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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정보

[정치] 사우디왕가의 리더십강화 전략: 정치권력과 군대

사우디아라비아 국내연구자료 연구보고서 홍미정 한국이슬람학회논총 발간일 : 2014-06-12 등록일 : 2017-09-15 원문링크

사우디 왕국은 세대교체를 동반한 왕위계승 문제와 국내 정치개혁 운동, 역내의 급박한 정치변화에서 비롯되는 정치적 불안정성에 직면해 있다.
1950년대-1960년대에 사우디 왕국은 이집트 나세르 사회주의혁명 확산과 1979년 이란 호메이니 이슬람혁명 등 역내 지각변동을 일으켰던 역사적인 사건들의 도전을 성공적으로 극복하였다. 이 두 혁명은 자국의 왕정체제를 붕괴시켜 공황정체제로 대체시켰고, 역내로 그 영향력을 급격히 확장시켰다. 이 두 혁명에 맞서, 사우디 왕가는 사우디-미국 안보동맹을 강화하고, 1981년에는 미국이 후원하는 걸프 협력기구(Gulf Cooperation Council)를 결성함으로써, 보수적인 왕정체제를 굳건히 유지하면서, 중동 전반의 정치지형에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해 왔다(홍미정 2013, 49-50).
이집트, 이라크, 이란의 왕정을 무너뜨렸던 사회주의혁명과 이슬람혁명에 비견되는 아랍의 봄, 민주화 시위가 2010년 12월 튀니지에서 노점상의 분신자살과 함께 시작되어 아랍세계 전역으로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튀니지(2011.01.14), 이집트(2011.02.11), 리비아(2011.08.23), 예멘(2012.02.27)의 독재자들이 연쇄적으로 축출되었다. 시리아에서는 여전히 내전이 진행 중이고, 바레인에서도 민주화시위가 진행 중이다.
사우디 왕국은 축출된 튀니지 독재자 벤 알리를 수용하고, 이집트 독재자 무바라크를 지지하였으며, 예멘 독재자 압둘라 살레가 면책권을 얻도록 중재하였다. 한걸음 더 나아가 사우디 왕국은 민주선거로 당선된 이집트 대통령 무르시(재임:2012.06.30–2013.07.03)를 축출한 이집트 군부쿠데타(2013.07.03)를 후원하였으며, 바레인 민주화시위를 저지하기 위하여 군대를 파견하였다.
동시에, 사우디 왕국은 리비아 독재자 카다피를 축출하는 반군을 후원하였고, 시리아 내전에서는 아사드 정부 전복을 시도하는 반군 후원에 앞장서고 있다.
이렇게 이념적으로 모순된 사우디정책의 중심에는 역내 리더십강화를 통한 국내 불안정성 해소라는 목표가 있다.
2012년 12월 미국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의 프리데릭 웨레이는 “현재 시위가 사우디 정부에게 직접적인 위험은 아니지만, 심각한 불안정성이 영속될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치적 불안정성은 ‘미국의 이익에 잠재적인 위협’이다. 사우디 정부는 장기간 계속된 불만을 무시하고, 저항세력을 이란이 후원하는 급진주의자들로 취급하는 종파 카드를 활용함으로써, 진정시키기를 원하는 바로 그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사우디 정부의 강경 진압이 대화를 지향하는 온건 개혁파들의 입지를 약화시킨다.”라는 보고서를 냈다. 이 보고서는 ‘미국의 이익에 잠재적인 위협’인 사우디 왕국의 정치적 불안정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사우디 정부가 저항세력의 요구 사항들을 전향적으로 수용하고, 정치제도 개혁을 추진해야한다는 대안을 제시한다(Wehrey 2012, December 10).
그러나 30년간(1977-2006) CIA 정책분석가였으며, 미국의 중동정책에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브루킹스 연구소의 브루스 리델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점진적인 개혁가능은 거의 없다. 미국은 사우디 왕국의 임박한 혁명에 대비해야한다.”고 촉구한다. 그는 2013년 1월 보고서에서 “미국은 사우디 개혁을 추진하거나 혁명을 막아낼 대안이 없다. ‘아랍 각성’은 사우디 역사상 최초로 혁명의 가능성을 창출한다. 혁명은 오바마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동안에 발발할 수도 있다. 2011년 ‘아랍 각성(봄)’이 시작된 이후, 사우디 왕국은 자국 내의 불만세력을 무마시키기 위하여 1천 3백억 달러 이상 소비했다. 사우디 왕국은 여성들에게 권력이 없는 자문회의에 의석을 마련해 주는 무늬만 개혁을 실행했다. 우리는 ‘최악의 상황’에 대해서 빨리 준비해야한다(Riedel 2013, January 20).”고 주장한다.
이와 같이 전문가들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사우디 왕국 내에서 어떤 형태로든 변화는 불가피하게 보인다. 과연 절대왕정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사우디 왕국이 시민들과 권력을 공유하는 민주개혁에 성공할 수 있을까? 아니면, 혁명적인 변화가 초래되어, 외부세력들이 개입하고, 다양한 내부파벌들이 경합하면서, 외부세력과 내부파벌들 간의 이합집산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20세기 초 사우디아라비아 창설시기에 경험했던 커다란 지각변동이 다시 한 번 초래될까?이 논문은 먼저 위에서 전문가들이 제기한 문제의식을 토대로 사우디 왕가의 왕위 계승문제와 정치권력 구조를 밝히고 있다. 세부적으로 임박한 세대교체, 수다이리파와 압둘라 왕이 각각 주도하는 이원적인 정치권력 구조, 왕위 계승 원칙을 성문화한 ‘통치 기본법’, 고위급 왕자들의 권한을 강화함으로써 수다이리파를 견제하려는 ‘충성위원회 법’을 분석한 이후, 예상되는 왕권교체 과정에서 유력한 후보자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는 3세대 유력한 왕위계승 후보군을 제시한다.
다음으로는 2011년 이후 역내 아랍 국가들의 급격한 정치 변동과 함께 사우디왕국의 미국무기 구매가 급증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사우디-미국 군사동맹관계를 분석한다. 세부적으로는 사우디 왕국의 미국 석유공급 지배 능력과 미국 무기 구매력, 미국 군사 교육 프로그램에 의존하는 사우디왕국의 이원적인 군부체제를 분석한다. 여기서 수다이리파 살만 왕세제가 국방부장관으로서 지휘하는 왕국정규군과 압둘라 왕의 아들 무타입이 국가방위군 사령관으로서 지휘권을 갖고 있는 국가방위군과 미국과의 관계를 분석하면서, 사우디왕국의 정치변화를 전망해 본다.

The sons of the Founder, King Abdul-Aziz ibn Abd-Rahman al-Faysal Al Saud, and the sons of his sons have seized the political power and the military since he died 1953. Especially two factions, the Crown Prince leading Sudairis and King Abdullah balancing Sidairis have bisected the key political and military positions.
With the rapid political changes in the region, the requirements for political reform in Saudi Arabia have been raised since Arab Spring in 2011. But currently there is no possibility for the Royal Regime to reform the political system by itself. Besides, there is no the internal powerful opposition against the Royal Regime and no the external powerful sponsor of the opposition out of the Kingdom.
The biggest political unrest in the Kingdom may come from the internal power struggle for the throne among many princes who have the pretension to the throne. In this situation, the dissonance between the United States and Saudi Arabia has occur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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