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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사회] 멕시코, 커피 산업 구제를 위한 법안 통과

멕시코 EMERiCs 대외경제정책연구원 - 2016/05/17

지난 4월 8일, 멕시코 현지 매체인 멕시코 뉴 데일리(Mexico News Daily)는  멕시코 의회가 최근 몇 년간 30% 이상 생산량이 하락한 커피 산업을 구제할 30가지 법안이 담긴 비상 협정에 만장일치로 찬성했다고 보도했다. 50만 명이 넘는 멕시코의 커피 생산자들이 기후변화 및 작물 질병(일명 커피녹병)으로 농지 및 집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커피 생산 감소에 따른 위기에 대처하고자
이번 투표 전날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멕시코의 치아파스, 오악사카, 푸에블라, 그리고 베라크루스의 커피 생산자 대표들은 현재 커피 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위기에 대해 설명했다. 국가 커피 생산자연합 대표는 커피 농장이 피해를 입은 주된 요인으로 커피 농장의 노화와 작물 질병을 꼽았다. 멕시코의 커피 작물에서는 4년 전부터 희귀하고도 매우 공격적인 로야 균과 커피 잎의 녹 등이 발견되고 있다. 로야 균이 서식한 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커피 작물의 70%는 교체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 커피 생산자연합 측은 2015~2016년 간 커피 생산량이 2014년에 절반에 불과한 300만 포대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비상 협정문에서는 “커피 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실효성 있는 공공 정책이 가장 필요하다.”고 언급하고 있다. 한편 멕시코 정부는 커피 생산자들이 하나 되어 현재 상황에 대응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커피는 멕시코의 주요 경제 기반
베라크루스의 호르헤 카발로 델핀(Jorge Carvallo Delfín) 하원의원은 "커피 산업은 수백만 멕시코 국민들의 경제 기반”이라며, "전체 2,457개 지방자치 당국 중 960개의 5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커피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국의 커피 농장 면적은 약 180만 ㎢에 달하며, 이는 수도인 멕시코시티의 4배 규모”라고 카발로 하원의원은 덧붙였다. 생산자 대표 중 한 사람인 호세 훌리오 에스피노사 모랄레스(José Julio Espinosa Morales)는 “커피산업의 위기로 50만 명의 커피 생산자들이 그들의 농지와 집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기후변화나 작물 질병에 대한 연방정부의 대응은 상당히 늦었다.”고 비난했다.


커피 소비력이 보여주는 시장 가능성
한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EMI)의 마크 스트로벨(Mark Strobel) 컨설턴트는 “멕시코가 커피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는 있지만 거대한 커피 소비 시장을 갖고 있다.”며, “멕시코는 여전히 기업들에게 기회의 시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멕시코의 2015년 1인당 커피 소비량은 2kg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커피 사업에 종사하는 레온 레프레헤르(Leon Reffreger)는 “소비자 기호가 인스턴트커피에서 신선한 원두커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프랜차이즈 카페의 La Borra del Café의 대표는 “2018년 멕시코의 1인당 커피 소비량이 현재의 2배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 예측했다. 마크 스트로벨 유로모니터 컨설턴트는 “이제 멕시코의 도전 과제는 수입이 아닌 국내 생산을 통해 커피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4월 8일, [사회] 멕시코 국회의원들, 커피 산업 구제 위해 투표


[참고자료]
Mexico News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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