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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사회] 슈퍼엘니뇨로 사상 최악의 가뭄 맞은 콜롬비아

콜롬비아 EMERiCs 대외경제정책연구원 - 2016/03/28

지난 2015년 3월부터 시작된 엘니뇨가 1년 가까이 지속되면서, 태평양을 접하고 있는 국가들이 사상최악의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UN)의 산하 기관인 세계식량계획(World Food Program)에 따르면, 이번 슈퍼엘리뇨는 2만 3,000명 이상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던 지난 1997~98년의의 엘니뇨와 견줄 만큼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사상 최악의 엘니뇨로 인해 태평양 인접 국가들은 이상 저온현상에서부터 가뭄, 화재, 홍수까지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


슈퍼엘니뇨로 태평양 인접국가들 몸살
스페인어로 「아기예수」를 뜻하는 엘니뇨는 이상난수에 의해 적도인근의 태평양 바다의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지난 2015년 3월부터 시작되어 최악의 피해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이번 슈퍼엘니뇨가 오는 2017년 초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변국들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이번 엘리뇨로 인해 볼리비아의 두 번째로 큰 포포호수가 말라버렸으며, 인도네시아는 11개의 주에 해당하는 숲이 화염에 휩싸였다. 또한 지난 3월 1일 칠레 북부해안가에는 100여 마리의 새끼 바다사자들이 집단 폐사하기도 했다.


슈퍼 엘리뇨로 사상 최악의 가뭄
콜롬비아도 예외는 아니다. 이번 슈퍼엘니뇨로 인해 콜롬비아 북부에 사상 최악의 가뭄이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역주민들이 심각한 식량난과 물 부족문제로 고통을 겪고 있으며, 심지어 식수와 식량을 찾아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주민들까지 생겨나고 있다. 지난 2월 22일 콜롬비아의 행정당국은 볼리바(Bolivar) 주에서 300명의 이주민이 발생하였다고 발표했다. 행정당국은 공식적으로 파악된 인원이 300명이기 때문에 실제 수치는 더 높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슈퍼엘니뇨로 인해 가뭄이 계속됨에 따라 농민들도 절망적인 상황에 직면해 있다. 콜롬비아의 쿤딘아마카(Cundinamarca) 주에서 소를 키우는 농부들은 가축을 먹일 식량이 부족해 가축들을 팔아야 하는 처지에 이르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식량과 식수 부족이 영양실조로 이어져, 생명을 잃는 아이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콜롬비아 정부가 전국에 식수와 식량을 배급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인도주의적 차원의 해결방안 마련해야
콜롬비아는 이미 51년간 진행되고 있는 내전에 의해 700만 명 이상의 이주민이 발생했다. 이런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슈퍼엘리뇨로 인한 극심한 가뭄까지 겹쳐 많은 국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자연재해를 막을 수는 없겠지만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콜롬비아 정부의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뿐만 아니라 가뭄으로 고통받는 국민들을 구제하기 위한 국제 사회의 도움의 손실도 절실하다.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2월 22일 [사회] 콜롬비아, 북부 지역에 엘니뇨로 인한 가뭄이 주민 이주 야기


[참고자료]
Colombia Reports, CRJ English News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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