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ㆍ중동

남아공과 같은 지역강국들은 서구 강대국들의 지원 및 지지와 역내 이웃 국가들의 동의와 정당성을 확보하지 않고서는 효과적으로 자신들의 힘과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기가 어렵다. 이러한 관점에서, 지역강국들은 강대국들이 보유하고 또 행사하는 힘과는 달리 권력 행사에서 상대적으로 큰 제약을 받게 된다. 이는 지역강국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핵심 요소인데, 본 논문은 비록 강대국과 중견국이 지역강국과 상호 일정부분 유사성을 공유하지만 동시에 개념적으로 차별화된 성격, 본질 및 특성들을 살펴본다. 이를 통해, 본 논문은 탈아파르트헤이트 시기 첫 10년 기간을 중심으로, 특히 정치적 및 안보적 차원에서 남아공이 지역강국으로서 어떠한 역할을 추구하였으며 이러한 역할의 함의점은 무엇인지에 대해 재고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