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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특집이슈

[월간정세변화] 2020년 1월 중남미 한눈에보기

중남미 일반 EMERiCs - - 2020/02/06

1. 2020년 1월 중남미 권역 주요 키워드

 

2. 2020년 1월 중남미 권역 주요 뉴스

 

3. 2020년 1월 중남미 권역 주요 이슈 정리

 

□ 브라질, 2020년 GDP 성장률 상향 조정 外

 

물가 상승, 무역흑자 감소 등 2019년 경제지표 부진에도 낙관 전망
1월 14일 브라질 경제부가 올해 GDP 성장률을 지난 2.32%에서 2.4%로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경제부 산하 경제정책과(SPE: Economic Policy Secretariat)에 따르면, 카이샤 연방 은행(Caixa Econômica Federal)의 FGTS(근속연수 보상금) 접근 향상과 이에 따른 자본 증가가 경제 가속화에 기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FGTS의 재원을 통한 경기 부양으로 2019년 하반기 경제성장이 회복세를 보였으며, 이는 2020년 1/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었다.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최근 연금 개혁안 승인과 기준금리 인하, 그리고 정부의 지속적인 재정적, 구조적 개혁안 추진으로 2020년 브라질 경제 성장률을 기존의 2.0%에서 2.2%로 상향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외신에 따르면 조만간 브라질 정부가 공공부문 비용 감축을 위한 행정 개혁안을 의회에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정부는 2019년 경제지표 부진에도 경제 성장률을 상향 조정하며 낙관적인 경제 전망을 제시했는데, 지난 해 브라질의 연간 물가 상승률은 중앙은행 기준치인 4.25%보다 높은 4.31%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 3.75%보다 상승한 수치로, 일각에서는 이에 대한 주요 원인으로 대(對)중국 브라질 육류 수출 급증과 이에 따른 가격 상승을 꼽았다. 또한, 2019년 브라질 무역흑자 규모는 2015년 경기 침체 이후 가장 저조한 수준인 약 466억 7,000만 달러(한화 약 54조 1,200억 원)를 기록했는데, 이는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와 미국-중국 간의 무역 분쟁 그리고 라틴아메리카 일부 국가들의 정치적, 경제적 혼란으로 인한 해외 수요 타격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 아르헨티나와의 관계 경색에 따른 교역로 확대 전략
1월 25일 자이르 보우소나루(Jair Bolsonaro) 브라질 대통령이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총리와 회담 진행 후 국방, 광산, 에너지, 광물자원 등 다양한 산업 부문 협력을 위해 15개의 협약을 체결했다. 양국 정상은 석유 및 가스, 광물자원, 사이버 보안, 정보기술, 전통 의약품, 바이오 에너지, 농업, 환경, 보건 등 다양한 분야 내 협력을 약속하고, 향후 국제 테러 대응 협정 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또한 2022년 양국 간 교역 규모를 150억 달러(한화 약 17조 6,600억 원)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마르코스 조(Marcos Troyjo) 브라질 경제부 차관은 인도가 7%의 연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어 향후 식품, 재화 수출에 대해 잠재성이 높은 시장으로 분석되며, 양국 간 잠재적 무역 규모가 약 250억 달러(한화 약 29조 4,700억 원)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외신에 따르면, 2018년~2019년 인도와 브라질 간 무역 규모는 약 80억 달러(한화 약 9조 4,100억 원) 이상으로, 브라질은 인도에 석유제품, 자당, 구리광, 콩기름, 금 등을 주로 수출하고 있으며, 인도는 브라질에 유기화학 물질, 제약, 섬유제품 등을 수출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브라질이 아르헨티나와의 관계 경색으로 빠른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인도와의 교역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었다. 아르헨티나는 브라질의 주요 교역국으로, 양국은 지난 2019년 남미공동시장인 메르코수르(Mercosur)와 유럽연합(EU) 간의 자유무역협정을 함께 추진했으나, 우파인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이념적 갈등을 빚고 있는 중도좌파 성향의 알베르토 페르난데스(Alberto Fernández)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올 해 새롭게 취임하면서 양국 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파울루 시 당국, 호텔, 레스토랑 등에서 플라스틱 사용 금지
브라질 최대 인구 도시인 상파울루(Sao Paulo) 시 당국이 플라스틱 식기류 사용을 금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브루노 코바스(Bruno Covas) 상파울루 시장은 컵, 접시를 포함한 플라스틱 식기류 이용을 금지하는 시(市) 조례를 제정했으며, 이에 따라 호텔, 레스토랑, 바 등에서 손님에게 제공되는 플라스틱 컵, 접시 등의 이용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해당 조례는 2021년 1월 1일 발효되며, 향후 자연분해성 혹은 재사용 가능한 재질의 제품 사용이 의무화될 예정이다. 해당 규정은 호텔, 레스토랑, 푸드트럭(mobile food or beverage carts)에도 적용될 예정이며, 위반 시 241달러(한화 약 34만원)에서 1,929달러(한화 약 223만 원)의 벌금이 부과되고, 반복적 위반 시 폐점 명령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조례는 막대한 규모의 플라스틱 쓰레기 처리 부담 감소와 환경보호를 위한 것으로 분석되는데, 상파울루시 정부에 따르면, 쓰레기 매립지 및 처리장에서 플라스틱이 차지하는 비율은 16% 이상에 달하며, 매 년 상파울루 거주민들로부터 발생되는 플라스틱 쓰레기 규모는 약 63만 5,000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은 세계 최대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 국가 중 하나로, 이에 따라 브라질 정부는 지난 몇 년간 플라스틱 가방, 빨대 등의 사용을 금지하며 플라스틱 제품 퇴출 움직임을 보여왔다. 최근 라틴아메리카 최대 양조기업인 암베브(Ambev) 역시 이에 동참하며 2025년까지 플라스틱 포장 용기 사용을 완전히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베네수엘라, 두 명의 대통령에 이은 두명의 국회의장 사태

