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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사회] 페루, 기름유출사태로 국가비상상태 선포

페루 EMERiCs 대외경제정책연구원 - 2016/04/20

지난 2월 19일, 페루 정부가 아마존 지역이 석유 유출로 인해 오염됨에 따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였다.


국영 페트로페루 社의 원유 송유관 파열 
페루 국영 석유공사인 페트로페루(Petroperú) 社는 지난 1월 말부터 2월 초 사이, 2차례에 걸쳐 송유관 파열로 인해 3,000배럴에 가까운 원유가 아마존 지역으로 유출되었다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송유관은 아마존 지역에서 추출한 원유를 태평양 인근 바요바르 항까지 연결하여 운반하는 것으로, 그 길이는 854km에 이른다. 지난 1월 25일, 페루 북부 이마자(Imaza) 지역의 441km 송유관에서 첫 유출이 발생, 2월 3일에는 로레토(Loreto) 주 모로나(Morona) 지역의 206km 길이의 송유관에서 두 번째 유출이 발생하였다. 페트로페루는 누출된 원유의 확산을 막기 위해 차단막을 설치하는 등의 조기 대처를 실행하였지만 계속된 폭우로 인해 초기 방제 작업에 실패하였다. 현재 송유관 파열로 일일 5,000~6,000배럴에 달하는 페루 북서부의 원유 수송은 잠정 중단된 상태이다.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환경부의 노력 
이번 사고로 인해 페루 북서쪽에 있는 치아리코와 모로나 2개 강이 오염되어 인근 마을 8곳에 사는 주민들이 식수와 생활용수 사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2월 19일, 페루 환경부는 일차적으로 사고 인근 지역 5곳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직원들을 파견해 정화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지난 2월 말부터 추가로 로레토 주 모로나 인근 16개 마을까지 비상지역으로 선정했다. 페루 정부는 “해당 지역들을 대상으로 60일 동안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환경 정화 프로그램을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페트로페루에 파열된 송유관을 비롯한 노후 송유관을 모두 교체하고 유지·보수 활동을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페트로페루는 송유관 관리 부실로 359만 달러(약 43억 원)의 벌금을 부과받은 상황이며, 원유 유출 사고로 총 1,700만 달러(약 206억 원)의 벌금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석유 유출 해결책은 ? 
페루 정부에 따르면, 원유 유출 사고로 100여 명이 다치고 4,500명 이상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페트로페루 관계자는 “오염 복원에 시간이 다소 필요할 것이며, 추가 누출을 막기 위해 2개월 동안 1970년대 설치된 노후 송유관에 대한 정밀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추가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에 힘쓰고 있다.  페트로페루는 Lamor(Larsen Marine Oil Recovery)社와 계약을 체결하고 복구작업을 시작하였다. Lamor社는 핀란드 기술과 연계된 브러시식 유회수기(Brush Skimmer)를 바탕으로 전 세계의 기름 유출 사고를 해결했던 이력이 있다. 현재, 약 2,000배럴의 석유를 정화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하여 세 달간 피해복구를 할 예정이다. 비상사태선포 지역으로 지정된 16개 마을 중 심각한 오염지역인 로레토 지역은 페루공군이 헬리콥터를 통해 구조와 물품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피해는 지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2월 19일 [사회] 페루 보건부 장관, 석유 유출로 인한 위생 비상사태 선포
3월 3일 [사회] 페루, 석유 유출 인한 국가 비상사태 선포 지역 확대


[참고자료]
teleSUR, Living in PERU, LimaOhio, Larepublica, Expre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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