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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경제] 세계은행, 부채 증가로 인한 몽골 경제 위기 전망

몽골 EMERiCs - - 2016/05/16

 

 

 

지난 4월 12일, 몽골 일간지 현지 매체인 News.MN에 세계은행(World Bank)이 내놓은 자료에 의하면 몽골 경제성장률이 2015년에 외국인 투자 감소로 인해 2.3%까지 하락했으며, 2016년은 부채 증가로 인해 0.7%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몽골, 급격한 경제 위기에 빠져
2011년 몽골은 17.3%로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경제 성장률을 이룩했다. 이는 광업 부문에 막대한 해외 자본이 유입되었고 글로벌 및 현지 기업의 투자기회가 늘어나 경제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2014년 몽골 경제성장률은 정치적 불안 및 글로벌 경제 위기로 인해 7.8%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7개 항공사 중 5개 사가 파산했으며 실업률은 2012년 6.8%에서 2014년 9.4%까지 치솟았다. 몽골의 2015년 경제 상황 역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세계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경제성장률은 2.3%로 전년 대비 절반 이상 하락했다. 경제 성장을 저해한 가장 큰 요인은 외국인 투자가 급격히 하락한 데 있다. 울란바토르 북동부에 위치한 오유 톨고이(Oyu Tolgoi)의 광산 개발 프로젝트는 세계 2위 광산기업인 리오 틴토(Rio Tinto) 주관으로 2013년부터 착수되었다. 그러나 몽골 정부는 리오 틴토에 무리한 세금을 부과하면서 양측 간 분쟁이 발생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다른 외국인 투자자들이 크게 감소되었다.


광업 위기 악화로 채무불이행에 처해
몽골 광업은 GDP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몽골의 대표적인 산업이다. 몽골 최대 민간 석탄 회사인 Mongolian Mining Corp(MMC)은 2억 달러 규모의  설비 투자금을 대출했으나, 1999년 이후 물가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석탄의 경우 지난 5년 동안 가격이 60%가량 떨어져 대출 원금과 이자조차 갚지 못하고 있다. 몽골 현지 기업 외에도 인도네시아의 PT Berau Coal Energy, 중국의 Winsway Enterprises Holdings Ltd, Hidili Industry International Development Ltd 등 아시아 광산기업 역시 최근 중국 저성장에 따른 수요 감소로 인해 가격이 하락하면서 자금 위기에 직면해 있다. 몽골 광산기업은 은행에 지불 보류 협정을 제안해 운영위원회와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Trung Nguyen 싱가포르 신용등급 조사 기관인 Lucror Analytics 연구원에 따르면 “은행을 포함한 채권단들은 막대한 부채를 떠안고 있는 광산기업이 무리하게 시설을 확대해 나가기에는 무리라고 판단하므로 채무 구조 조정을 통해 안전한 재무구조를 갖출 때까지 채무이행을 잠시 보류하는 것에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부채 증가로 위기에 봉착할 것으로 예상
몽골의 부채비율이 65%까지 늘어나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어 2016년 몽골 경제성장률은 0.7%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본격적인 부채 상환이 시작되면서 2018년까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몽골은 6월 총선을 앞두고 있어 총선 이후 새로운 정치 및 경제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

작성 : 임 성 우
자문 : 김 선 래(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4월 12일, [경제] 몽골, 세계은행, “힘든 시기 앞둔 몽골”


[참고자료]
News.MN, World Bank, The Economist, Bloo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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