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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정보

기로에 선 브라질 경제

브라질 국내연구자료 기타 유승진 KITA 발간일 : 2015-01-12 등록일 : 2015-01-21 원문링크

2000년대 중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신흥 경제강국으로의 도약을 꿈꿔왔던 브라질의 질주에 제동이 걸렸다. 과거 경제성장의 엔진 역할을 해주었던 내수 소비시장과 대중국 수출이 축소되며 추진력을 잃게 된 것이다.


경제 호황기의 브라질에는 중산층 확대와 신용대출 증가로 인한 민간소비 붐이 일어났었다. 그러나 가계부채가 증가함에 따라 내수 소비시장은 점점 힘을 잃었고, 최근에는 높은 물가상승률과 헤알화 가치하락, 기준금리 인상 등 각종 악조건이 맞물리며 2014년 5월 이후 소매판매 증가율이 2%를 넘지 못하고 있다.


대중수출 또한 한계점에 부딪혔다. 과거 브라질은 중국에 동, 니켈, 철강 등의 원자재를 수출하며 중국경제의 상승기류에 편승한 바 있다. 그러나 중국 경제가 둔화세로 접어들고 광물수입을 축소함에 따라 브라질의 대외적 성장요인이 사라지게 되었다.


많은 기업 및 투자자들은 이러한 악조건에 대한 돌파구로 변화의 바람을 기대했으나, 지난 2014년 10월 25일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3.2%의 근소한 차이로 재선에 성공했다. 이에 헤알화 가치가 2005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고 주가도 9월 고점대비 18% 급락하는 등 저하된 투자자 심리가 그대로 드러났다.


호세프 2기 정부는 이러한 투자자 심리 회복을 위하여 친 시장적인 성향의 경제팀을 새로 꾸리는 등 변화를 약속하고 있다. 그러나 과연 이러한 약속이 성실히 이행될 것인지는 미지수라는 목소리 또한 크다.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시장개입적인 정책과 정부지출이 축소되어야 하고, 인프라 구축과 행정절차 간소화를 통한 비즈니스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2013년 기준으로 브라질은 우리의 12위 수출대상국이며 브라질 입장에서 한국은 6위 수입대상국이자 8위 수출대상국이다. 우리는 현지생산 확대로 브라질에 각종 부품을 비롯한 자본재를 주로 수출하고 있는데, 현지 경기 악화로 인해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감소하며 우리의 수출 또한 악영향을 받고 있다.
 

호세프 2기 전반기인 2015~2016년 경제성장률 역시 크게 희망적이지 않은 1.5%(2015년)~2.5%(2016년)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등 우리기업의 수출 및 진출여건이 어두운 상황이다.


약 1.4조 달러 규모의 소비시장을 보유한 브라질은 우리에게 굉장히 매력적인 전략시장이지만, 현재 경제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우리 기업들에게 위험요소가 증가하고 있다. 브라질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 유가하락에 따른 재정 악화 가능성과 향후 미국의 금리인상 등 대외적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수출기업의 경우 현지여건 악화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현지진출이나 기존투자의 확대를 계획 중인 업체의 경우 새로운 경제팀의 성과를 봐가며 진출 시기조절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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