 

마두로 대통령 파라 국회의장 선출, 야권 ‘쿠데타’ 주장 과이도 국회의장 재선출 발표
1월 5일 니콜라스 마두로(Nicolás Maduro)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친(親)정권 인사인 루이스 파라(Luis Parra) 의원을 새로운 국회의장으로 선출했다고 발표했다. 마두로 대통령과 친정부 의원들은 군경을 동원해 야권의 국회 진입을 막고 국회의장 선출을 진행했으며, 이에 따라 의결 정족수가 미달인 상황에서도 파라 의원을 국회의장으로 공식 임명하고 취임식을 강행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야당 의원들은 ‘의회 쿠데타’라고 비판하며 강하게 반발했고, 친 야당 성향의 언론사인 엘 나시오날(El Nacional) 사무소에서 즉석 의회를 개최해 야당 지도자 후안 과이도(Juan Guaidó) 국회의장을 의장직에 재선출했다고 발표했다.

 

베네수엘라는 현재 마두로 대통령과 임시 대통령을 자처한 과이도 국회의장 지지 세력으로 정권이 분열된 상황으로, 과이도 국회의장은 지난 2018년 실시된 대선에서 마두로 대통령이 부정 선거를 통해 재선에 성공했다고 비판하며 2019년 임시 대통령을 자처해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해 왔다. 국회는 마두로 정권이 유일하게 장악하지 못한 기관으로, 전문가들은 과이도 국회의장이 임시 대통령 유지와 마두로 퇴진 운동을 지속하기 위해 국회의장직을 계속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과이도 의장, 출국 금지에도 해외 순방…국제사회에 마두로 대통령 압박 촉구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을 자처한 후안 과이도(Juan Guaidó) 국회의장이 1월 21일~1월 24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세계 경제 포럼에 참석해 마두로 정부의 독재 정권을 비판하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촉구했다. 과이도 국회의장은 베네수엘라 법원의 출국 금지 명령에도 스위스로 떠나 자국의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불안과 심각성을 알렸으며, 유럽연합(EU) 측과의 회담에서 마두로 정부에 대한 제재 강화를 촉구했다.

 

과이도 국회의장은 다보스 포럼 참석에 앞서 1월 20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개최된 대테러 콘퍼런스에 참석해 마이크 폼페이오(Mike Pompeo)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회담을 진행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과이도 국회의장에 대한 계속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하며, 마두로 정부에 대한 추가 제재 조치를 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베네수엘라 압박에 대한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발언이 공개된 지 하루만인 지난 1월 21일, 미국 재무부는 마두로 정부의 주요 자금줄인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 기업 PDVSA 소유의 항공기 15대를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재무부는 해당 항공기들이 위험하고 비전문적인 방식으로 운행되어 자국의 군용기를 위협하고 있으며, 마두로 정부 인사들을 실어 나르는 데 사용되고 있다고 제재 이유를 설명했다.

