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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케냐, 연료 및 식품 가격 감소... 전문가들, 내년 물가 상승 둔화 전망

케냐 EMERiCs - - 2024/05/03

☐ 케냐, 3월 인플레이션 감소세... 중앙은행, 기준 금리 12년 내 최고치로 인상

◦ 케냐, 지난 3월 인플레이션 전년 대비 감소
- 지난 3월 케냐의 연간 인플레이션은 5.7%를 기록하였으며, 2022년 6.3% 대비 0.6%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품목의 가격 상승률은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3월과 2024년 3월 사이에 케냐의 교통비는 9.7%, 주거 및 공공요금은 8.0%, 식음료 가격은 5.5% 상승했다. 또한 이사 비용, 주택 유지비, 생필품 구매 비용은 여전히 위 기간 케냐인들의 생활비가 비싸진 것으로 알려졌다. 케냐 국가통계청(KNBS: Kenya National Bureau of Statistics)은 성명을 통해 이사 비용, 주택 유지비, 필수품 구매 비용이 인플레이션 계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 한편 연료와 식품 가격 상승이 비교적 완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료 및 식품 가격의 하락 및 실링화의 강세 등의 요인으로 인플레이션이 크게 감소 중이다. 에너지 및 석유 규제 당국은 나이로비(Nairobi)에서 휘발유, 디젤, 등유 가격을 각각 5 케냐실링(약 52 원), 10 케냐실링(약 104 원), 18 케냐실링(약 187 원)씩 인하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 케냐중앙은행(CBK)은 인플레이션, 통화가치 하락, 글로벌 공급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금리를 조정하였다. 지난 2월 케냐중앙은행은 정책 금리를 12.5%에서 13%로 인상했다. 이는 1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다. 중앙은행은 이번 금리 인상 조치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의 중위값인 5%로 낮추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케냐, 4월 초 기준 금리 유지... 외화보유액도 늘어나
- 4월 3일 케냐중앙은행은 기준 금리를 12년 내 최고치인 13%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카마우 투게(Kamau Thugge) 케냐 중앙은행 총재는 식량 및 연료 가격 하락과 최근 환율 상승의 효과에 힘입어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케냐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MPC)의 현재 통화 정책 기조가 인플레이션이 목표 범위의 중위값인 5%까지 계속 하락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투게 총재는 첨언했다.
- 케냐 외화보유고 상황도 대폭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케냐 외화보유액은 4개월 수입분 수준 이하를 유지하고 있지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인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케냐 중앙은행 발표에 따르면, 세계은행(World Bank)과 국제통화기금(IMF: International Monetary Fund)의 자금 유입으로 케냐 외화보유액이 늘어났다. 4월 3일 기준 케냐의 외화보유액은 71억 3,600만 달러(약 9조 7,349억 원)로 3.77개월의 수입 충당에 해당한다. 

☐ 케냐, 4월 인플레이션 2년 내 최저치... 전문가들, 케냐 물가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

◦ 케냐, 4월 인플레이션 지난 24개월 내 최저치 기록
- 케냐 국가통계청은 4월 연간 인플레이션이 지난 24개월 내 최저치인 5%를 기록하였다고 발표했다. 국가통계청에 따르면, 전력과 식품 가격 하락이 4월 인플레이션 하락을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4월 기준 1년간 200kWh와 50kWh의 전기 가격은 각각 6.4%와 7.7% 하락했다. 또한 인플레이션 측정 품목 중 32.9 %를 차지하는 식품 및 비알코올 음료 가격이 4월 기준 1년간 0.1% 하락했다고 국가통계청은 밝혔다. 특히 월간 인플레이션 자료에 따르면, 설탕, 옥수수 알갱이, 옥수수 가루 등 가격은 2024년 3월과 2024년 4월 사이에 각각 8.3%, 3.6%, 3.0%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외에도 교통, 주택, 수도, 전기, 가스 및 기타 연료 등도 지난 4월 물가 상승률 하락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계청은 2024년 3월과 2024년 4월 사이에 운송 가격이 0.3% 하락했는데, 이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각각 2.7%와 5.2% 하락하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주택, 수도, 전기, 가스 및 기타 연료 가격은 등유 가격이 9. % 하락한 영향으로 1.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 경제 전문가들, 케냐를 비롯한 아프리카 국가들 물가 상승률 둔화될 것으로 전망
- 로이터 통신(Reuters)은 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청취하여 아프리카 국가들의 인플레이션이 2025년까지 둔화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 조사에 응한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아프리카 국가들의 물가 상승률이 둔화될 전망이지만, 나이지리아의 홍수와 나이라 통화의 악재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 전문가들은 아프리카 국가 중 케냐가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과 비교하였을 때 인플레이션이 낮게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로이터 통신의 조사에 응한 15명의 애널리스트들은 케냐와 같이 달러 수입원이 다변화되어 있는 국가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더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케냐의 인플레이션은 남아공을 제외하고는 이 지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며, 2025년에는 연평균 인플레이션이 2024년 평균 전망치인 6.3%에서 5.6%로 둔화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앙골라, 나이지리아, 잠비아를 포함한 아프리카 대륙의 많은 국가에서 달러 부족이 심각해지면서 원유와 구리 등 단일 상품 통화 유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져 국내 인플레이션 완화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 감수 : 이진상 한국뉴욕주립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e Star, Kenya's inflation drops to lowest level in two years, 2024.05.02.
Reuters, Inflation in key African economies to slow into next year: Reuters poll, 2024.04.25.
Business Day Africa, Kenya's Cost of Living to Drop Further On Lower Food, Fuel Prices, 2024.04.15.
The Star, Reprieve for Kenyans as fuel prices drop further, 2024.04.15.
Techcabal, Kenya’s March inflation drops to 5.7% as KES gains against the US dollar, 2024.03.30.
Bloomberg, Kenya Leaves Key Interest Rate Steady at 13%,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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