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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 공중합체(ABS) 시장 동향

브라질 KOTRA 2022/09/14

- 브라질 전자제품, 자동차부품, 헬멧, 장난감 업체들이 ABS 주요 고객
- 브라질은 ABS를 생산하지 않아 대부분 수지를 수입함
- 우리 ABS기업은 브라질 전자제품, 자동차부품, 항공기, 헬멧 등 고객 판로개척 필요


시장개요
HS Code 390330, ABS는 '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의 약자로 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타이렌 3가지 원료로 생산하는 합성수지다. 자동차 부품, 헬멧, 전기기기 부품, 방적기계 부품, 완구, 가구, 스포츠 · 자동차 용품, 전자 기기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휴대폰이나 노트북은 강화 탄소섬유 재질 PC수지를 섞어 개량한 ABS수지(ABS+PC수지)로 생산한다. 

ABS수지 장점으로 먼저 가공성이 좋다는 점을 들 수 있다. ABS는 녹는 온도가 다른 수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 원하는 모양으로 가공하기 수월하다. 착색 작업을 하기도 좋고 강성도 뛰어난 편이다. 도금도 가능하기 때문에 금속화 플라스틱으로 용도가 확대 중이다. 금속화된 것은 금속 대체품, 가전 기기, 사무 용품, 기구 하우징 등에 이용된다. 충격에 버티는 힘이 좋아 자동차 내장재 등으로 사용된다. 반면, 단점으로는 태양광, 온도, 습도, 비 등 실외 자연 환경을 버틸 수 있는 내후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투명성이 좋지 않다는 단점도 있다. ABS는 'FDM 3D(Fused deposition modeling) 프린트'에 사용되는 주요 원료기도 하다. 

브라질에는 ABS수지를 생산하는 회사가 없으며 대부분을 수입한다. 브라질 석유화학회사 브라스켐(Braskem)이 2013년 스티롤루션(Styrolution)과 합작법인을 설립하여 10만톤 규모 ABS/SAN 공장을 설립한다고 발표했으나 이루어지지 않았다. 양사는 2010년 이후 브라질 전자제품, 자동차 시장이 급성장 하는 것에 착안하여 ABS공장을 건설하고자 하였다. 공장은 바이아주 카사마리 석유화학 단지에 건설하려고 했었고 스티롤루션, 브라스켐 지분은 각각 70%, 30%였다. 생산은 2017-2018년 개시할 예정이었으나 브라질 경기침체로 프로젝트가 취소된 것으로 추정된다. 

브라질 화학회사 우니겔(Unigel)도 2011년 7,000만 헤알을 투자하여 상파울루주 과루자 인근에 ABS 공장을 설립하고 2012년부터 상업화에 들어갈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플랜트 연간 생산량은 90,000톤으로 브라질 ABS 수요 50%를 점유하고 아르헨티나 등 인접국에도 수출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소비동향
ABS 주요 고객은 전자제품, 자동차 부품, 장난감 등 회사들이다. 전자제품 회사 중에는 LG전자, 윌풀(WHIRLPOOL), 일렉트로룩스(ELECTROLUX), 삼성전자, 인텔브라스(INTELBRAS), 파나소닉(PANASONIC), 3M, GOW HELMETS 등이 많은 ABS제품을 수입한다. 자동차·오토바이 등 모빌리티 기업 중에는 혼다(MOTO HONDA), 콘티넨탈(CONTINENTAL BRASIL INDUSTRIA AUTOMOTIVA) 등이 ABS를 수입한다. 플라스틱 가공업체나 마스터배치 회사들이 수입하는 분량도 상당하다. 수입된 ABS제품들은 브라질 주요 산업단지들이 위치한 산타카타리나, 상파울루, 아마조나스, 미나스제라이스, 파라나주로 많이 운송된다. 아조마나스州 마나우스는 경제특구로 전자, 모빌리티(오토바이, 자동차 부품) 기업들이 많이 몰려있다.  