 

과이도 국회의장은 유럽 순방 일정을 마친 후 1월 27일 캐나다를 방문해 쥐스탱 트뤼도(Justin Trudeau) 캐나다 총리와 프랑수아 필립 샹파뉴(Francois-Philippe Champagne) 외교부 장관과 고위급 회담을 진행하며 지속적인 지지를 촉구했다.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는 베네수엘라의 정치적 위기 타개를 위해 마두로 정부 지지국인 쿠바에 지속적으로 압력을 가할 것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과이도 국회의장의 해외 순방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 촉구와 과이도 국회의장의 동력 확보에 일조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었다.

 

□ 멕시코 경제성장 하락세 外

 

투자 약세와 경제 수축, 경미한 경기 침체 보여 부정적 경제 전망 제기
1월 20일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을 발표하며 2020년 멕시코 GDP 성장률을 1%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멕시코의 투자 약세와 경제실적 부진이 예상됨에 따른 결정으로, 지난 해 11월 멕시코 중앙은행 역시 경제성장 약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며, 2020년 경제 성장률을 기존의 1.5%~2.5%에서 0.8%~1.8%로 하향 조정했다. 또한, 중앙은행은 민간 투자 침체, 내수 약화, 국영 석유회사 페멕스(Pemex) 재정 건전성 우려로 멕시코 경제가 강한 역풍을 맞고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지난 해 11월 국가통계청(INEGI)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4분기와 2/4분기 멕시코는 경제 수축으로 경미한 경기 침체 양상을 보였으며, 3/4분기 경제 성장률은 0.0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멕시코 정부가 투자 증진과 일자리 창출 없이 임금 대폭 인상, 노동개혁 승인, 기업 세금 우대 정책 폐기 등을 단행함에 따라, 경제 엘리트들이 멕시코 투자를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새로운 북미자유무역협정인 USMCA 체결이 멕시코의 기업 유치를 도와 장기적으로 투자 증진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었다.

 

이민자 증가로 수용 부담 증가, 수천명의 이민자들 과테말라에 체류
1월 18일 멕시코 정부가 남부 과테말라와의 국경 부근에 위치한 수치아떼 강(Río Suchiate)의 교량을 봉쇄하여 이민자 행렬을 차단했다. 이민자들 대부분은 온두라스 출신으로, 일부는 멕시코에 망명 신청 혹은 체류 허가를 위해 입국을 시도했으나, 대부분은 미국행 이민자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경 차단 다음 날인 1월 19일 멕시코 정부는 비즈니스 목적의 입국자들에 한해 수치아떼 강 교량을 다시 개방했으나, 약 2,000명 이상의 이민자들이 멕시코 입국이 좌절된 채 과테말라에 체류하고 있거나 본국으로 송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치는 지난 해 미국과 체결한 이민자 협정에 따른 것으로, 이에 따라 멕시코는 남부 국경 보안 강화 및 불법 이민자 단속을 약속했으며, 미국은 멕시코로의 이민자 강제 추방이 가능해졌다.

 

한편, 미국의 압박 하에 멕시코와 과테말라는 미국행 이민자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수천명 이상의 라틴아메리카 이민자들이 멕시코와 과테말라 국경 횡단을 시도함에 따라, 향후 양국의 이민자 수용 부담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콜롬비아, 커피 생산량 27년만 최고치 기록

 

2019년 커피 생산량 9% 증가, 농지 개간으로 생산성 향상
최근 콜롬비아 커피생산자협회(National Federation of Coffee Growers)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콜롬비아 커피 생산량이 전년 대비 9% 증가해 60킬로 기준 약 1,480만 자루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2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주요 원인으로는 커피 농지 개간에 따른 생산성 향상과 우호적인 기상 조건이 꼽혔다. 또한, 커피생산자협회에 따르면, 커피 작물의 가치는 약 72억 페소(한화 약 1,400억 원)로, 2018년 62억 페소(한화 약 1,200억 원) 대비 약 15.8% 상승했으며, 2019년 콜롬비아 커피 수출량은 2018년 1,270만 자루 대비 약 7% 증가한 1,360만 자루에 달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지난 해 12월 콜롬비아 정부는 품질, 생산량 측면에서 지속 가능한 커피 생산을 보장하기 위한 10개년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더 많은 농지 개조 및 보수와 커피 가격이 낮은 시기에 대한 추가적 대비책이 마련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월간정세변화>는 PDF 다운이 가능합니다(본문 하단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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