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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정치] 아르헨티나 대통령, 파나마 페이퍼로 또다시 기소 당해

아르헨티나 EMERiCs 대외경제정책연구원 - 2016/05/25

아르헨티나 연방 검찰이 ‘파나마 페이퍼’에 연루된 혐의로 마우리시오 마크리 현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네스토르 그린데띠 라누스 시장을 기소했다. 이들은 재직 당시의 탈세 혐의를 받고 있다.


파나마 페이퍼 사태로 ‘패닉’
아르헨티나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마틴 니킬손(Martin Niklison)검사는 ‘파나마 페이퍼’를 통해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마우리시오 마크리 현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네스토르 그린데띠 라누스 시장을 기소했다. 마크르 대통령은 지난 4월 7일에도 같은 혐의로 델가도(Delgado)검사에 의해 기소됐다. 마크리 대통령은 그의 부친 프란치스코 마크리, 동생 마리아노와 함께 1998년에 설립된 바하마의 역외 회사 플레그 드레이딩社의 이사로 등재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1981년 파나마에 설립된 두 번째 역외 회사 카게뮤샤社의 이사로도 등재되어 있다. 하지만 재임 당시 두 회사 모두 의무 재산신고에 기재하지 않아 탈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린데띠 라누스 시장도 재무장관으로 재임했던 2010년부터 2013년까지 파나마에 역외 회사를 설립하고도 세금신고를 생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파마나 페이퍼’ 자료에서 현 대통령의 이름이 공개된 후 아르헨티나 정부는 성명서를 통해 대통령의 조세회피 혐의 사실 일체를 부인했다.


전 세계를 강타한 파나마 페이퍼
‘파나마 페이퍼’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파나마 법률회사 모색 폰세카(Mossack Fonseca)의 내부 문서를 입수해 분석한 자료다. 1년에 걸친 자료 분석 끝에 지난 4월 3일 그 결과가 공개됐다. 사상 최대 규모의 조세회피처 관련 자료인 ‘파나마 페이퍼’에는 각국 전·현직 정치인과 기업인 등 유명인사들이 포함돼 큰 파장을 낳고 있다. 유명 정치인 중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처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 그손 아이슬란드 총리 등이 포함되었다.


검찰 조사를 앞둔 마크리 대통령
아르헨티나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시장을 지낸 마크리 대통령은 중도 우파 성향으로, 지난해 아르헨티나 사회에 만연해 있는 부정부패와 비리를 척결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대선에 출마해 당선됐다. 당시 크리스티나 페르난도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비리 스캔들에 연루돼 있다는 의혹을 받으며 정치적 혼란은 정점에 달했다. 문건이 공개된 후 아르헨티나 시내 곳곳에서 대통령 사임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이에 마크리 대통령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적극적으로 해명하며 “항상 법을 준수해 왔으며 앞으로도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5월 7일 대통령을 소환해 조사에 착수했다.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4월 25일, [정치]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시장, 파나마 페이퍼로 또 다시 기소 당해
4월 21일, [정치] 아르헨티나 대통령 가족, 파나마 페이퍼와 연루


[참고자료]
Buenos Aires Herald,Tele S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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