급되도록 한 상태이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이미 하락한 구매력을 만회하기에는 부족하고, 따라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정부는 올 하반기부터 인플레이션이 서서히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크리 정부의 경제활동에 대한 초기 반응이 대규모의 가격결정자들이 시장을 좌지우지하여 인플레이션 부추기는 것을 예방하면서, 국가 전체적인 물가 상승률을 저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확실히 수년째 아르헨티나의 사회적 상태가 심각해졌다. 아르헨티나의 빈곤층 관측소를 운영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가톨릭 대학교에서는 정책적으로 조정이 시행되는 과정에서, 빈곤층 가정 중 최소 30%가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정책적인 조정과 시행으로 중산층과 상위중산층이 가장 피해를 입게 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만약 국가의 염원을 재확인할 수 있도록 연합정부가 변화하거나, 앞으로 2년 이내에 실시될 중간선거에서 이들에 대한 지지도가 높아진다면, 경제적 지배층의 관심 분야에 영향을 주고, 지난 수년간 공익 정책에 도움이 되었던 더욱 과감한 수단을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해당 안건을 통과시키려면 (저소득층도 항상 구매하는) 생필품을 취급하는 업체들을 중점적으로 관리하여 물가를 통제하려는 더욱 극단적인 정책 선정이 불가피하다. 만일 정부가 단지 ‘기업만의 정부’라는 성향을 계속 지니면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안건을 쉽게 수락한다면, 아르헨티나는 과잉 정치화 사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 아르헨티나는 강력한 사회 조직과 무역조직을 보유하고 있고, 역사적으로 이들이 아르헨티나를 과잉정치사회로 만든 사례도 있다. 또한 정부의 구조조정에 대해 반대하며 근로자의 권리를 요구하는 시위도 발생하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위험요인이 모두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정치적, 경제적 정책이 누구에 의해 검토되었는지에 따라 발생할 수도 있다. 마크리 대통령이 발표한 세 가지 주요 정책 목표 중 하나는 「수평적인 “빈곤 0”의 삶, 전체적인 국민의 임금 문제, 교육 수준에의 혁신 제공」이다. 물론 “빈곤 0”을 이루는 것은 불가능한 과제이지만, 이 목표는 아르헨티나 국민이 가장 희망하는 최우선 과제로, 쉽게 중단되지 않을 것이다.


Q5. 마크리 정부의 차기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정부가 해야 할 일들을 요약하여 최우선순위로 처리해야 할 일 한 가지를 꼽는다면, 바로 경기침체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민주적인 정치와 공평한 분배를 보장하는 것이다. 민주적인 정치와 공평한 분배를 이루는 것은 각 업무의 과정상 깊은 상호 의존 관계가 구축되어야만 가능한 매우 복잡한 일이다. 경제활동 비율이 극심하게 감소하면서 만성에 가까워진 지속적 유럽발 위기, 아르헨티나의 주요 수출 시장임과 동시에 아르헨티나가 마이너스 무역수지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의 경제 상황, 아르헨티나의 가장 중요한 무역 상대국 중 하나인 브라질의 심각한 정치적, 경제적 위기와 같은 국제적인 정황은 아르헨티나의 경제회복과 성장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만들 수 없도록 한다. 하지만 일부 조건들은 중도에 변경될 수도 있다. 채권시장과 관련한 갈등이 성공적으로 해결된다면, 생산적인 투자와 국제준비금을 강화하고 재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대내외적 비자금을 압류한다면 아르헨티나의 부채액 2천억 달러(한화 약 227조6599억 원) 중 일부를 상환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국가의 무역수지에 큰 부담을 주는 에너지를 자급의 큰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에너지비상사태를 선언했다(이는 에너지 부문의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된 정부의 조치 중 하나이다). 한편으로 부적절한 관세 방식의 계약과 재협상의 부재는 투자를 억제하였고, 결국 현 정부가 해외 투자자들에게 재생가능에너지 및 비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역 제안하도록 만들었다. 다른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정부기관이 채택했거나 공표한 정책들이다. 예를 들어,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 중 한 곳에서 부정부패와 마약 밀매를 척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결정을 공표하는 경우이다. 아르헨티나는 항공보호프로토콜(Airspace Protection Protocol) 상태이지만, 이를 악용하여 마약을 운송하는 사례가 발생하자 정부는 마약 운송 항공기로 의심되는 비행선을 고발하고 격추하고자 철폐법(ley de derribo) 제정을 제안했다. 또한 이 법은 시위와 집회를 통제하기 위한 협약을 제정했다. 마지막 두 정책은 대중으로부터 큰 지지를 받았다. 마크리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욱더 개방된 정치적 대화로 각료들(이전 정부의 집권 동안 사라졌었던)과의 회의가 개최되고, 야당과의 협상이 시작되었으며, 정부는 정보에 대한 시민들의 권리를 인정하며 공공 정보를 공개했고, 이로 인해 Derribo 법 제안에 대한 대화를 유리한 쪽으로 유도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국가에서 거둬들이는 세수의 새로운 분배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정부가 취한 첫 번째 행동은, 1994년 헌법개정안에 따라 대통령이 24명의 위원과 회의를 가졌고, 각 지자체의 동의를 얻었다. 이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무엇을 자원으로 삼아 그들의 재정적인 책무를 이루려고 하는지를 밝혀주는 단서이다.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