수입동향
브라질에 ABS수지를 수출하는 주요 국가로는 대한민국, 대만,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중국 등이 있다. 그 중 한국과 대만의 수출량이 압도적이다. 브라질은 매년 약 60,000~90,000톤의 ABS 수지를 수입한다. 




경쟁동향
글로벌 주요 ABS 생산 회사는 아래와 같다. 브라질에서는 브라스켐(Braskem)과 스티롤루션이 바이아주 카사마리 공단에 ABS 플랜트를 설립하려고 했으나 취소된 이후 새로운 프로젝트 소식은 들려오지 않는다. 브라질은 전력·가스 등 유틸리티 가격이 비싸고 공장 설립·운영 시 숙지해야 할 법률·규정이 많아 기업들은 브라질에 그린필드 투자를 하는 것보다 수입이 가격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 한국 : LG화학(LG Chem), 금호석유화학(KKPC), 롯데케미칼(Lotte Chemical)
○ 대만 : 포모사(Formosa), 그랜드퍼시픽 석유화학(Grand Pacific Petrochemical)
○ 일본 : 도레이(Toray), JSR
○ 중국 : 치메이(CHIMEI), CNPC, 다구 케미칼(Dagu Chemical), 화진 케미칼(Huajin Chemical), 가오키아오 석유화학(Gaoqiao)
○ 사우디아라비아 : 사빅(SABIC)
○ 미국 : 트린세오(Trinseo)
○ 독일 : 이네오스 스티롤루션(INEOS Styrolution)




유통구조(수입가격, 경로)

1) 세금·단가
브라질 ABS 수입세 및 부가세류는 아래와 같다. HS코드 '3903.30.10'는 관세 11.2%, 공업세 3.25%, 사회통합세 2.1%, 사회복지기여금 9.65%다. HS코드 '3903.30.20'는 관세가 0%으로 조회된다. 




단가는 브라질 경제부가 운영하는 수출입 통계사이트 Comex Stat에 조회된 연도별 ABS 수입액(USD)을 '수입 수량(톤)'으로 나누어 계산하였다. 2017년 USD 1,979/톤, 2018년 USD 2,134/톤, 2019년 USD 1,834/톤, 2020년 USD 1,570/톤, 2021년 USD 2,340/톤으로 연간 변동폭이 크다. 

2) 수입항
브라질 수출입 데이터베이스 Logcomex를 보면 ABS 수지는 대부분 산타카타리나주 이타자이(Itajai), 상파울루주 산토스(Santos),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 등으로 수입된다. 




3) 유통구조
윌풀, LG전자, 일렉트로룩스 등 대기업은 자체적으로 구매팀에서 ABS제품을 수입한다. CAPITAL TRADE, PREXX COMERCIO E IMPORTACAO, TRUST IMPORTACAO E EXPORTACAO EIRELI 등 수입·유통회사들도 ABS제품을 수입하여 중소 플라스틱 가공회사, 중견 제조회사 등에 공급한다. 



시사점
ABS는 전자제품, 자동차 부품, 장난감, 건축자재 등에 많이 들어가는 원료로 브라질 경제가 성장하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에 ABS를 생산하는 공장이 부재하기에 앞으로도 수입산에 의존할 것이다. 현재 대한민국, 대만,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등에서 많은 ABS 제품이 유입되고 있다. 한국 LG화학, 롯데케미칼 등이 미국에 ABS 공장을 건설하면 미국에서 생산된 제품도 상당수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로 수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이후 브라질도 글로벌 공급망 사태에 영향을 받아 ABS를 포함한 합성수지 단가가 대폭 상승하였다. 우리 기업들은 브라질 ABS 시장동향을 면밀히 관찰하여 수출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ABS수지를 구매하는 기업들은 전자제품, 자동차 등을 생산하는 글로벌 대기업이 많으며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이들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자료 : Logcomex, 기업 홈페이지, TEC Win, Comex Stat 등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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